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기업의 사업 재편 분위기가 종전의 조선, 철강, 석유화학 3대 공급과잉 업종 위주에서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10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열어 아이티씨, LG실트론, 신풍섬유, 영광, 원광밸브 총 5개 기업의 사업재편 계획을 신규로 승인했다. 이들 기업 가운데 아이티씨와 LG실트론은 전선과 반도체소재 업종으로, 이 업종에서 기업활력법을 활용한 사업재편 계획 승인은 처음이다. 전선 업종은 지난 4월 업계 내에 ‘전선산업 발전위원회’를 발족해 사업 재편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해 나가고 있으며, 이번 첫 사업재편 승인을 계기로 향후 사업 재편이 잇따를 전망이다. 반도체 소재 업종은 웨이퍼 분야의 사업 재편을 추진하는 것으로, 기술 발전으로 수익성이 약화된 소구경 웨이퍼는 줄이고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대구경 웨이퍼에 투자하는 방향으로 전개된다. 한편, 섬유업종의 신풍섬유는 아웃도어용 원단 생산을 축소하고 로봇과 소방 분야에서 활용되는 산업용 원단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다. 조선 기자재를 생산하는 영광은 선박블록 생산 전용 공장을 일괄 매각해 가열로, 수소가스 발생장치 등 플랜트 설비 생산을 확대할 방침
ⓒGetty images Bank [헬로티] 정부가 선제적, 자율적으로 사업 재편하는 기업에 대해 금융․세재 등 다양한 지원을 시행키로 했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등 4개 부처는 8월13일 시행 예정인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이하 기활법)의 원활한 운영과 사업재편 기업에 대한 효과적 지원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기활법은 우리나라 산업의 과잉공급 해소를 통한 근본적 체질 개선을 위해 과잉공급 업종 기업들의 자발적인 설비 감축 등 선제적 사업 재편을 촉진하는 법이다. 기업이 기활법을 통해 사업 재편을 추진할 경우, 금융, 세제, 연구개발, 고용안정, 상업․공정거래법상 절차간소화 등 다양한 분야의 지원을 받아 조기에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중소․중견기업들은 월드클래스 300, 스마트공장 보급, 맞춤형 컨설팅, 해외마케팅 등 특별 지원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다. 산업부는 기업활력법 운영의 컨트롤타워로서 기업의 사업재편 신청부터 사업재편 심의 및 이를 통한 경쟁력 확보할 때까지 모든 사항을 철저하게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사업재편 기업들을 일대일 전담 지원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