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가 국제 연구진과 함께 환경 규제가 강한 국가일수록 전기차 등 녹색 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전통적으로 기업이 환경 규제가 느슨한 국가로 생산거점을 이전한다는 ‘오염 피난처(pollution haven)’ 가설을 뒤집고, 기업이 이제는 ‘녹색 피난처(green haven)’를 찾아간다는 새로운 전략을 제시한 연구 결과로 주목받고 있다. KAIST는 기술경영학부 이나래 교수 연구팀이 미국 조지타운대 헤더 베리·재스미나 쇼빈 교수, 텍사스대 랜스 청 교수와의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환경 규제가 엄격한 국가일수록 전기차 등 녹색 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규명했다고 17일 밝혔다. ‘녹색 제품’은 환경을 덜 오염시키는 친환경 제품으로, 에너지 효율이 높은 가전제품이나 오염을 줄이는 친환경 자동차(전기차, 하이브리드차) 등이 해당된다. 기존에는 다국적 기업이 환경 규제가 약한 나라에서 주로 생산과 수출을 집중한다는 설명이 주류였다. 그러나 최근 기후변화 대응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강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녹색 제품의 교역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이론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새로운 패턴이
글로벌 물류기업 페덱스(FedEx)의 카왈 프리트(Kawal Preet) 부사장이 포춘(Fortune)지가 발표한 ‘2025 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Most Powerful Women Asia 2025)’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정은 그녀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이끌며 보여준 혁신적 리더십과 글로벌 공급망 혁신, 그리고 여성 리더십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다. 현재 페덱스 기획·엔지니어링·혁신 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재직 중인 카왈 프리트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장을 역임하며, 팬데믹 이후 변화한 물류 환경 속에서 디지털 전환과 공급망 회복력 강화 전략을 주도해 왔다. 특히 AI와 데이터 기반 예측 물류 시스템을 도입해 글로벌 고객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고, ESG와 다양성(DE&I)을 통합한 지속가능 경영을 실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춘은 매년 금융, 기술, 소비재, 운송, 산업 등 아시아 주요 산업 분야에서 변화를 이끄는 100인의 여성 리더를 선정한다. 올해 리스트는 기업의 규모와 재무 건전성, 사회적 기여도, 혁신성과 영향력을 종합 평가해 선정됐으며, 글로벌 500대 기업의 경영진과 공공·문화·스포츠 분야 주요 인사들이
산업을 움직이는 단어 하나, 그 안에 숨은 거대한 흐름을 짚습니다. ‘키워드픽’은 산업 현장에서 주목받는 핵심 용어를 중심으로, 그 정의와 배경, 기술 흐름, 기업 전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차분히 짚어봅니다. 빠르게 변하는 산업 기술의 흐름 속에서, 키워드 하나에 집중해 그 안에 담긴 구조와 방향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범죄 산업으로 확장된 ‘스캠 콤파운드’의 실체 캄보디아의 범죄 양상은 이미 단순한 온라인 사기를 넘어섰다. 국제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터내셔널은 지난 6월 보고서에서 “캄보디아 전역에 최소 50개 이상의 스캠 콤파운드가 존재하며 이들 시설이 인신매매·강제노동·고문을 자행하는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다”고 밝혔다. 폐허 호텔이나 카지노 건물을 개조한 이 시설들은 외국인을 고수익 아르바이트나 취업 명목으로 유인해 여권과 휴대폰을 압수한 뒤, 온라인 사기나 가상자산 범죄에 동원하는 구조다. 문제는 최근 피해가 한국인으로 집중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8월, 캄보디아 보꼬르 산 인근에서 발견된 한국인 대학생의 피살 사건이 공개되며 여론이 폭발했다. 해당 사건은 중국인 3명이 체포되며 수사가 진행 중이나, 현지 조직 범죄와 공권력의 결탁 의혹까지 불거지며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도레이첨단소재 마곡R&D센터에서 외국인투자기업과 국내 공공연구기관, 투자기관협회가 참여하는 ‘한-글로벌 혁신투자 얼라이언스’를 개최하고 외투기업 전용 R&D 지원체계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2024년 8월 결성된 외투기업-공공기관 협의체를 기반으로, 외투기업 전용 R&D 사업의 성공적 수행과 글로벌 기업의 국내 R&D 투자 확대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산업부는 지난해 처음 글로벌산업기술연계 R&D사업을 신설했으며, 올해 15억 원에서 내년 45억 원, 2026년 60억 원으로 예산을 확대해 지속적인 과제 지원을 추진한다. 향후에는 지원 규모와 형태를 다양화해 R&D의 질적 향상을 꾀할 방침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외투기업의 R&D 역량 강화와 국내 중소기업의 투자유치 기회 확대를 위해 공공연구기관과 투자기관협회가 새롭게 참여했다. 이를 통해 외투기업의 250억 원 규모 추가 투자와 기술개발 지원, IR 활동 등이 이뤄져 과제에 참여하는 국내 중소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2차 회의에서는 산·학·연 간 업무협약(MOU)도 체결됐다. 주요 내용은
