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산업 AI 엑스포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코엑스 마곡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됐다. 이번 엑스포는 ‘AI와 산업의 융합, 새로운 산업혁명을 이끌다’를 대주제로 제조업을 넘어 에너지·물류·의료·기후테크·디지털 헬스케어 등 산업 전반에 AI를 접목한 미래형 기술과 솔루션을 한자리에 선보였다. 국내 최초 산업 특화 AI 전문 전시회라는 점에서 주목받은 이번 엑스포는 전시회뿐 아니라 컨퍼런스, 산업AI 국제인증포럼, AI‑Tech 세미나, IR 피칭·비즈니스 커넥트 등 다양한 부대 행사를 통해 산업계 AI 생태계 활성화와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 기회 마련에 주력했다. HD현대, 산업 AI 엑스포 2025서 ‘사람 중심’ 스마트 산업 혁신 기술 대거 공개 HD현대가 ‘산업 AI 엑스포 2025’에서 첨단 AI 기술과 혁신 솔루션을 통해 조선·건설·에너지 등 제조업 전반에 걸친 스마트 산업 전환 비전을 제시했다. 마곡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에서 HD현대는 ‘사람 중심 스마트 산업 환경’을 핵심 주제로 다양한 AI 기반 혁신 솔루션을 선보이며 참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접목한 선박 및 육상 안전 관제 솔루션 ‘
PCB 및 반도체 패키징 전문 전시회인 제22회 '국제첨단반도체기판 및 패키징산업전(KPCA Show 2025)'이 오는 9월 3일부터 5일까지 사흘간 인천 송도컨벤시아 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는 ‘Beyond AI & Angstrom, 한계를 넘다’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이번 전시회는 한국PCB및반도체패키징산업협회(KPCA)와 인천광역시가 공동 주최하며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 2004년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로 22회를 맞은 KPCAShow는 국내외 PCB 및 반도체 패키징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삼성전기, LG이노텍, 심텍, 스태츠칩팩코리아 등 국내외 주요 기업과 기관을 포함해 총 250여 개 기업이 참가한다. 참가 기업들은 750개 부스를 통해 첨단 반도체 기판과 차세대 패키징 기술을 선보이며, 산업계의 최신 동향과 혁신적인 기술 개발 방향을 공유했다. 행사의 핵심 프로그램 중 하나인 ‘INSIGHT 2025 국제 심포지엄’도 같은 기간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Where AI, Integration and Performance Converge’를 주제로 진행되며, 인공지능
몽고DB(MongoDB)가 AI 시대를 맞아 데이터베이스 현대화 전략과 주요 고객 사례를 공개했다. 지난 3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몽고DB 닷로컬 서울(MongoDB.local Seoul)’ 행사와 함께 진행된 미디어 브리핑에서 몽고DB는 최신 기술 동향과 국내외 도입 사례를 공유하며 기업들의 비즈니스 현대화 지원 방안을 제시했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21개 주요 도시에서 개최되는 몽고DB 연례 기술 교류의 일환으로 서울은 아시아 지역 핵심 무대로 꼽혔다. 기조연설을 맡은 톨스튼 발터(Thorsten Walther) 몽고DB CXO 어드바이저 매니징 디렉터는 AI가 불러올 산업 전반의 변화와 이에 대응한 데이터베이스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AI는 모든 것을 바꾸고 있으며 특히 개발자에게 전례 없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5만여 고객들이 공통으로 직면한 과제는 세 가지다. 더 빠른 개발, 복잡성 없는 애플리케이션 구축, 그리고 기술 부채를 청산하는 현대화의 시급성”이라며 “몽고DB는 이러한 과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발터 디렉터는 또한 레거시 시스템의 한계를 지적하며 “오라클에서 포스트그레
헬로스톡은 반도체, 로봇, AI, 물류, IT 등 주요 산업군을 아우르며 시장 내 주요 기업들의 주가 동향과 전망을 정리해 전달하는 고정 기획 시리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 속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기업과 시장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기업별, 종목별 최근 이슈와 증권사 리포트를 토대로 한 전망 등을 소개한다. 동성화인텍 — LNG 사이클 속 실적 개선 기대주 SK증권은 동성화인텍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3,000원으로 상향했다. 이는 9월 2일 종가 31,650원 대비 35.9%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동성화인텍은 주요 원재료인 MDI 가격 안정화와 함께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ASP(평균판매단가) 상승 효과로 가파른 실적 개선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중국 조선소향 LNG 이중연료(DF) 선박의 보냉재 발주 문의가 확대되고 있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고 있다. 동사는 국내 조선사향에 국한되었던 물량을 중국 조선소로 확장할 경우 기업 가치 재평가(리레이팅)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라캐스트 — 미래차와 로봇 부품 시장의 숨은 보석 SK증권은 한라캐스트에 대해 'Not Rated'를 제시했
