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자주포·장갑차 등 60톤 이상 장비 이동 가능...“국산화율 90% 확보하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하 한화에어로)가 자주도하장비 KM3를 대한민국 육군에 공급하기로 했다. 자주도하장비는 전차·자주포·장갑차 등 장비가 강·하천 등을 건너는 것을 지원하는 임시 교량 역할의 기술이다. KM3는 한화에어로가 자체 설계·제작한 국산 자주도하장비로, 기존 임시 교량 기술인 리본 부교와 KM3가 접목된 ‘부교 방식’ 형태와 KM3 두 대를 결합해 장비를 싣고 운항하는 ‘문교 방식’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부교 방식은 20분 만에 100m의 임시 교량 설치가 가능하며, 리본 부교만 사용한 방식 대비 설치 시간이 60~70% 단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문교 방식은 설치에 10분가량의 시간이 소요된다. 한화에어로는 약 1380종의 부품을 국내에서 제작할 방침으로, 향후 KM3 구성요소의 국산화율을 90%까지 제고할 계획이다. 김동현 한화에어로 지상장비 사업부장은 “KM3를 지속 개선해 완전한 한국형 자주도하장비를 개발·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한화디펜스가 폴란드와 대규모 방산 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방산 시장의 선두 기업으로서 입지를 더욱 확대했다고 밝혔다. 한화디펜스는 폴란드 정부와 K9 자주포, K10 탄약 운반 장갑차, K11 사격지휘 장갑차 등을 수출하기 위한 기본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식은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에서 진행됐으며, 한화디펜스 손재일 대표이사와 폴란드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국방부 장관, 폴란드 국영 방산 업체 PGZ사 세바스찬 추와크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Framework 계약은 수출 대상 장비와 규모를 합의하는 포괄적인 협약의 성격이다. 폴란드 국방부에 의하면 한화디펜스와 폴란드 정부는 K9 자주포 672문 등 전체적인 공급 물량과 기간 등을 합의하고, 향후 추가적인 협상을 통해 구체적인 계약 이행사항이 담긴 실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K9 자주포는 세계에서 가장 성능과 신뢰성이 입증된 화력 체계로, 2001년 이후 8개 국가 ▲튀르키예 ▲폴란드 ▲인도 ▲핀란드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호주 ▲이집트에 수출되며 글로벌 자주포 수출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번 폴란드 추가 공급 계약으로 K9 자주포의 점유율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프리카 국가에 국산 자주포 최초 수출 한화디펜스가 이집트에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등을 공급하는 ‘K9 패키지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 금액은 2조원 규모로 K9 자주포 해외 수출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이며, 아시아·유럽·오세아니아 지역에 이어 아프리카 국가에 국산 자주포를 최초로 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화디펜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장갑차, K11(가칭) 사격지휘장갑차를 이집트 육군과 해군에 공급하고 현지 생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완제품 초도 물량은 2024년 하반기까지 납품될 예정이며, 이후 잔여 물량은 기술 이전 등을 통해 이집트 현지에서 생산된다. 이와 함께 장비 운용 교육 및 부대, 야전, 창정비 등의 후속 군수 지원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이집트 수출 계약은 특히 해군용 K9 자주포가 최초로 수출되는 사례여서 K9의 전천후 운용 성능과 신뢰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다. 이집트 해군은 적 수상함에 대한 접근 거부 임무수행을 위한 해안 방호용 화력체계로 K9 자주포 도입을 추진해 왔으며, 2017년 시험 평가 과정에서 K9 자주포가 표적함을 명중시키는 등 기대 이상의 성능을 확인시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