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첨단 반도체 개발을 견제해온 미국이 저가의 중국산 범용 반도체가 미국 시장을 장악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미국 기업의 중국산 범용 반도체에 대한 의존도 등 중국의 범용 반도체 생산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계획이다. 미국 기업들이 범용 반도체를 어떻게 조달하고 사용하는지 이해하기 위해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이 내년 1월 자동차, 항공우주, 방산 등 분야 100개 이상의 기업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상무부 당국자가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일부 중국 반도체 기업이 경쟁사를 제치기 위해 저렴한 가격을 활용해왔으며 미국 정부는 중국이 철강과 태양광에 이어 범용 반도체 산업까지 장악하는 것을 막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지나 러몬도 상무부 장관은 성명에서 "지난 몇 년간 우리는 중국이 자국 기업의 범용 반도체 생산을 확대하고 미국 기업이 경쟁하는 것을 더 어렵게 만들면서 우려스러운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징후를 봐왔다"며 이번 조사가 "우리의 다음 행동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행동에는 관세나 다른 무역 도구가 포함될 수 있다고 당국자는
헬로티 서재창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아이폰 제조사 애플에서 반도체 설계 핵심 인재를 영입하면서 독자 반도체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를 인용해 MS가 애플의 베테랑 반도체 디자이너인 마이크 필리포를 영입했다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필리포는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의 프로세서 부문에서 일하게 된다. 지난 2019년 칩 설계자로 애플에 입사한 그는 인텔에서 일하다 영국 팹리스 기업인 Arm으로 옮겨 10년간 수석 반도체 디자이너로 일한 베테랑이다. 그는 특히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Arm 반도체의 성능을 크게 개선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치가 MS가 애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구동하는 서버용 칩을 독자 개발하려는 노력에 가속페달을 밟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클라우드 시장에서 MS의 경쟁사인 아마존과 구글이 마찬가지로 맞춤형 독자 칩을 만들려 애쓰는 것을 뒤따라가는 전략이기도 하다. 이에 현재 MS에 애저용 칩을 공급하는 오랜 파트너인 인텔과 AMD는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다. 애플 역시 주요 엔지니어를 빼앗기는 모양새가 됐다. MS는 전부터 서버는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인텔이 미국 국방부의 반도체 개발·생산 프로그램에 파운드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인텔은 이날 파운드리 서비스 부문이 국방부 프로그램인 'RAMP-C'(Rapid Assured Microelectronics Prototypes-Commercial)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IBM, 시놉시스, 카덴스디자인시스템 등 회사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RAMP-C는 미국 내 반도체 칩 설계 및 생산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이를 통해 관련 기술과 제품에 대한 미 정부기관의 접근성 제고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과학기술 전문 매체 아르스 테크니카는 인텔이 미 국방부 프로그램을 통해 파운드리 서비스 계약을 수주한 것이라면서 이번 계약은 확실히 인텔의 파운드리 서비스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인텔은 지난 3월 애리조나 주에 신규 반도체 공장 2개를 짓는 데 200억 달러를 투자하고 파운드리 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