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6월 주요 국가의 공작기계 시장은 주춤세를 보였다. 미국, 일본, 대만 모두 8 ~ 10%의 수주량(대만은 수출량) 감소세를 보였다. 특히 일본은 2016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1,000억 엔 아래의 수주량을 기록했다.
글로벌 시장에는 미국-중국 무역 갈등이 잔존해 있고, 전반적인 저성장을 겪고 있다. 미국의 6월 수주량은 전월대비 7.7% 감소한 3억5,781만 달러이다. 일본은 989억 엔으로 전월대비 8.9% 감소했다. 대만의 6월 수출량은 2억8,700만 달러로 전월대비 10.9% 감소했다.
1. 미국
2019년 6월 미국의 공작기계 수주량은 3억5,781만 달러로 전월(3억8,762만 달러)대비 7.7% 감소했다. 전년동월(4억2,193만 달러)대비로도 15.2% 감소했다. 1~6월 총 수주량은 22억4,884만 달러로 전년(25억8,023만 달러)대비 12.8% 감소했다.
미국제조기술협회(AMT) 더글라스 케이 우즈(Douglas K. Woods) 회장은 “제조 기술 시장은 무역 이슈와 글로벌 제조 시장의 저성장의 압박 아래 여전히 머물러 있는 상태다. 그나마 북미 지역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수주량이 크게 증가했던 5월 이후, 농업기계 부문은 6월 주문이 크게 줄었다. 이 감소세의 원인인 무역 전쟁은 농민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정부 및 국방 부문 수주량은 전월대비 1/10이 감소했다. 자동차 부문은 전월대비 1/3 이상 감소했으며, 항공우주 부문은 10/1 가까이 줄었다. 반면 의료설비 제조와 가전 제조 부문은 40% 가까지 성장했다.
지역별로는 북동부 지역이 유일하게 전월대비, 그리고 전년동월대비 증가세를 보여줬다. 남중부 지역은 전월대비 9% 증가했지만 전년동월대비 약간의 감소세를 보였다. 가장 큰 감소세를 보인 지역은 남동부와 북중부-서부로 전월대비 두 자릿수 이상 감소했다. 북중부-서부 지역은 전월대비 9% 가까지 감소했다.
공작기계 품목별로 보면 절삭기계 수주는 3억5,340만 달러로 전월(3억6,114억 달러)대비 2.1% 감소했다. 전년동월(4억979억 달러)대비로는 13.8% 감소했다. 성형기계 수주는 441만 달러로 전월(2,648만 달러)대비 83.3% 감소했다. 전년동월(1,214만 달러)대비로도 63.6% 감소한 금액이다.
▼ 2019년 6월 미국 공작기계 수주 현황 (Total U.S. Manufacturing Technology Orders Through June 2019)
<자료 : 미국제조기술협회(AMT)>
2. 일본
2019년 6월 공작기계 수주량은 989억 엔으로 전월대비 8.9% 감소했다. 3개월 연속 감소세이며, 2016년 10월 이후 1,000억 엔 아래로 떨어진 최초의 달이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도 37.9% 감소했다. 전년동월 기준으로 9개월 연속 하락세다.
일본공작기계협회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이어짐에 따라 국내외 자본 투자 성향이 점점 위축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무역 이슈를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이란 긴장 고조, 중국 경제 회복 추세 등의 이슈도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내수수주는 377억 엔으로 전월대비 11.7% 하락하였다. 3개월 연속 감소세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도 40.1% 감소했다. 전년동월 기준으로 7개월 연속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일반기계 업종이 전월대비 1.0% 증가했다. 자동차 업종은 27.7%, 전기·정밀기계 업종은 29.2%, 항공기·선박 업종은 51.5% 감소했다.
수출수주는 612.3억 엔으로 전월대비 7.0% 감소했다. 지난 달 반짝 증가세를 보였지만 다시 감소세로 접어들게 됐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도 36.4% 감소했다. 전년동월 기준으로 9개월 연속 하락세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이 전월대비 11.4% 감소한 250.3억 엔을 기록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44.4% 감소한 액수다. 유럽은 전월대비 2.6% 감소한 142.7억 엔을 기록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도 33.4% 감소한 수치다. 북미는 전월대비 2.9% 감소한 211.2억 엔을 기록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26.0% 감소한 수치다.
<자료 : 일본공작기계협회(JMTBA)>
3. 대만
대만의 2019년 6월 공작기계 수출은 2억8,700만 달러로 전월대비 10.9% 감소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도 15.5% 감소한 수치다.
절삭기계는 2억4,600만 달러로 전월대비 10.3% 감소했으며, 성형기계 또한 4,100만 달러로 전월대비 14.1% 감소했다.
대만의 2019년 1∼6월 공작기계 수출은 16억6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로는 10.8% 감소했다. 절삭기계는 13억4,900만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11.2% 감소했고, 성형기계 또한 2억5,700만 달러로 전년동월 기간대비 8.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