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조·물류 현장의 경쟁은 자동화 설비의 도입 숫자로 판단되지 않는다. 센서와 장비는 한층 촘촘해졌고 데이터도 이전보다 훨씬 많이 쌓이는 상황이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이 다음 단계로의 전진을 원한다. 측정된 정보가 얼마나 빠르게 판단으로 이어지는지, 그 판단이 로봇·설비의 동작으로 얼마나 자연스럽게 연결되는지, 예외 상황이 발생했을 때 공정과 물류 흐름이 얼마나 빨리 다시 안정되는지가 새 경쟁력으로 떠올랐다. 이 같은 흐름은 공장을 보는 시선을 ‘도입’에서 ‘운영’으로 옮겨 놓고 있다. 개별 장비의 성능을 높이는 데 머물던 방식으로는 공급망 변동성, 에너지 부담, 안전과 품질, 인력 공백이 한꺼번에 겹치는 현장을 감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 4일 열린 ‘제36회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utomation World 2026, AW 2026)’은 이런 변화 속에서 자율성(Autonomy)·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의 동력을 내세우며, 로보틱스·소프트웨어·물류·비전·제어 등 기술이 하나의 운영 체계로 이어지는 장면을 전시장 전면에 펼쳐 보였다. 2편의 관전 포인트는 작업 로봇의 큰 변화다. 물체를 인식하고, 안정적으로 집고, 세밀하게 고르고,
일본 로봇 엔지니어링 업체 ‘OMKS’가 ‘매뉴팩처링월드 2024 후쿠오카(Manufacturing World 2024 Fukuoka 이하 MWF 2024)’ 전시장에서 중국 협동로봇(이하 코봇)의 가동 모습을 연출했다. 이달 11일 일본 후쿠오카 소재 전시장 마린멧세(Marine Messe)에서 글로벌 제조업 축제 MWF 2024가 열렸다. 매뉴팩처링월드는 매년 나고야·도쿄·오사카·후쿠오카 등 일본 주요 도시 네 곳에서 열리는 제조 산업 연례 전시회다. OMKS는 일본 로봇 하드웨어 대리점 ‘코보타로(Cobotaro)’와 협력해 로봇 관련 설비 설계, 로봇 시스템통합(SI, 일본명 Sler), SI 소프트웨어 개발 등 로봇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설비 설계 측면에서 전기부터 소프트웨어까지 다양한 엔지니어링 기술을 수요 업체에 전파하는 중이다. 이번 전시장에는 코보타로에 공급받은 코봇을 시연했다. 코보타로는 아우보(AUBO)·자카로보틱스(JAKA Robotics)·엘리트로봇(ELITE ROBOT)·두봇(DOBOT)·유팩토리(uFactory) 등 코봇을 자국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여기에 전동 그리퍼, 전동 실린더, 힘·토크 센서 등 다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