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민관 협력 캠페인을 본격 가동했다. 쿠팡과 물류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CLS)는 전국에서 운영 중인 모든 대형 화물차 수백여 대에 ‘사각지대 주의’ 알림 표지를 부착하는 안전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쿠팡과 CLS가 한국교통안전공단(TS), 경찰청과 협력해 추진하는 공동 프로젝트로, 대형 화물차 조수석 측면에 시인성이 높은 알림 표지를 부착해 보행자와 운전자에게 사각지대 위험성을 직관적으로 알리고 사고 예방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부착되는 알림 표지는 주간은 물론 야간에도 쉽게 식별 가능하도록 고휘도 반사 시트로 제작됐다. 또한 프랑스 등 해외 사례 규격(세로형, 210×170mm)보다 크기를 확대해 가로형 500×280mm로 제작, 시인성을 한층 높였다. 해외에서는 프랑스가 일정 기준 이상의 대형 화물차에 의무적으로 표시를 부착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영국 런던과 스페인 일부 지역에서도 권장 사례가 있다. 쿠팡은 이보다 큰 규격의 표지를 적용해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 인식을 적극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차체가 높은 대형 화물차는 일반 승용차보다 사각지대가 넓어 교통사고 위험이 큰
추석 명절을 앞두고 택배 물량이 평시 대비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배송 과정에서의 파손·분실 등 소비자 피해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과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주병기)는 21일 ‘추석 명절 택배 피해예방주의보’를 발령하고, 소비자와 택배 사업자 모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 3년간(2022년~2025년 6월) 소비자원에 접수된 택배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1,149건으로, 매년 300건 이상 꾸준히 발생했다. 이 중 76.5%가 CJ대한통운, 경동택배, 롯데글로벌로지스, GS네트웍스, 한진 등 5개 주요 사업자를 대상으로 접수됐다. 피해 유형별로는 배송 중 훼손·파손이 43.4%(499건)로 가장 많았고 분실이 33.4%(384건)로 뒤를 이었다. 특히 일부 사업자의 경우 사고 발생 후 배상을 거부하거나 지연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사업자별 피해 현황을 보면 CJ대한통운이 345건(30.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동택배 155건(13.5%), 롯데글로벌로지스 139건(12.1%), GS네트웍스 124건(10.8%), 한진 116건(10.1%)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원인은 업체별 특
국토교통부 김윤덕 장관이 추석을 앞두고 택배 물량 급증에 대비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김 장관은 지난 19일 오전 전북 전주 한진택배 서브터미널을 방문해 추석 연휴 전후로 시행되는 ‘택배 특별관리기간(9월 22일~10월 17일)’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종사자들을 격려했다. 이번 점검은 명절을 앞두고 택배 수요가 폭증하는 가운데, 현장의 안전 관리와 원활한 배송 준비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다. 김 장관은 분류 작업장이 운영되는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택배 기사·분류작업자·영업점장 등과 간담회를 열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김 장관은 모두 발언에서 “택배 서비스는 이제 국민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서비스로 자리 잡았으며, 그 바탕에는 현장 종사자들의 헌신과 노고가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택배 산업의 발전은 기업 성장과 종사자 안전이 함께하는 길이어야 한다”며 산업 성장과 근로자 복지의 균형을 주문했다. 또한 김 장관은 “추석 특별관리기간 동안 물량이 폭증하더라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며 “일손 부족으로 인해 종사자들이 과로하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명절마다 반복적으로 제기되는 택배 노동자 과로
글로벌 종합물류기업 세방(대표이사 최종일)이 여름철 폭염과 각종 재난에 대비한 비상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전국 사업장에서 온열질환 예방 훈련과 화재 대피훈련을 연이어 실시했다. 세방은 최근 전국 사업장에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대응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 내용에는 ▲온열질환 증상 인지법 ▲응급조치 요령 ▲환자 이송 절차가 포함됐으며 특히 현장 작업 환경을 반영한 시나리오를 적용해 실제 상황에서도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실습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현장 근로자들이 여름철 안전사고 예방 역량을 한층 강화했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서울 강남구 세방빌딩에서 화재 발생을 가정한 긴급 대피훈련을 실시했다. 옥상 화재 상황을 설정해 비상대피 방송과 함께 피난계단을 이용, 지정된 장소로 신속하게 대피하는 절차를 실습했다. 훈련 과정에서는 초기 화재 진압을 위한 소화기 사용법과 엘리베이터 갇힘 상황을 가정한 구조 훈련도 병행했다. 이번 화재대피훈련에는 세방빌딩에 입주한 13개 사 약 400명의 직원이 참여해 비상시 피난 요령과 대피 동선, 화재 발생 시 행동 수칙 등을 실제처럼 체험했다. 이를 통해 세방은 입주사와 함께 재난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고 비상 상황
