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노트 인하대, 디지털 트윈 기술로 조선·해양 구조 안전성 평가 혁신
인하대학교는 김유일 조선해양공학과 교수 연구팀이 최근 개발한 ‘방향파 스펙트럼 기반 선박구조 디지털 트윈 기술’이 조선·해양 산업 디지털 전환을 이끄는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김유일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의 핵심은 선박의 운동, 변형, 가속도 등의 계측 정보를 활용해 실제 해상에서의 파도 방향·주기·크기를 역추정하는 데 있다. 연구팀은 선체를 ‘이동식 파랑 관측 플랫폼(Wave Buoy Analogy)’처럼 활용하는 개념을 도입했다. 기존에는 파도 관측을 위해 파랑 부이를 사용해 방향·높이·주기·에너지 등을 측정했지만, 연구팀은 운항 중인 선박 자체가 그 역할을 대신 수행하도록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선박이 파도를 만날 때 발생하는 주파수 변환 문제(조우주파수와 절대주파수 간 에너지 변환)와 파도 정보를 역으로 계산할 때 나타나는 수학적 불안정성(스펙트럼 기반 역문제의 부정정성) 등 핵심 기술 난제를 해결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기술은 기존처럼 센서가 부착돼 있는 특정 부위만 점검하던 방식에서 나아가, 선체 전체의 구조적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발전했다. 선박 구조 안전성 모니터링 기술의 범위를 크게 확장시킨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