글로벌 특송 기업 페덱스(FedEx)가 베트남 북부 하노이에서 출발하는 신규 정기 항공편을 개설하며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물류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한다. 페덱스는 26일 이번 노선 개설을 공식 발표하며 늘어나는 글로벌 교역 수요와 물류 성수기에 대응해 서비스 역량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신규 항공편은 매주 월요일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을 거쳐 중국 광저우에 위치한 페덱스 아시아태평양 허브로 연결된다. 이를 통해 북부 베트남에서 발송되는 화물은 아시아 및 유럽 주요 시장까지의 운송 기간이 기존 대비 하루 단축되며, 미국·캐나다 등 환태평양 지역으로 향하는 수출 화물도 더욱 안정적이고 신뢰성 있는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특히 다가오는 물류 성수기를 앞두고 수출업체들이 급증하는 배송 수요에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후이 탄(Ee-Hui Tan) 페덱스 베트남 및 캄보디아 매니징 디렉터는 “베트남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점점 더 중요한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이번 신규 항공편은 네트워크를 한층 강화해 북부 지역 기업들이 세계와 더 빠르고 안정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웨이비스는 천안테크노파크 내 9398㎡(2843평) 규모 부지를 생산 시설 용도로 67억 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상장 이후 첫 대규모 생산 인프라 투자로, 생산 안정성과 납기 경쟁력 강화는 물론 향후 초고주파 대역 사업 확장을 위한 선제적 조치다. 확보한 부지는 반도체 기업 집적지인 천안에 위치해 산업 인프라와 지원 혜택을 활용할 수 있고, 북천안IC에서 2km 거리에 있어 물류 조건도 우수하다. 기존 평택 생산 시설과의 접근성으로 인력과 자원 활용 시너지도 기대된다. 웨이비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최근 상용화를 마친 X-밴드(812㎓) 질화갈륨 RF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을 본격 확장하고 향후 Ku-밴드(12~18㎓) 등 초고주파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X-밴드는 6G 위성통신, 안티드론, 첨단 무기체계 등에 활용되며 Ku-밴드는 고정밀 요격무기체계 등 차세대 방산 분야의 필수 기술로 꼽힌다. 웨이비스는 국내 최초로 GaN RF 반도체 칩 국산화와 양산 체계를 구축했으며 최근 글로벌 고객으로부터 고출력 GaN 파운드리 수주를 시작했다. 또한 고주파 집적회로 MMIC와 FEM용 파운드리 서비스로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상훈 이사장은 인터뷰에서 산업단지가 단순한 제조 공간을 넘어 국가 경쟁력의 심장부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대에 산업단지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고 진단하며, 특히 스마트 제조·친환경 에너지·신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또한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산단이 혁신 플랫폼으로서 적극 변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상훈 이사장은 “산업단지는 과거의 생산 거점을 넘어 미래 산업 생태계를 견인하는 거점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공단이 추진 중인 디지털 인프라 구축, ESG 경영 확산, 스타트업 유치 전략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그의 메시지는 산업단지가 더 이상 과거의 ‘공장 집적지’가 아닌, 미래 경제를 여는 ‘혁신 허브’로 자리 잡아야 한다는 방향성을 분명히 보여준다. 급변하는 산업 환경 속에서 공단이 추진하는 전략과 비전, 그리고 산업단지가 직면한 과제를 짚어보기 위해 이상훈 이사장을 만났다. 산업단지, AI 기반 생태계와 문화 융합의 장으로 진화 Q. 최근 정부의 산업단지 정책 가운데 주목할 만한 부분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또 한국산업단지공단(KICOX
