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ESG 정책과 규제가 지속적으로 고도화되면서 기업이 대응해야 할 핵심 이슈들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EU를 중심으로 환경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걸쳐 ESG 관리 요구가 확산되면서 기업의 공시 영역은 과거 단순한 정보 제공 수준을 넘어 정교한 데이터 관리와 전략적 대응 체계 구축을 요구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ESG가 더 이상 투자자 대응이나 평판 관리 차원의 선택적 활동이 아니라, 기업의 리스크 관리와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요소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최근 주목받는 주요 이슈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EU 포장재 규제 강화로 인해 기업들은 제품 설계 단계부터 재사용·재활용을 고려한 순환경제 체계 전환을 피할 수 없게 되었고, 배터리 산업 중심의 규제 확대는 책임광물 관리 체계 구축을 글로벌 공급망 전체에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각국의 에너지 정책과 RE100 확산에 힘입어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에너지 전환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에서 핵심 과제로 자리 잡았다. 본 칼럼에서는 이러한 세 가지 이슈를 중심으로 국내외 ESG 공시 트렌드의 방향성을 살펴보고, ESG 규제 환경 속에서 기
탄소배출 데이터 관리 솔루션 기업 글래스돔이 삼성SDI와 ‘제품탄소발자국(Product Carbon Footprint, 이하 PCF) 솔루션’ 구축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력은 유럽연합(EU) 배터리 규제와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의 강화된 공급망 탄소 데이터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삼성SDI 전 제품의 탄소 데이터 산정 및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글래스돔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삼성SDI의 제조 전 과정(Cradle to Gate)에서 발생하는 탄소 데이터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 디지털 플랫폼으로 통합 수집·분석하고, ISO 14067 국제표준에 따라 자동 산정 및 보고가 가능한 체계를 마련한다. 글래스돔의 PCF 솔루션은 공정 단계별 실데이터를 통합 수집해 자동으로 제품 단위의 탄소배출량을 계산한다. 이를 통해 EU 배터리 규제, 제3자 검증, 고객사 보고 요구 등 다양한 글로벌 규제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은 유럽 산업데이터 표준인 카테나엑스(Catena-X) 공식 인증과 EU 배출권거래제(EU-ETS) 검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LRQA) 검증을 모두 획득해 글로벌 규제에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