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가 미국 보호무역과 미중 무역 갈등으로 물류와 재무 측면에서 상당한 피해를 입은 가운데, 최고경영자가 새로운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에어버스 최고경영자 기욤 포리(Guillaume Faury)가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서한에서, 지난해 미국 보호무역 조치와 미중 무역 긴장으로 "상당한" 물류·재무적 손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포리 최고경영자는 내부 서한에서 "2026년 초는 전례 없는 수의 위기와 불안정한 지정학적 전개로 특징지어진다"며 "우리는 연대와 자립의 정신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에어버스가 운영하는 산업 환경이 미중 간 대립으로 인해 악화된 다양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에어버스는 내부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 포리 최고경영자는 메모에서 구체적인 지정학적 전개를 열거하지는 않았다. 다만 이 서한은 워싱턴과 동맹국들 사이의 그린란드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역할을 둘러싼 불협화음이 배경이 된 가운데 지난주 직원들에게 배포됐다. 에어버스는 주요 유럽 방산 공급업체로, 포리 최고경영자는 여러 무역 압력이 이미 물류와 재무적으로 "상당한 부수적 피해"를
중국이 지난해 5.0%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치를 간신히 달성한 가운데, 올해는 미국발(發) 관세 리스크와 부동산 침체 등 나라 안팎의 악재 속에 성장세가 둔화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국제 무역 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는 데다가 중국 내 소비 심리가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으면서 성장률이 4%대로 내려앉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9일 작년 연간 국내총생산(GDP)이 140조 1879억 위안(약 2경 9643조 원)으로 전년 대비 5.0%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통신(4.9%)·블룸버그통신(5.0%)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와 중국 당국이 설정한 '5% 안팎'의 성장률 목표에 부합하는 것이다. 분기별로는 1분기 5.4%, 2분기 5.2%, 3분기 4.8%, 4분기 4.5%의 '상고하저' 흐름을 보였다. 중국은 오는 3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전반적인 경제 정책과 함께 올해 성장률 목표치를 제시할 예정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기존에 제시한 2035년까지 GDP를 2019년의 두 배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속적 성장이 필수인 데다 올해는 1
중국의 경기 둔화와 미중 간 긴장이 2026년 미국 기업들이 지적한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홍콩 경제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에 따르면 중국 주재 미국상공회의소(American Chamber of Commerce in China)가 1월 16일(현지 시간) 공개한 설문조사에서, 회원사들은 중국의 성장 둔화와 긴장된 베이징-워싱턴 관계를 올해 가장 우려하는 요소로 꼽았다. 연례 ‘차이나 비즈니스 기후 조사(China Business Climate Survey)’에 따르면, 응답 기업 368곳 가운데 64%가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를 우려한다고 답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응답 기업의 52%는 지난해 수익이 나거나 매우 수익성이 있었다고 밝혔으며, 이는 2024년보다 6%포인트 증가한 수치이다. 특히 서비스업에서 61%의 기업이 수익을 냈다고 답해 가장 큰 폭의 개선을 보였다. 기사에 따르면 주요 금융기관들은 중국 경제가 올해 완만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성장은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적 지원과 글로벌 압력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전 세계 투자자들은 베이징이 어떻게 시
무역적자 14개월 연속...4월 수출 14.2% 감소한 496.2억달러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부문의 경기 부진 장기화 여파로 한국의 수출이 7개월 연속 역성장했다. 전체 무역적자가 14개월째 계속된 가운데 대중 무역적자도 7개월째 이어졌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4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4월 수출액은 496억2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14.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월간 수출은 작년 10월부터 7개월 연속 작년 동월 대비 감소했다. 2018년 12월∼2020년 1월 이후 가장 긴 연속 수출 감소다. 4월 수출은 전달(551억 달러)에 비해서도 감소했다. 월간 수출은 1월 464억 달러로 저점을 기록한 데 이어 2월(501억 달러), 3월(551억 달러)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였는데 이번에 다시 감소로 돌아섰다. 반도체 수요·가격의 동반 하락 속에서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의 수출 부진이 전체 수출 부진을 낳는 큰 흐름이 이달에도 계속 이어졌다. 4월 반도체 수출액은 63억8000만 달러로 작년 같은 달보다 41.0% 감소했다. 반도체 한 품목에서만 수출이 44억 달러 줄어들었는데, 4월 한국의 전체 수출 감소액인 83억 달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