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중국이 '세계의 공장'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글로벌 제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비전 '중국제조 2025'를 발표한 지 10년이 됐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중국의 제조업 혁신 성과는 그 저력을 가늠할 지표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와 조선 분야에서는 압도적 글로벌 선두로 자리잡았고, 인공지능(AI), 로봇, 태양광 등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을 이루어냈다. 그러나 반도체, 신소재 같은 첨단 핵심 분야에서는 여전히 선진국의 벽을 완전히 넘지 못한 채 고전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중국은 10년 전 '제조대국'에서 '제조강국'으로의 전환을 선언하며 차세대 정보기술, 고급 로봇, 항공우주, 선진궤도 교통, 신에너지 자동차, 신소재 등 10대 핵심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후 중국은 전기차 세계 점유율 50%, 조선 수주 70%, 배터리 시장 60% 장악이라는 괄목할 성과를 거두었다. 산업용 로봇 생산량도 10년간 15배 증가했으며, 태양광 패널 생산은 세계 수요를 훨씬 초과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올해 초 등장한 생성형 AI 모델 '딥시크'는 선진국 유학 경험이 없는 토종 인재들이 개발한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BBC는 '중국이
LG이노텍 "다수의 로봇 기업과 휴머노이드 부품 개발을 협의 중" LG이노텍이 내년부터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용 핵심 부품 양산에 나선다. 관련 부품은 현재 카메라 모듈을 비롯해 손과 관절 등 다양한 부위에 활용될 예정이며, 이르면 조만간 글로벌 유력 로봇 기업과의 협력도 공개될 전망이다. 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24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제49기 정기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년 양산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조만간 의미 있는 협력 사례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G이노텍은 현재 다수의 로봇 기업과 휴머노이드 부품 개발을 협의 중이며, 초기 양산 수량은 수천 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문 대표는 “2027년에서 2028년 사이에는 연간 수요가 지금보다 10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시장 확대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골드만삭스의 조사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시장은 2035년까지 약 380억 달러(약 51조 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LG이노텍은 CES 2025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의 기조연설에 소개된 14개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업체 가운데 절반 이상과 접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무대에 함께
10일 업계에 따르면, SK온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서산 3공장 증설 공사 재개 관련 안건을 의결했다. 앞서 SK온은 지난 6일부터 서산 배터리 공장의 증설 공사를 일시 중단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최근 전기차 시장 둔화와 관련해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SK온은 투자비 집행 과정상의 이슈라며 시황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SK온 측은 "서산 3공장 건설 관련 공사 비용은 단계별 이사회 의결이 필요하며, 이에 따라 다음 단계 비용 의결시까지 일시적으로 공사를 중단했다"며 "이사회 의결에 따라 11일부터 공사를 재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SK온은 지난 8월 총 1조5000억 원을 들여 서산 오토밸리산업단지 내 4만4152㎡ 부지에 3공장을 증설한다고 밝혔다. 3공장은 2025년까지 공사를 완료한 뒤 2028년까지 순차적으로 최대 14기가와트시(GWh) 생산 규모를 갖출 예정이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