산업을 움직이는 단어 하나, 그 안에 숨은 거대한 흐름을 짚습니다. ‘키워드픽’은 산업 현장에서 주목받는 핵심 용어를 중심으로, 그 정의와 배경, 기술 흐름, 기업 전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차분히 짚어봅니다. 빠르게 변하는 산업 기술의 흐름 속에서, 키워드 하나에 집중해 그 안에 담긴 구조와 방향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동안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로켓배송’을 앞세운 쿠팡의 독주 체제였다. 빠른 배송을 무기로 충성 고객을 확보하며 수년간 막대한 물류 투자를 단행해온 쿠팡의 아성은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듯 보였다. 그러나 최근 이 독점적인 구도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바로 거대 이커머스 플랫폼 네이버가 물류 동맹인 이른바 ‘N-배송’을 구축하며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흔한 말로 '반(反)쿠팡 연대'로 불리는 이들의 등장은 국내 배송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독보적 1위 쿠팡과 물류 동맹을 내세운 네이버, 그리고 알리익스프레스(알리)와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C-커머스)까지 가세하며 대한민국 배송 시장은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로켓배송'의 독주와 그 아성에 균열을 내는 ‘N-배송’ 지난 10년간 쿠팡은 6조 원이 넘
헬로스톡은 반도체, 로봇, AI, 물류, IT 등 주요 산업군을 아우르며 시장 내 주요 기업들의 주가 동향과 전망을 정리해 전달하는 고정 기획 시리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 속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기업과 시장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기업별, 종목별 최근 이슈와 증권사 리포트를 토대로 한 전망 등을 소개한다. 삼성전기 — '피지컬 AI' 시대의 핵심 부품 공급사 iM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20,000원으로 상향했다. 이는 9월 1일 종가 162,200원 대비 35.6%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기는 삼성전자의 ‘T사’(테슬라) 파운드리 계약에 따라 MLCC, FC-BGA, 카메라 등 핵심 부품의 주요 공급사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T사향 칩 출하량이 중장기적으로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삼성전기의 T사향 부품 매출도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T사가 자율주행부터 로보틱스까지 '피지컬 AI'로 사업 영역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기가 이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다. 삼성전기의 T사향 매출은 2025년 6,080억
[세 줄 요약] 오케스트로, ‘솔루션데이 2025’서 클라우드 성과와 AI 시대 비전 발표 ‘클라우드 센트릭 온톨로지’와 ‘오케스트로 스코어’로 데이터 중심 아키텍처 제시 IPO 시점, VM웨어 대체 솔루션, 업스테이지 협업 등 구체 전략 공개 오케스트로가 2일 ‘오케스트로 솔루션데이 2025’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개최하고 AI 시대를 위한 클라우드 혁신 성과와 새로운 비전을 공개했다. 이번 간담회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렸으며 김민준 이사회 의장과 김영광 CTO를 비롯한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 김민준 의사회 의장은 인사말에서 “기술의 변화 속도는 언제나 우리의 예측을 앞선다”며 오케스트로의 정체성을 ‘오케스트레이션 철학’으로 정의했다. 그는 “AI 시대 클라우드는 어디로 향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이 오늘 오케스트로를 만들었다”고 강조하며 독자 개발한 서버 가상화 솔루션 ‘콘트라베이스’와 글로벌 표준 활동 성과를 소개했다. 이어 발표에 나선 김영광 CTO는 클라우드가 단순 인프라에서 산업 전반을 지탱하는 운영체제로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시대의 본질을 “인류 문명의 운영체계가 교체되는 역사적 전환점”이라 규정하며 “AI는 단순한 도구가
