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뉴스 테슬라, 차량 진단 자료 제출 ‘거부’에서 ‘협조’로 돌연 입장 번복
‘해킹 우려’ 일관하던 입장 바꿔 협조키로 테슬라가 지난달 한국교통공단에 차량 진단 정보 데이터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차량 진단 정보를 내놓기 꺼리던 테슬라의 입장과는 반대되는 행보다. 교통안전공단은 지난달 중순 무렵 테슬라 측에게 차량 주행·배터리 등 안전 진단 데이터를 전달 받은 것으로 관계기관 관계자에 의해 밝혀졌다. 교통안전공단은 ‘차량 상태 진단장치(On Board Diagnostics, OBD)’ 단자가 미장착된 테슬라 차량 대상으로 안전 데이터를 추출하도록 전용 케이블을 제작 중이다. 전용 케이블 제작이 완료되면 전기 저항·전자 장치 등에 대한 정밀검사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의원실이 지난해 9월 한국교통공단에게 제공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국교통공단은 지난 2017년에 모든 자동차 브랜드에 차량 진단 정보 자료 제출을 요청했다. 이에 테슬라가 소프트웨어 기술 해킹 우려를 이유로 거부했다. 대신 테슬라는 대시보드 모니터에 자체 진단 메뉴 개발을 통한 진단법을 제안했고, 양 기관은 해당 기능 개발을 위한 회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테슬라는 지난달 해당 입장을 선회하고 교통안전공단에 차량 진단 자료를 제공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