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과 포드자동차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BlueOval SK)가 미국 에너지부(DOE)를 통해 최대 92억 달러(약 11.8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정책지원자금을 잠정 확보했다. 블루오벌SK는 이번 대규모 자금 확보를 계기로 미국 내 생산 활동에 있어 더욱 탄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3일 SK온은 블루오벌SK가 DOE로부터 최대 92억 달러 규모의 정책자금 차입 조건부 승인(Conditional Commitment)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 금융 지원은 DOE의 첨단기술차량제조(Advanced Technology Vehicle Manufacturing 이하ATVM) 프로그램에 따라 이뤄진다. ATVM 프로그램은 2007년 에너지독립안보법에 따라 만들어졌다. 자동차 및 관련 부품 제조 사업에 대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블루오벌SK는 이르면 연내 본계약을 체결한 뒤 최대 92억 달러를 최종 확보하게 된다. 이 경우 DOE로부터 배터리 제조 프로젝트 관련해 역대 최대 규모의 금융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 ATVM 프로그램 차입 금리는 미국 국채 금리 수준으로 적용된다. 본 계약 체결 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수준의 저리로
생산라인에 들어갈 장비의 90%는 한국 협력사가 담당…동반성장 효과 커 SK온과 포드자동차(이하 포드)가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SK온과 포드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BlueOval SK)가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글렌데일(Glendale)에서 미국 최대 배터리 공장의 기공식을 개최했다. 기공식에는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 지동섭 SK온 대표이사 사장, 함창우 블루오벌SK 대표 등 SK 온측 경영진과 릴리아나 라미레즈(Liliana Ramirez) 글로벌 인력개발 디렉터 등 포드측 경영진이 참석했다. 앤디 베셔(Andy Beshear) 켄터키 주지사 등 미국 주정부 관계자와 협력사 관계자, 지역주민 등 400여 명도 참석해 블루오벌SK의 앞날을 축복했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축사에서 “블루오벌SK는 완벽한 파트너십을 맺어온 양사간 협력의 상징”이라며 ”전기차의 미래를 선도할 이곳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에서, 세상에서 가장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배터리를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향후 2년간 블루오벌SK는 가장 크고 진화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만들 것”이라며 ”이곳 글렌데일은
헬로티 서재창 기자 | 미국 포드자동차와 SK이노베이션이 합작 설립하기로 한 전기차 배터리 회사가 미국을 넘어 유럽으로도 영역을 확대해갈 것이라고 포드의 고위 임원이 11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포드의 최고 생산플랫폼·운영 책임자(COO)인 하우 타이 탱은 이날 JP모건 주최 콘퍼런스에서 SK와의 합작 배터리 회사 설립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확실히 유럽으로도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월 포드와 SK이노베이션은 미국에 합작법인(JV)으로 '블루오벌에스케이'(BlueOvalSK)를 설립하기로 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사가 설립할 합작 공장은 연간 약 60GWh(기가와트시) 규모의 배터리 셀과 모듈 등을 생산하게 된다. 60GWh는 약 100kwh 배터리가 필요한 전기 픽업트럭 6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SK이노베이션은 포드와 합작에 앞서 미국 조지아주에서 이미 1, 2공장을 운영·건설 중이다. 이날 타이 탱은 포드가 기어 박스와 전기차 모터의 자체 생산 체제를 갖췄다면서 소프트웨어와 차량용 반도체 칩의 수직 통합 가능성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