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처벌법 제정 이후 사업장 안전에 대한 체계적·포괄적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전담 조직과 시스템을 활용해 사전에 위험요인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기업들의 안전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일환으로 현대모비스는 시설물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안전 리스크를 사전 제거하고 사고를 미연에 예방하는 '설계안전성검토(DFS·Design for Safety)' 시스템을 국내 제조업 최초로 구축했다고 25일 밝혔다. 건설 분야에서 먼저 정립된 DFS는 사업 설계 단계에서 작업자 안전을 저해하는 위험요소를 사전 발굴하고, 위험성 평가와 대책 수립을 통해 이를 저감하는 개념에서 출발했다. 현대모비스의 DFS 시스템은 이를 제조업에 선제 적용한 사례다. 초기 기획단계의 설계부터 시공, 생산 전(全) 단계의 안전 위험요소를 선제적으로 제거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나아가 생산을 안정화하는 데 목표를 뒀다. 현대모비스는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수용해 7개 분야(일반안전, 기계설비, 전기, 물류, 건축, 화공, 소방/화재)에 걸쳐 총 56개의 표준을 제정했다. 이를 통해 작업장의 통로 및 계단 설치에서부터 산업용 로봇 안전, 배터리 화재 예방, 폐기물 보관장소 설치 등 사업장에서
헬로티 김진희 기자 | 한국남동발전이 건설공사의 시작인 설계 및 발주 단계부터 안전을 챙기며, ESG 및 안전 최우선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남동발전은 지난 26일 건설중인 제주어음풍력 건설공사에서 발전공기업 최초 설계안전성검토(DFS) 안전기술위원회를 개최하고 기본설계 초기단계부터 안전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설계안전성검토는 발주처에서 건설공사 준비 단계부터 준공 후 유지관리까지 건축물의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안전사항을 검토하는 설계기법으로 현장중심의 안전관리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본계획부터 안전 위해요소를 원천 차단하는 건설안전의 혁신이라고 평가받는다. 이를 위해 남동발전은 내·외부 전문가와 설계사, 안전전문기관이 참여하는 안전기술위원회를 구성하였다. 기본계획수립부터 사업전반에 걸쳐 안전개선 사항을 도출했고, 앞으로 세부수행계획 회의를 거쳐 세부안을 확정하여 오는 4월 공사 입찰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CEO가 신년사 및 안전서한에서 안전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투자를 할 것을 강조한 만큼 실무자들도 발전소 현장에서의 안전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각오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 설계안전성검토 안전기술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