G밸리아트쇼, 9월 1일 개막…11월 8일까지 가산 SK V1센터서 진행 청년·AI·중견작가 참여, 세 가지 기획전으로 산업단지 속 문화 확산 개막식 축사에서 지역·산업·예술의 조화와 문화 거점 도약 의지 강조 지난 1일 서울 가산 디지털단지(G밸리)에서 ‘제2회 G밸리아트쇼’가 막을 올렸다. 올해로 두 번째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오는 11월 8일까지 가산 SK V1센터 20층에서 약 두 달간 이어지며 산업과 예술, 기술과 문화가 교차하는 도시형 문화예술 플랫폼을 지향한다. 개막식에는 주최 측인 G밸리아트쇼 조직위원회와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후원 기관인 금천구청과 한국산업단지공단 서울지역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막 행사장은 산업단지를 넘어선 문화 교류의 장으로서 G밸리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는 자리였다. 환영사를 맡은 이계우 G밸리아트쇼 조직위원장이자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KIBA) 회장은 "G밸리는 더 이상 단순한 산업의 터전이 아니라 문화와 예술이 공존하는 문화산업 단지로 도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예술 작품은 작가의 영혼과 삶이 담긴 메시지라며 관람객이 작품 앞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헬로스톡은 반도체, 로봇, AI, 물류, IT 등 주요 산업군을 아우르며 시장 내 주요 기업들의 주가 동향과 전망을 정리해 전달하는 고정 기획 시리즈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트렌드 속에서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 기업과 시장 흐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기업별, 종목별 최근 이슈와 증권사 리포트를 토대로 한 전망 등을 소개합니다. 농심 — 북미·유럽 수익성 개선, 하반기 기대감↑ 하나증권은 농심에 대한 목표주가를 540,000원으로 유지하고 '매수' 의견을 제시했다. 이는 8월 29일 기준 주가 410,000원 대비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현재 주가는 12개월 선행 PER(주가수익비율) 14배에 거래되고 있어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국내외 모두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특히 북미 법인은 지난 7월 초반 10%의 판가 인상을 단행해 3분기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또한, 8월부터 월마트 등 대형 유통 채널에 '신라면 툼바' 입점이 본격화되면서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국내에서는 비용 효율화 노력이 가시화되며 수익성이 빠르게 회복 중이며, 올해 별도 영업 마진은 전년 대비 1.4%p 개선될
SK텔레콤·GS·예스24 등 연이은 국내 보안 사고...다크웹 연계성 뚜렷 IITP 국책과제로 개발된 S2W 다크버트, 다크웹 언어 해독으로 대응 속도 강화 AI가 위협과 방어 모두를 바꾸는 가운데 한국 기업 보안 역량은 여전히 취약 국내 주요 기업 덮친 다크웹 보안 위협 다크웹은 구글 같은 일반 검색엔진에 노출되지 않는 비공개 인터넷 영역으로 특수 브라우저를 통해서만 접근할 수 있는 익명성 기반 공간이다. 마약과 무기 거래, 해킹 도구 유통뿐 아니라 대규모 개인정보와 기업 기밀이 은폐된 네트워크 안에서 매일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다크웹은 사이버범죄의 은신처이자 정부와 기업이 동시에 직면한 가장 현실적인 위협 전선이다. 최근 국내 주요 기업과 기관에서 발생한 보안 사고는 다크웹과 직·간접적으로 얽혀 있으며 동시에 AI 기술의 급격한 발전은 보안 공격과 방어 양쪽에서 새로운 국면을 열고 있다. AI와 다크웹이 교차하는 보안 리스크 IITP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전 세계 사이버범죄로 인한 손실 규모는 10.5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초당 약 33만 달러가 피해로 발생하는 수준이며 사이버범죄 산업을 하나의 국가로 가정하면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상의 흐름을 읽는 스마트한 습관 [글로벌NOW] 매주, 세계는 조용히 변화를 시작합니다. 기술이 바꾸는 산업의 얼굴, 정책이 흔드는 공급망 질서, 기업이 선택하는 미래 전략. 세계 곳곳에서 매주 벌어지는 이 크고 작은 변화는 곧 우리 산업의 내일과 맞닿아 있습니다. 글로벌NOW는 매주 주목할 만한 해외 이슈를 한 발 빠르게 짚어주는 심플한 글로벌 브리핑입니다. AI, 제조, 물류, 정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벌어지는 굵직한 사건과 트렌드를 큐레이션해 독자들이 산업의 큰 그림을 한눈에 파악하도록 돕겠습니다. [로보틱스] 로봇 ‘새 두뇌’ 공개한 엔비디아...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속도’ · 로봇 전용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듈 'Jetson AGX Thor' 발표...“로봇의 두뇌” 강조 · 로봇 시각·추론 모델 ‘코스모스(Cosmos)’ 오픈소스 공개...개발자 생태계 확대 의지 · “휴머노이드 로봇, 머지않아 자동차만큼 일상화될 것”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술 기업 엔비디아(NVIDIA)가 새로운 로봇용 인공지능(AI) 기술을 공개했다. 이 로봇 AI 모듈 ‘젯슨 AGX 토르(Jetson AGX Thor)’가 등장함으로써 AI 로봇 시장이 뜨거워질 전