아이엘이 국제 인증기관 URS(United Registrar of Systems)로부터 자동차 산업 품질경영시스템 ‘IATF 16949:2016’ 정식 인증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IATF16949는 전 세계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요구하는 품질 기준으로, 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글로벌 자동차 공급망에 진입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다. 아이엘은 이번 인증을 통해 품질관리, 생산능력, 납품 신뢰성을 입증했다. IATF16949는 제품 안전, 공정 관리, 기술 신뢰성, 고객 요구 충족, 납품 이력 등을 포함한 엄격한 품질경영 시스템을 요구한다. 이번에 인증 받은 아이엘의 신기술 실리콘렌즈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의 램프 부품 핵심 소재로 활용될 예정이다. 제조 역량이 글로벌 완성차 공급망 진입을 위한 요건을 충족했음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으로, 향후 신규 수주와 글로벌 매출 비중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아이엘은 실리콘렌즈 제조 공정의 품질 신뢰성을 입증하며 북미·유럽 완성차 업체 대상 신규 프로젝트 수주와 전장부품 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아이엘 관계자는 “IATF 16949 인증은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기술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의미”라며 “실리
아이엘의 자회사 아이엘셀리온이 아이엘 천안 스마트팩토리로 본사를 이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이전으로 아이엘은 LED부터 실리콘렌즈까지 이어지는 램프 생산의 원스톱 밸류체인을 본격 구축하게 된다. 본사 이전은 오는 10월 추석 연휴까지 마무리되며, 이후 통합 생산체제를 가동할 예정이다. 아이엘셀리온은 기존 경기도 화성 공장에서 LED PCB를 생산했으나, 천안 스마트팩토리로 이전함으로써 SMT 공정과 실리콘렌즈 공정을 물류 이동 없이 연결하는 통합 체계를 완성한다. 이를 통해 품질 관리, 납기 단축, 물류비 절감 등 전방위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실제 부품 이동 동선 단축으로 물류비 약 20% 절감, 중간 운송 절차 제거로 납기 시간 약 30% 단축, 공정 간 실시간 품질 피드백을 통한 불량률 개선 등 구체적 성과도 예상된다. 아이엘은 실리콘렌즈 기반 자동차 램프 기술 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5월 천안 제2공장을 증설했으며, AI 기반 로봇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생산 전공정을 1자 라인 형태로 자동화하고 있다. 이번 이전으로 생산체제를 안정화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대규모 발주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아이엘 관계자는
트리나스토리지가 중국 추저우에 위치한 스마트 통합 공장의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에너지 저장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대규모 전력망용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업그레이드된 공장은 셀 생산, 모듈 조립, 컨테이너형 ESS 시스템 통합 및 테스트까지 전 공정에 걸쳐 자동화와 디지털화를 강화했다. 이를 통해 공장 내 자동화 수준은 23% 향상됐으며, 전체 생산 효율은 50%, 테스트 속도는 60% 이상 개선됐다. 이는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와 고품질 요건 충족을 위한 생산 역량 강화로 이어졌다. 산업용 IoT 플랫폼 기반의 디지털 시스템이 공장 운영 전반에 통합되며, 생산·물류·품질 관리 기능 간 실시간 데이터 흐름과 지능형 조율이 가능해졌다. 특히 ERP(전사적 자원 관리)와 MES(제조 실행 시스템)의 연계를 통해 운영 프로세스의 가시성과 대응 속도가 크게 향상됐다. 또한 설계부터 설비 유지, 에너지 사용, 물류까지 아우르는 추적 관리 체계와 실시간 데이터 모니터링을 통한 잠재적 리스크 사전 감지 시스템이 구축돼, 전 과정에서 안정성과 품질을 보장하고
보그워너가 유럽과 북미 주요 완성차 업체와 소형·경상용 차량, 하이브리드 차량에 적용되는 터보차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보그워너는 두 건의 대규모 수주를 확보하며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하게 됐다. 유럽에서는 차세대 소형 및 경상용 차량의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차량에 1.0리터 가솔린 엔진용 웨이스트게이트 터보차저를 공급한다. 양산은 2027년 8월 시작된다. 북미에서는 3.0리터 가솔린 하이브리드 차량에 적용되는 고성능 터보차저 공급사로 선정돼 2028년 9월부터 생산이 진행된다. 볼커 웡 보그워너 터보 및 열 관리 기술 부문 사장 겸 총괄 책임자는 “이번 수주는 보그워너의 기술력, 비용 효율성, 장기 공급 능력을 입증한 결과”라며 “내연기관 사업에서 철수하는 기업이 늘어나는 가운데 글로벌 고객사 요구에 대응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보그워너의 웨이스트게이트 터보차저는 소형 가솔린 엔진에 최적화된 구조로 부스트 압력을 정밀하게 제어해 연비 향상을 지원한다. 복잡한 보완 장치 없이도 안정적인 엔진 성능을 구현하며, 내구성, 가격 경쟁력, 공급 안정성이 강점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제품은 폴란드 제슈프와 멕시코 라모