㈜한진이 기후변화에 따른 여름철 자연재해 및 폭염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국 물류 거점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상 이변이 잦아지는 상황에서 예측 불가능한 재해에 대비하고 물류 산업의 핵심인 현장 근로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조치다. 한진은 지난 7월 말부터 전국 주요 사업장의 안전관리 체계를 재점검하고 경영진이 직접 나서는 현장 중심의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은 영남지점과 전남지점 등 중점 사업장을 직접 찾아 대형 크레인·창고 시설·하역장비 등 주요 설비의 작동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 종사자들과 소통을 이어갔다. 영남지점은 포스코 철강 물량을 중심으로 철강 코일과 철판의 운송·하역을 담당하는 대규모 거점으로 고중량 화물과 대형 장비가 집중된 만큼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수다. 전남지점 역시 철광석과 석탄 등 원자재 처리의 주요 거점으로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한 대응 체계가 강조되고 있다. 노 사장은 현장에서 “기후 변화로 인한 예측 불가한 리스크에 선제 대응하는 것이 경영의 핵심 과제”라며 “현장 안전은 물류 운영의 시작이자 고객 서비스 품질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LX판토스가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손잡고 물류 현장의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선도적 행보에 나섰다. 양 기관은 지난 21일, 서울 중구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산업재해 예방 및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부기관과 민간기업이 가전설치 작업의 안전 강화를 목적으로 MOU를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약식에는 LX판토스 이용호 대표와 서울지방고용노동청 권태성 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에어컨 설치기사의 추락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안전장비 시연회와 세미나도 함께 열렸다. LX판토스는 협약을 계기로 물류현장, 특히 가전설치 작업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 예방하고 중소 협력사와의 안전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협약에 따라 LX판토스는 공익 목적의 안전 교육 영상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이를 에어컨 설치 업계 종사자와 유관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또 여름철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산업용 선풍기, 에어자켓, 쿨토시, 식염포도당 등 보호구와 물품을 협력사에 지원하며 전국 138개 물류센터에 설치된 사이니지를 통해 상시적인 안전문화 캠페인을 진행한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은 현장 안전보건 컨설팅을 지
CJ대한통운이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 택배기사와 물류센터 현장 종사자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휴식권과 작업중지권을 전면 보장한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먼저 택배기사들에게 ‘자율적 작업중지권’을 부여하고 폭염 등 기상 상황에 따라 배송을 중단하더라도 회사 차원의 책임을 묻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고객사에도 배송 지연에 대한 양해를 구하는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며 고위험군 기사에 대해서는 업무량을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CJ대한통운은 이와 관련해 이미 지난 6월부터 기사 전용 앱을 통해 폭염 대응 가이드를 안내해왔다. 이와 함께 휴가 제도도 강화된다. 8월 14일과 15일은 ‘택배 없는 날’로 지정돼 전국 모든 택배기사가 배송 없이 쉴 수 있다. 또 최근 체결된 대리점연합회-택배노조 단체협약에 따라 출산휴가(최대 60일), 경조휴가(최대 5일), 특별휴무(연 3일) 등이 보장되며 실제 사용을 적극 장려할 계획이다. 작업환경 측면에서도 CJ대한통운은 업계 최고 수준의 대응을 추진한다. 폭염 특보 여부와 상관없이 전국 사업장에 ▲50분 근무 후 10분 또는 ▲100분 근무 후 20분 휴식을 의무화했다. 일반적으로 체감온도 33도 이상에서 권고되는 휴식 기준을 조건
㈜한진이 택배 핵심 거점인 대전메가허브터미널에 냉·난방설비를 대대적으로 확충하며 현장 근무자의 안전과 복지 향상에 적극 나섰다. 여름철 온열질환을 사전에 차단하고 근무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려는 조치다. 한진은 지난달 25일, 조현민 사장과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이 함께 대전메가허브터미널을 방문해 설비 증설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근무자들과의 소통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조현민 사장 및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은 냉방 성능, 냉기 도달 범위, 유지관리 체계 등 신규 설비의 작동 상태를 면밀히 확인하는 한편 근무자들의 체감 만족도와 현장 의견을 청취하며 개선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이번에 설치된 냉·난방설비는 약 100억 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구축됐으며 기존 대비 냉방 성능과 커버리지 면에서 한층 향상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물류 분류작업이 이루어지는 화물칸과 인력 밀집 구역에 냉기를 집중 공급하도록 설계, 작업 피로도 저하와 집중력 향상에 효과적이다. 설비는 유동적인 근무환경에 맞춰 구조 확장도 가능해 향후 수요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현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대전메가허브 현장 근무자 A씨는 “터미널 내부에서도 확실히 시원함이 느껴져 근무 스트레
IoT 기반 물류 인텔리전스 솔루션 기업 윌로그(배성훈, 윤지현 각자대표)가 오는 6월부터 시행되는 개정 산업안전보건법에 발맞춰, 물류 및 배송 현장의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기업 대응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특히 폭염에 취약한 물류창고, 상하차 작업장, 배송 차량 내부 등 다양한 물류 환경에서 사업주가 준수해야 할 의무 사항과 함께 윌로그의 기술을 활용한 실질적인 관리 방안을 제시하고 있어 주목된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입법 예고한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은 폭염 및 한파에 따른 근로자의 건강장해 예방 조치를 대폭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핵심은 '체감온도' 기준의 도입이다. 개정안은 '폭염작업'을 체감온도 31℃ 이상인 작업장에서 장시간 근로하는 경우로 명확히 정의하고 이에 따른 사업주의 보건 관리 의무와 책임을 강화했다. 사업주가 온열질환 예방 조치를 위반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5천만원 이하 벌금, 근로자 사망 시에는 7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어 야외 작업 및 고온에 노출되기 쉬운 물류·배송업계의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사업주는 체감온도를 정확히 측정하고 해당 데이터를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