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지속가능성 공시의 시행 일정과 적용 범위가 2026년 7월 8일 당정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됐다. 지난 2월 공개됐던 의견수렴안과 비교하면 대상은 두 배가량 넓어졌고, 기업이 지는 책임도 한층 무거워졌다. 연결 기준 자산이 10조 원을 넘는 코스피 상장사는 2027 사업연도 실적부터, 즉 2028년 사업보고서부터 기후 정보를 반드시 담아야 한다. 여기까지만 보면 중소기업과는 무관한 이야기로 들린다. 그러나 공시하는 주체는 대기업이지만, 공시에 들어갈 숫자는 상당 부분 공급망에서 나온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량 중 Scope 3은 원부자재 구매, 물류, 협력사 생산 활동 등 가치사슬 전반의 배출량을 뜻한다. 대기업이 이 숫자를 채우려면 협력사의 데이터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 칼럼에서는 확정안의 핵심을 짚고, 그것이 협력 중소기업에 실제로 어떤 요구로 돌아오는지 살펴본다. 무엇이 확정되었나? 이번 최종안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ESG 정보를 다루는 방식이 ‘알리는 자료’에서 ‘책임지는 자료’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회계 숫자와 비슷한 무게로 관리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확정된 주요 내용은 표 1과 같다. 가장 큰 변화는 공시를 어디에 싣느냐다. 원래는 거래
ESG 경영을 새롭게 도입하는 기업이라면 어떤 활동을 추진하고, 어떤 평가 기준에 맞춰 보고서에 공시할지 고민할 것이다. 하지만 ESG 경영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활동보다 이를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데이터 체계 구축이 우선이다. ESG는 이제 단순히 기업 이미지 제고 활동을 넘어 지속가능성 공시, 투자 판단, 금융 의사결정과 연결되는 요소가 되었다. 이제는 기업이 어떤 ESG 활동을 수행했는지보다 그 성과를 데이터로 증명할 수 있는지, 그리고 공시되는 데이터의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지고 있다. ESG 데이터가 중요한 이유 ESG 데이터가 중요한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첫째, 공시 대응 때문이다. 지속가능성 공시 최종안이 발표되면서 기업은 선택적으로 ESG 정보를 공개하는 수준을 넘어, 객관적 근거와 일관된 기준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관리하고 공개해야 하는 환경에 놓였다. 대기업은 물론 아직 공시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중소·중견기업도 이러한 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공급망 전반의 ESG 데이터 요구가 확대되면서 대기업의 주요 협력사는 탄소배출량 등 관련 데이터를 제공해야 하는 상황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
글로벌 규제의 강화와 공급망 실사 압박 속에서 국내외 기업들의 ESG 경영은 이제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 되었다. EU의 공급망실사지침(CSDDD, Corporate Sustainability Due Diligence Directive)이나 기업 지속가능성 공시지침(CSRD, Corporate Sustainability Reporting Directive)이 본격화되고,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가 글로벌 ESG 공시 표준 IFRS S1, S2를 발표한데 이어, 국내에서도 한국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KSSB)가 이를 기반으로 ESG 공시 기준 가이드라인을 제정하고, 로드맵을 구체화하는 중에 있다. 이제 ESG 공시는 ‘자율’이 아닌 ‘의무적 제도’의 영역으로 진입한 것이다. 이런 패러다임 전환에 따라가고자 대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막대한 비용이나 인력 투입을 통해 ESG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으나, 실제 ESG 경영을 들여다보면 실상은 다르다. ‘많은 비용을 들여 보고서를 냈음에도 실제 ESG 경영이 진행되고 있음을 모른다’, ‘외부 평가 등급은 올랐지만 정작 현장은 모른다’ 등 무언가를 바꾸고 매년 보고서를 공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내재
최근 투자기관 ESG 평가, 공급망 ESG 평가, 수출 규제에 따른 ESG 정보공시 등 다양한 압력 속에서 정부, 지자체 그리고 민간 기관으로부터 유·무료 ESG 진단 또는 컨설팅을 통해 대비해 가고 있다. 이러한 사업은 ESG경영 자체를 도입하는 컨설팅부터 시작해서 LCA, CBAM, 인권, ESG 평가 대응 등 특정 영역에 대한 집중 컨설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진단이나 컨설팅이 종료하고 나면 기업은 이후 무엇을 해야 할 지 갈피를 잡기 힘들어, 사업할 때뿐 중장기적인 ESG 추진으로 연결되기에 한계를 느끼는 기업을 너무도 많이 봐 왔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되는 원인은 사업 목표, 컨설팅의 품질, 참여기업의 태도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현장에서 느끼는 가장 큰 원인 중 한 가지는 단기간 성과를 내야 하는 사업 특성에 기인한다. 특히 단기간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관련 지원사업에서는 회사의 특성과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표준화된 진단이나 평가 지표를 기반으로 컨설팅이 이루어지고, 심지어 이 지표는 사업 간 대부분 비슷한 지표로 구성되어 있다는 점도 문제다. 따라서 ESG 지원사업을 참여해도 그때뿐이며, 다양한 사업을 참여 했음에
