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이 정부가 지정하는 ‘국가재난관리물류기업’으로 선정되며 국가 단위 재난 대응 물류체계의 핵심 축을 맡게 됐다. CJ대한통운은 26일, 행정안전부가 추진한 신규 지정 평가에서 물류 역량·전국망·재난 대응 전문성 등을 인정받아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 비지에프로지스와 함께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국가재난관리물류기업 지정은 2024년 1월 시행된 ‘재난관리자원의 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신설된 제도다. 대형 재난이 복합적·장기적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민간 물류기업과 협력해 재난관리자원을 안정적으로 비축·운송하고 전국 단위 물품 이동 수요를 효율적으로 충족하기 위한 취지에서 도입됐다. 평상시부터 재난 대응을 위한 전문 물류 체계를 갖추고, 위기 시 즉각적인 운송력을 제공할 수 있는 기업만이 지정 대상이 된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7월 공모를 통해 접수된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서면·현장 평가를 실시했다. CJ대한통운은 스마트물류센터 기반의 자동화 역량, 전국 물류 인프라 보유 규모, 종합물류 서비스 수행 능력, 정보화 시스템 수준 등 공모 자격 요건을 모두 충족했다. 특히 시·도 재난관리자원 통합관리센터 운영 경험, 재난 대응 현장 협조 사례 등이 높은
산업통상부 강감찬 무역투자실장은 12일 경기도 화성시에서 열린 ASML의 ‘화성캠퍼스 준공식’에 참석했다. ASML은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 기업으로, 반도체 초미세공정 구현에 필수적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독점 생산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등 국내외 반도체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이번에 준공된 ASML의 화성캠퍼스는 심자외선(DUV)·극자외선(EUV) 노광 장비 등 첨단 장비 부품의 재제조센터와 첨단기술 전수를 위한 트레이닝 센터 등을 통합한 ASML의 아시아 핵심 거점으로, 국내 반도체 산업의 공급망 안정성 강화와 기술 내재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ASML은 동 캠퍼스를 통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기업과의 공정 협력 및 기술 교류를 강화하고,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과의 연계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한국 반도체 산업과의 상생형 협력 모델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강감찬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축사를 통해 “외국인 투자는 우리 경제의 혁신과 성장의 핵심 동력임을 강조하고 정부는 현금지원 확대, 입지 세제 혜택 강화, 규제 개선 등 글로벌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인텔이 자국 내 국가 및 경제 안보 강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 의지를 재확인했다. 인텔 이사회와 립부 탄(Lip-Bu Tan) CEO는 성명을 통해 “미국의 국가와 경제 안보 이익 증진에 전념하고 있으며,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 기조에 부합하는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텔은 지난 56년간 미국에서 반도체 제조를 이어왔으며, 현재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연구개발(R&D)과 생산 시설 확충에 나서고 있다. 특히 아리조나주에 건설 중인 신규 반도체 생산공장은 미국 내에서 가장 진보한 제조 공정을 적용할 예정이며, 인텔은 미국에서 첨단 로직 공정 노드 개발에 투자하는 유일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연방 정부와의 협력을 강화해 미국 내 반도체 제조 역량을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인텔의 이러한 행보가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와 기술 자립 전략의 핵심 사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정부가 ‘CHIPS and Science Act’ 등 반도체 산업 지원 정책을 적극 추진하는 상황에서, 인텔의 대규모 국내 투자 계획은 기술 경쟁력과 국가 안보 양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다만 최근 인텔 주가는 정치적 논란의 여파로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