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테크의 자회사이자 배터리 제조 전문기업 에너지11이 미국 완성차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며 북미 전기차·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에너지11은 최근 미국 공급망 등록 필수 요건인 ‘UN 38.3’ 인증과 DUNS 번호를 모두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지 OEM 조달망에서 파우치형 나트륨 이온 배터리 제품의 공식 납품 자격을 갖추게 됐으며, 향후 원통형·각형 등 다양한 폼팩터로 인증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UN 38.3은 미국 완성차 업체의 공급망 등록에 필수로 요구되는 국제 운송 안전성 인증으로, 배터리의 충격·진동·온도 변화 등에 대한 안전성을 검증하는 절차다. DUNS 번호는 글로벌 납품 자격을 증명하는 기업 식별 코드로, 양산 전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조건이다. 이번 절차 완료로 에너지11은 미국 완성차 업체들과의 직접 납품은 물론 시험평가와 공동개발까지 가능한 실질적 파트너 지위를 얻게 됐다. 에너지11은 나인테크가 차세대 배터리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인수한 전지 전문기업으로, 국내 ESS 시장에서 나트륨 이온 배터리 기술을 축적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북미 전기차 및 ESS 시장 진입 전략을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전기차 시장에서 주요 경쟁사보다 상대적으로 늦게 움직이던 일본 도요타자동차(이하 도요타)가 미국에 첫 배터리 공장을 짓고 본격적인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도요타는 지난 6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고 6일 발표했다. 교도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는 노스캐롤라이나주 랜돌프 카운티에 12억9000만 달러(약 1조5241억 원)를 투자해 자사의 미국 내 첫 번째 배터리공장을 건설, 2025년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요타는 이 공장에 총 4개의 생산라인을 설치해 연간 80만 개의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하며, 추후 적어도 2개 생산라인을 추가해 배터리 생산능력을 연간 120만 개로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도요타는 지난 10월 미국 내 베터리 생산을 위해 2030년까지 34억 달러(약 4조 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노스캐롤라이나주와 랜돌프 카운티는 1750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도요타 공장 유치를 위해 4억3500만 달러(약 5140억 원) 규모의 유인책(인센티브)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노스캐롤라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