2025년 도입이 예고됐던 ESG 공시 의무화는 국내외 동향을 고려해 여러 차례 연기된 끝에, 2026년 2월 국내 ESG 공시제도 로드맵 의견수렴안이 발표됐다. 지속가능성 공시 제도화가 구체화하면서 그동안 자율의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ESG 공시는 본격적으로 제도적 틀 안으로 들어오게 됐다. 현재 국내 기업들은 TCFD, GRI, SASB, ISSB, ESRS 등 다양한 글로벌 기준을 바탕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공시하고 있으며, ESG 관련 정보를 공개하는 상장회사 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기업마다 적용 기준이 달라 정보의 비교 가능성과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존재했다. 이에 국내 ESG 공시제도는 국제 기준과의 정합성, 기업의 수용가능성, 정보의 유연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도화가 추진되었다. 이번 로드맵 초안은 그동안 ESG 공시 로드맵을 기다려온 기업에 향후 준비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일정 수준의 가이드를 제공했다. 본 칼럼에서는 국내 ESG 공시 제도화 방안의 주요 내용과 기업의 향후 대응 방향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ESG 공시 대상과 시행 시기 한국과 산업 구조가 유사한 일본은 2027년부터 시가총액 3조 엔 이상 프라임시
기후 변화, 디지털 전환, 그리고 순환 경제와 같은 구조적인 변화의 흐름 속에서 ESG는 기업이 직면한 리스크를 식별하고 대응 역량을 점검하는 핵심 프레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몇 년간 글로벌 규제 환경은 ESG를 더 이상 ‘권고’가 아닌 ‘요구’의 영역으로 빠르게 전환시키고 있으며, 기업의 대응 여부는 기업의 신뢰도뿐만 아니라 생존가능성에도 직접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본 칼럼에서는 2025년을 전후로 부상하는 ESG 메가 트렌드를 통해 향후 기업 경영의 방향성을 가늠하며, 각 산업 내 기업들이 어떤 배경 속에서 대응 전략을 고도화하고 있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투명성과 책임을 요구받는 기업 마케팅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맞춤형 광고, 비교 광고와 같이 마케팅은 더욱 정교해지고 있다. 소비자 선택을 돕는 수단으로 자리 잡음과 동시에 소비자 오인과 정보 비대칭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마케팅은 기업의 홍보 활동을 넘어 ESG 관점에서 관리해야 할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추진 중인 디지털 공정성(Digital Fairness Act, DFA)이다. 해당 법안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2025년 국내외 ESG 보고서 트렌드를 분석해본 결과, ESG 영역뿐만 아니라 ESG 관리 요구사항 역시 심화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환경영역뿐만 아니라 사회와 거버넌스 영역까지 그 관리 요구사항이 점차 확대되면서 기업에서는 이를 대응하기 위한 예산과 인력 등 비용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예를 들어 내부 탄소 가격 도입, ESG 공시 범위 확대, 개인정보보호 강화 등에 대한 규제와 공시 요구의 압박이 심해지고 있으며, 기업의 재무적 가치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이에 대한 적극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내부 탄소 가격, 미래 환경 비용의 내재화 최근 온실가스 규제 및 기후 관련 공시 요구가 강화되면서 내부 탄소 가격(Internal Carbon Pricing, ICP)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ICP란, 기업이 온실가스 1톤당 자체적으로 가격을 설정하는 것으로 투자와 사업 개발 단계에서 사업 타당성을 판단하는 도구로 활용된다. 이는 실제 시장에서 형성되는 외부 탄소 가격과는 별개로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탄소 비용을 미리 고려할 수 있도록 한다. ICP는 단순한 온실가스 배출 관리 수단을 넘어, 기후 리스크를 재무적 관점에서 평가하고 의사결정에
국내외 ESG 정책과 규제가 지속적으로 고도화되면서 기업이 대응해야 할 핵심 이슈들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EU를 중심으로 환경 관련 규제가 강화되고, 글로벌 공급망 전반에 걸쳐 ESG 관리 요구가 확산되면서 기업의 공시 영역은 과거 단순한 정보 제공 수준을 넘어 정교한 데이터 관리와 전략적 대응 체계 구축을 요구하는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ESG가 더 이상 투자자 대응이나 평판 관리 차원의 선택적 활동이 아니라, 기업의 리스크 관리와 중장기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요소가 되었음을 보여준다. 최근 주목받는 주요 이슈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EU 포장재 규제 강화로 인해 기업들은 제품 설계 단계부터 재사용·재활용을 고려한 순환경제 체계 전환을 피할 수 없게 되었고, 배터리 산업 중심의 규제 확대는 책임광물 관리 체계 구축을 글로벌 공급망 전체에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각국의 에너지 정책과 RE100 확산에 힘입어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에너지 전환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전략에서 핵심 과제로 자리 잡았다. 본 칼럼에서는 이러한 세 가지 이슈를 중심으로 국내외 ESG 공시 트렌드의 방향성을 살펴보고, ESG 규제 환경 속에서 기