한국해양진흥공사(이하 해진공)가 국내 중소·중견 수출입 기업의 글로벌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첫 번째 해외 물류거점 확보 프로젝트를 실행에 옮겼다. 해진공은 5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인근에 위치한 1만 평(약 3만 3057㎡) 규모의 첨단 물류센터를 매입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해진공이 지난해 조성한 2,140억 원 규모의 ‘글로벌 물류·공급망 투자펀드’의 첫 투자 사례로 더 주목받고 있다. 이 펀드는 국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물류자산 확보를 지원하기 위해 블라인드펀드 형태로 조성됐으며 해진공과 부산은행이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 삼성SRA자산운용과 캡스톤자산운용이 위탁운용사로 참여해 투자 실행과 자산 관리를 맡고 있다. 이번에 매입된 애틀랜타 물류센터는 현지에 진출해 있는 국내 중소 이커머스 수출입 기업에 임차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해진공은 이를 통해 수출기업들이 안정적인 물류 기반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유통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해당 자산은 미국 동남부 물류 허브로 떠오르고 있는 애틀랜타 인근에 위치해 뛰어난 접근성과 인프라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 물류센터의 운영을 통해 기업들의
라피더스가 2나노미터(nm) 반도체 시제품 제작에 성공하며, 첨단 공정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19일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라피더스는 전날 홋카이도 지토세시 공장에서 제작한 2나노 트랜지스터 시제품을 공개하고, 이달 10일 전기 신호 제어 기능이 정상 작동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라피더스 고이케 아쓰요시 사장은 “기존 산업 관점에선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결과를 냈다”며 이번 성과를 “획기적인 사건”으로 평가했다. 지난 4월 공장을 가동한 이후 불과 수개월 만에 트랜지스터 기능 검증까지 마친 셈이다. 하지만 본격적인 양산까지는 과제가 적지 않다. 아사히신문은 “불량률을 낮추고 품질을 안정화하지 않으면 대규모 자금 조달이나 고객 확보는 어려울 것”이라며, 생산 수율 향상이 최우선 과제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라피더스는 약 5조 엔(한화 약 46조8천억 원)에 달하는 양산 투자금 중 현재까지 1조7,225억 엔(약 16조1천억 원)만 확보한 상태다. 이번 시제품 공개는 TSMC가 올해 하반기 2나노 양산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첨단 반도체 시장에서 기술 주권 회복을 노리는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다만, TSMC와 삼성전자처럼 수십
로지스올그룹이 글로벌 공급망 혁신의 핵심 키워드로 떠오른 ‘피지컬 인터넷(Physical Internet)’을 중심으로 한국형 해법을 제시하며 국제 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로지스올은 지난 19일 홍콩에서 열린 제11회 국제 피지컬 인터넷 콘퍼런스(IPIC 2025)에 참여해 한국형 피지컬 인터넷 추진 전략과 자사 유닛로드 기반 솔루션을 세계에 소개했다. 이번 IPIC 2025는 미국 조지아텍, 유럽연합 ALICE, 일본 JPIC, 한국 LAPI 등 글로벌 추진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지속가능한 글로벌 공급망을 위한 기술 및 정책 논의가 활발히 전개됐다. 특히 올해는 한국의 물류 표준화와 민간 주도 혁신 사례가 본격적으로 소개되며 세계 물류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로지스올엔지니어링 서도찬 대표는 키노트 연사로 나서 한국형 피지컬 인터넷인 LAPI(Logistics Alliance for Physical Internet)의 개념과 함께 자사의 대표 유닛로드 솔루션을 공개했다. 접이식 해상운송용 컨테이너 ‘FoldCon’, 재활용 플라스틱 파렛트 ‘RRPP’, 자동화 대응 다회용 상자 ‘RRCC’는 공간·비용·탄소 효율을 동시에 개선하며 글로벌 물류 현장에서도
AI 서버용 반도체 수요와 프리미엄 스마트폰 부품 수요가 작용한 것으로 알려져 TSMC가 올해 1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TSMC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8393억5000만 대만달러(약 37조27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로이터와 블룸버그가 각각 집계한 애널리스트의 평균 전망치를 모두 상회한 수치다. 이번 실적은 2022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로, 최근 급증한 AI 서버용 반도체 수요와 프리미엄 스마트폰 부품 수요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의 대중국 관세 부과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면서 TSMC의 주요 고객사들이 수급 불안을 우려해 반도체를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것도 성장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이는 애플 등 미국 소비자들이 트럼프 행정부 시절의 관세 인상 경험을 기억하며 미리 제품을 확보하는 소비 행태와 유사하다는 분석이다. 다만 업계 일부에서는 TSMC의 고속 성장세가 지속되긴 어렵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최근 글로벌 데이터 센터 신설과 관련해 부지 협상을 중단하거나 프로젝트 진행을 유보한 것으로 알려지며, 데이터 센터와 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