[세 줄 요약] ISEC 2025, 김연진 과장 “AI·양자 위협 대응 종합계획” 발표 예고 마이크로소프트·포티넷·쿠팡, AI 시대 선제적 보안 전략 공유 정책 비전과 글로벌 기업 실전 사례가 만난 아시아 최대 보안 콘퍼런스 인공지능 활용이 보편화되면서 이에 대한 보안 위협이 빠르게 고도화되고 있다. 국가 인프라와 기업 비즈니스, 개인 일상에까지 확산된 AI 기반 서비스는 새로운 공격 표면을 만들고 있으며 정부와 산업계의 공동 대응 전략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ISEC 2025(제19회 국제 시큐리티 콘퍼런스)’에서는 ‘AI·SECURITY’를 주제로 사이버보안 현안을 집약적으로 다뤘다. 내일까지 이틀간 18개 트랙, 82개 세션으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CISO협의회, 더비엔이 공동 주관했으며 정부·기업·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최신 위협 동향과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첫 번째 기조 발표를 맡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김연진 정보보호기획과장은 상반기 주요 보안 이슈와 하반기 정책 방향을 공유하며 AI 시대의 위협 환경을 강조했다. 김연진 과장은 “우리나라의 사이버 보안 역량은 다양한 사건을 겪
마치 전기가 한 나라의 산업과 생활을 지탱하는 필수 인프라가 된 것처럼, 이제 인공지능도 국가의 심장부를 움직이는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하지만 전기를 외국에서 끌어다 쓰듯, AI를 해외 빅테크 기업의 모델에만 의존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행정·의료·교육 같은 민감한 영역에서 우리의 언어와 데이터를 이해하지 못하는 시스템이 결정권을 쥔다면, 이는 단순한 기술 격차가 아니라 국가 주권의 문제로 이어진다. 바로 이 지점에서 ‘소버린 AI(Sovereign AI)’, 즉 각 나라가 자국 상황에 맞게 직접 개발하고 운영하는 AI의 필요성이 등장한다. 소버린 AI가 불러온 파급효과 소버린 AI의 필요성은 무엇보다 국가 안보와 직결된다. 의료·법률·교육·국방과 같은 핵심 영역에서 글로벌 빅테크가 제공하는 AI에 전적으로 의존한다면, 이는 정책적 자율성과 데이터 주권을 잃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다국적 기업이 만든 모델은 해당 국가의 언어적 뉘앙스나 법제·문화적 맥락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반대 측면도 존재한다. 국가별로 AI 모델을 쪼개어 개발하면 글로벌 상호운용성이 저하되고, AI 발전 속도가 늦춰질 수 있다. 데이터 사일로는
스마트폰을 설계할 때 건축가가 설계도를 일일이 손으로 그린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몇 달, 몇 년이 걸릴지 모른다. 반도체도 마찬가지다. 설계자가 수십억 개의 트랜지스터를 일일이 배치한다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런데 이제는 AI가 이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마치 자율주행차가 도로 위에서 최적 경로를 찾아내듯, AI는 수많은 설계 가능성을 탐색해 최적의 답을 내놓는다. 놀라운 것은 이렇게 만들어진 반도체가 다시 강력한 AI를 탄생시킨다는 점이다. AI 파트너와 스마트 팹의 등장 현재 AI는 복잡한 설계 작업을 수개월에서 수시간 또는 수일로 단축하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EDA 툴은 반도체 산업의 보이지 않는 엔진이다. 시놉시스와 케이던스는 이미 AI를 탑재한 차세대 툴을 내놓았다. 일찍이 시놉시스는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를 활용한 ‘Synopsys.ai Copilot’을 발표했다. 자연어 AI 인터페이스로 설계 툴을 보조하며, 설계 효율과 생산성을 모두 높였다. 지난 5월 공개된 케이던스의 ‘Cerebrus AI Studio’는 멀티블록·멀티유저 환경에서 대규모 SoC 설계를 가속한다. 파운드리 경쟁의 무대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누가 더 작은 선폭을
AI가 말하고, 이해하고, 스스로 움직이는 ‘피지컬 AI’ 시대가 도래했다. 단순한 대화형 인공지능을 넘어 실제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로봇 기반 AI는 제조, 건설, 방역, 경비 등 산업 전반의 판을 다시 짜고 있다. 마음에이아이 손병희 연구소장은 “산업을 되살릴 진짜 해법은 피지컬 AI”라며, 언어 모델, 대화형 AI, 자율제어 로봇을 아우르는 ‘3개의 심장’을 강조했다. 특히 저전력 온디바이스 LLM 탑재, 공기청정기·농기계·건설로봇 적용 사례 등을 소개하며 산업 현장의 AI 내재화 흐름을 짚었다. 피지컬 AI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국가 산업 전략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피지컬 AI, 정적인 AI를 넘어 움직이는 산업의 주체로 생성형 AI의 급부상 이후, 인공지능은 또 한 번의 진화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텍스트와 이미지에 머무르던 AI가 이제는 실제로 ‘움직이고 작동하는’ 피지컬 AI 시대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피지컬 AI는 인공지능이 단지 사고하는 존재를 넘어, 물리적 공간에서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는 산업용 로봇, 가정용 스마트 디바이스, 자율주행 시스템 등에서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거나 보완하며 그 효용성을 입증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