ESG 패러다임의 전환에 따라 국내외 정부 기관을 비롯한 다양한 기관에서 ESG 생태계 구축을 위한 규제와 정보 공시 기준이 강화되고 있다. 이러한 법·규제, 글로벌 공시 가이드라인 및 사회·문화 트렌드 변화 속에서 ESG의 핵심 이슈 또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탄소중립’, ‘사회공헌’, ‘윤리경영’이 ESG의 주요 키워드였다면, 최근 국내외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는 ‘생물다양성’, ‘Scope 3’, ‘생활임금’, ‘AI’ 등으로 초점이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제 ESG는 단순한 선언이나 투자 목적의 사회적 책임 이행 수단을 넘어, 투명한 데이터 공시와 실행 중심의 경영 체계로 진화하고 있다. 본 칼럼에서는 이러한 공시 트렌드 변화에 따라 새롭게 부상한 주요 ESG 이슈의 전환 방향을 살펴보기 위해, 2025년 발간된 국내외 ESG 선도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하고 현재 주목받고 있는 핵심 ESG 트렌드를 확인하고자 한다. 공시 기준과 ESG 보고의 새 흐름 최근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기준은 새로운 공시 제도와 규제의 등장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EU의 유럽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ESRS),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과 사회적 책임 실현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는 민간 부문을 넘어 공공기관과 지방정부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비록 현재 국내에서는 ESG 이행에 대한 법적 의무는 없지만, 정부는 ‘한국형 그린 뉴딜’, ‘K-SDGs’, ‘제4차 지속가능발전 기본계획’ 등의 정책을 통해 ESG 실천을 유도하고 있다. 기후변화 대응, 사회적 책임 이행, 투명경영은 지역 발전과도 직결되며, 각 지방자치단체는 기후 위기와 지역 소멸에 대응하고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ESG 기반의 지방행정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2022년 「지속가능발전 기본법」 제정 이후 다수의 지자체가 이에 따른 ESG 조례를 제정하고, 전담 조직 및 위원회 설립, 지역 중소기업 ESG 지원 등 ESG 행정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나아가 더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ESG 도입을 위해 지자체별 ESG 평가 개발, 자체 ESG 지표 마련, ESG 보고서 발간 등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지방행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 본 칼럼에서는 지자체 지속가능성 평가 지표, 자체 ESG 지표, ESG 보고서 발간 사
인류 역사상 최고 수준의 고등교육 기관인 대학(University)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1088년 이탈리아의 볼로냐대학교를 만나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곳을 서유럽 최초이자 현대 대학 시스템의 원형을 갖춘 최초의 대학으로 평가한다. 이후 대학은 중세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었고, 파리대학교, 옥스퍼드대학교, 케임브리지대학교 등이 차례로 설립되었다. 대학은 지식의 보존과 전수, 학문적 탐구라는 본연의 역할을 통해 인류 문명 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그로부터 약 천 년이 지난 지금, 대학은 급변하는 사회적 요구와 기대 앞에서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지속가능발전 목표가 전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면서, 대학에게도 교육과 연구를 넘어서는 폭넓은 차원의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STARS, THE, QS 등 세계 대학 평가와 국내 대학 평가에서 ESG 경영과 지속가능 대학 경영이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현실을 바탕으로, 대학의 사회적 역할 확대와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보고자 한다. 대학의 사회적 책임이란? 현대 사회에서 대학은 사회로부터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음
