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과 포드자동차의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BlueOval SK)가 미국 에너지부(DOE)를 통해 최대 92억 달러(약 11.8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정책지원자금을 잠정 확보했다. 블루오벌SK는 이번 대규모 자금 확보를 계기로 미국 내 생산 활동에 있어 더욱 탄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3일 SK온은 블루오벌SK가 DOE로부터 최대 92억 달러 규모의 정책자금 차입 조건부 승인(Conditional Commitment)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번 금융 지원은 DOE의 첨단기술차량제조(Advanced Technology Vehicle Manufacturing 이하ATVM) 프로그램에 따라 이뤄진다. ATVM 프로그램은 2007년 에너지독립안보법에 따라 만들어졌다. 자동차 및 관련 부품 제조 사업에 대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블루오벌SK는 이르면 연내 본계약을 체결한 뒤 최대 92억 달러를 최종 확보하게 된다. 이 경우 DOE로부터 배터리 제조 프로젝트 관련해 역대 최대 규모의 금융 지원을 받게 된다. 이번 ATVM 프로그램 차입 금리는 미국 국채 금리 수준으로 적용된다. 본 계약 체결 시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 수준의 저리로
헬로티 이동재 기자 | 한국자동차연구원이 2030년까지 친환경차 비중을 50%로 늘리는 미국 행정부의 행정 방침을 두고, 목표의 실현 가능성은 불확실하나 중국, 유럽 등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의 정책 방향이 결정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지난 5일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친환경차 산업의 주도권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행정명령의 골자는 2030년 미국의 승용차·소형트럭 신차 중 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수소전기차를 포함한 친환경차의 비중을 50%로 높인다는 것이다. 미 연방정부는 상기 목표와 관련해 명확한 기준 도입, 인프라 확충, 혁신 촉진, 자동차 산업 근로자에 대한 투자를 통해 자동차 공급사슬 전역에서 고용을 창출할 것임을 선언했다. 또한 친환경차 보급 지원 정책과 더불어 2026년 이후의 신차에 대한 연비, 온실가스, 질소산화물 규제를 신설·개정해 친환경차 생산 확대를 유도할 것임을 발표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해당 행정명령의 목표 실현 가능성은 불확실하나, 세계 3대 자동차 시장의 친환경차 정책 향방은 결정된 셈이라는 주장을 내놨다. 연구원은 2030년 신차 중 친환경차 50% 목표는 미국 자동차 시장의 특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