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세계적인 해운·물류 기업 A.P. 몰러 머스크(이하 머스크)와 손잡고 해운 산업의 탈탄소화와 글로벌 통합 물류 서비스 혁신을 위한 포괄적 협력 관계 구축에 나선다. 양사는 최첨단 탈탄소 기술 개발 및 적용, 글로벌 공급망 강화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며 지속가능한 해양 물류 생태계 조성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HD현대는 최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머스크와 '탈탄소 해운 기술 발전 및 글로벌 통합 물류 서비스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체결식에는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로버트 머스크 우글라 머스크 의장을 비롯한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미래 협력의 청사진을 공유했다. HD현대와 머스크는 이미 조선·해운 산업의 탈탄소화를 위해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HD현대는 2021년부터 머스크로부터 총 19척의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을 수주했으며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의 메탄올 추진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성공적으로 인도하며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번 MOU는 이러한 협력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켜 머스크는 HD현대의 첨단 선박 탈탄소 기술을 자사 선단에 적극 도입하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미국 내 제조 기반 강화라는 두 가지 전략적 목표 동시 해결 엔비디아가 미국 내에서 인공지능(AI) 슈퍼컴퓨터를 처음으로 생산하기 위한 대규모 제조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미국 내 제조 기반 강화라는 두 가지 전략적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엔비디아는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TSMC의 반도체 공장에서 차세대 AI 칩인 '블랙웰(Blackwell)'의 생산을 시작했다. 또한, 텍사스주 휴스턴과 댈러스에는 각각 폭스콘과 위스트론과 협력해 AI 슈퍼컴퓨터 제조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들 공장은 향후 12~15개월 내에 대량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 엔비디아는 향후 4년간 TSMC, 폭스콘, 위스트론, 앰코(Amkor), SPIL 등과 협력하여 미국 내에서 최대 5,000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십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국의 경제 안보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미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과도 맞물려 있다. 최근 미국은 중국과의 무역 갈등 속에서 자국 내 반도체 생산을 확대했으며, 엔비디아의 이번 발표는 이러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