중소·중견기업이 ESG 경영 도입을 넘어 ESG 경영 정보 공시를 해야 할 경우, 발생하는 비용은 기업에 큰 부담이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시를 앞두고 있다면, 고객사 또는 투자자의 ESG 정보 공시 요구에 따라 피할 수 없는 상황일 것이다.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또는 ESG 보고서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최소 수천만 원의 비용이 수반되기에, 비용 없이 정보 공시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보겠다. 정보 공시를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은 다음 다섯 가지다. 1) 공시 시점, 2) 공시 범위, 3) 공시 채널, 4) 정보 공개 기준, 5) 중대성 평가. 이 다섯 가지 주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해 보겠다. 최적의 공시 시점: 평가 시점 4개월 전부터 준비 대기업의 경우, 보통 전년도 ESG 경영 활동과 실적에 대해 1월부터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또는 ESG 보고서(이하 ESG 보고서) 개발을 시작해 6월 말까지 국문 보고서 개발을 완료한다. 이는 기업지배구조원의 KCGS 평가 공적서로 활용하려는 목적이 크다. 또한 ESG 보고서 공시 시점을 재무 공시 시점과 최대한 맞추기 위해 점차 공시 시점을 앞당기고 있는 추세다. 반대로 이 시기에 ESG 보고서 개발이 집중되기에,
기후 변화가 기업의 경영 및 재무성과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세계 각국의 정부와 국제기구는 기업에게 관련 정보를 보다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등장한 대표적인 기후 관련 공시 기준으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칙안, 기후 관련 재무정보 공개 태스크포스(TCFD),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S2 기준’이 있다. 이 글에서는 이 세 가지 기준이 어떠한 배경에서 출현했으며, 서로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을 갖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공통 구조: TCFD를 기반으로 한 ‘핵심 요소’ SEC, IFRS S2, TCFD는 모두 TCFD 권고안의 핵심 요소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TCFD는 거버넌스, 전략, 리스크 관리, 지표 및 목표의 네 가지 축을 중심으로 기후 리스크를 공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 거버넌스(Governance): 경영진과 이사회가 기후 이슈를 어떻게 감독하고 있는지 기술 · 전략(Strategy): 기후 변화가 사업 전략, 재무 계획, 비즈니스 모델에 미치는 영향을 서술 · 리스크 관리(Risk Management): 기후 관련 리스크의 식별, 평가, 관리 방법을 명시 · 지표
ESG(Environmental, Social, Governance) 경영은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요소를 고려한 지속 가능한 경영 전략을 의미한다. 글로벌 시장과 국내 정책 변화에 따라 ESG 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으며, 이미 ESG 경영을 도입한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과 중견기업도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한 실정이다. 기업이 ESG 경영을 처음 도입할 때, 먼저 자가 진단을 통해 현재 ESG 경영 수준을 분석하고, 분석 결과를 기반으로 기업의 실정에 맞는 ESG 과제를 도출하는 것이 첫 번째 스텝이다. 이후 단기·중기·장기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주관 부서의 역할과 책임(R&R)을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ESG 경영을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의 첫걸음을 위해 구체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3-Step 가이드를 제시한다. Step 1. ESG 경영 현황 분석 ESG를 처음 도입하는 기업은 먼저 현황 분석을 수행하여 기업의 ESG 수준을 객관적으로 평가함으로써 장기적이며 지속적으로 ESG 경영 성과를 개선하기 위한 기준점(Baseline)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ESG 경영 현황 분석의
보고서를 발간할 때 고려해야 할 이슈들은 적지 않다. 특히 처음 보고서를 발간하는 경우, 수많은 평가와 공시 기준 중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해야 하며, 보고서를 이미 발간해온 기업들 또한 새로운 공시 기준이 나올 때마다 채택 여부와 시점에 대해 고민이 많을 것이다. 현재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또는 ESG 보고서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ESG 공시 기준은 GRI Standards이다. GRI Standards는 현재 사용되는 ESG 공시 기준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글로벌 가이드라인으로 전 세계에서 사용되고 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기업 중 92%가 GRI 기준을 채택해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고 한다. 이로 인해 처음 보고서를 공시하는 기업들이 가장 먼저 선택하는 기준도 GRI였으나, 이제는 많이 사용되는 공시 기준만이 아니라 기업이 사업을 운영하는 지역에 따른 기준도 고려해야 하는 실정이다. 바로 2023년에 발표된 ISSB와 ESRS 기준이 그것이다. ESRS는 EU의 기업 지속가능성 보고 지침(CSRD, Corporate Sustainability Reporting Directive)의 일환으로, EU에서 발행한 ESG 공시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