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오염, 분진 폭발 등에 최적화된 로봇 기술력으로 방폭 인증 획득 원자력 발전소 ‘고리 1호기’ 해체에 로봇 기술 투입 가능성↑ “‘월성 1호기’ 핵연료봉 수거 로봇 이미 적용 중” 케이엔알시스템이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방폭 인증을 받았다. 이는 방사능·분진 환경에 특화된 로보틱스 기술력을 인증한 사례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국내 최초 상업 원자력 발전소(이하 원전) ‘고리 1호기’의 해체를 결정한 가운데, 이번 인증 획득은 해당 프로젝트에 로봇 기술을 안전하고 신뢰성 있게 적용할 수 있게 됐음을 뜻한다. 사측은 이번 방폭 인증으로 신뢰성 있는 원전 해체 기술 토대를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당사 로봇은 원전 해체뿐만 아니라, 철강·해양·화학 등 폭발 위험이 있는 산업 현장에서 도입 레퍼런스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케이엔알시스템은 그동안 한국수력원자력 등과 함께 원전 해체 로봇 및 핵연료봉 수거용 로봇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해 왔다. 최대 105rad 규모의 방사능 흡수선량을 견디는 ‘중수로 핵연료봉 수거 로봇’을 개발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로봇은 현재 월성 원전 1호기에 적용 중이다. 여기에 지난 2019년 개발된 원전 해
[첨단 헬로티]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국무회의에서 ‘원전해체 연구소’를 2021년 하반기에 착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보고했다. 정부는 지난 2017년 6월 ‘고리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을 계기로 원전해체 산업 육성과 해체기술 실증을 위한 인프라로 동남권에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방침을 발표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산업부는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방안 연구를 거쳐, 부지 선정 및 재원분담방안 협의 등을 진행해 왔다. 원전해체연구소 설립 추진계획에 따라 경수로 해체를 연구하는 본원은 부산과 울산 접경지역에 약 7만3000m² 규모로, 중수로 해체를 연구하는 본원은 경주시 나아산업단지에 약 2만4000m²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3223억원이 투입될 계획이다. 한수원 등 공공기관 출연 1934억원을 통해 법인을 설립하고, 정부, 지자체 1289억원을 투입해 연구개발 사업, 장비구축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450기 원전이 운영 중이며 이중 30년 이상된 원전은 305기(68%)로 2020년 중반 이후부터 글로벌 원전해체시장이 본격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전 세계 원전 해체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