중소조선업 근로자의 절반 이상이 '주 최대 52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 워라밸이 악화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근로 시간이 줄어 임금이 감소하면서 경제적인 여유가 부족해졌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중소조선업체 근로자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52시간제 전면 시행 1년 영향 조사'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근로자 중 55.0%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뒤 이른바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이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좋아졌다'는 응답은 13.0%였다. 주 52시간제 도입 뒤 워라밸이 악화했다고 답한 응답자 165명은 가장 큰 이유로 '경제적 여유 부족'(93.3%·복수 응답)을 꼽았다. 뒤를 이어 '연장수당 감소 보전을 위한 투잡 생활로 여가 시간 감소'라는 응답이 35.8%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300명 중 73.3%는 주 52시간제 시행에 따라 실제 임금이 감소했다고 답했다. 임금 감소액은 월평균 60만1천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태희 중기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주 52시간제가 전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상당수 중소조선업 근로자들은 근로시간 단축으로 저녁이 있는 삶을 누
헬로티 함수미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는 부산광역시청에서 ‘제4차 조선산업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조선산업위원회는 급변하는 업황에 대응하고 선제적으로 중소조선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과제를 마련하기 위해 구성됐다. 신용보증기금 등 유관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 위원회는 업계 애로와 주요 현안을 청취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참석 위원들은 ▲수주량 증가에 따른 인력애로 해소 ▲부울경 메가시티 추진에 따른 조선해양 전문 컨트롤타워 구축 ▲물가상승을 고려한 기자재 가격 현실화 ▲특례보증 등 각종 보증서 발급 제도개선 등이 시급히 해결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지난해 조선산업위원회는 선수금환급보증 특례와 조선기자재 특례보증 한도를 확대하는 등 중소조선업계의 주요 경영애로를 해소하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덧붙여 “향후에도 중소형 선박, 해양기자재, 선박 수리 등 각 분야별 현안 해결과 발전을 주도하는 중심기구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위원들의 적극적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위원회는 중소조선업계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한 중소기업사랑나눔재단 기부금 전달식도 가졌다.
헬로티 함수미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는 8월 13일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에서 2021년 제2차 조선산업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조선산업위원회는 중기중앙회가 조선산업 시장변화에 따른 대응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고, 조선산업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원자재 가격 급등 ▲RG(선수급환급보증)를 발급받지 못해 일감이 있어도 수주 포기 ▲업종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획일적인 주52시간제 시행에 따른 애로 등 조선업계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2021년 상반기 대형조선소는 글로벌 금융위기인 2008년 이후 13년 만의 최대 수주량을 달성했으나 중소조선사와 기자재업체는 원자재가격 급등, RG 발급 문제, 주52시간제 시행 등 복합적인 어려움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글로벌 경기회복과 함께 예상되는 수주확대에 대비해 중소조선업계도 낙수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정부는 물론 대·중소기업 상생을 통해 당면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