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물류 산업이 디지털 전환과 AI, 플랫폼 경제의 물결 속에서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박민영 인하대학교 교수는 물류가 단순 운송을 넘어 첨단 산업으로 변모하고 있으며, 유통·제조·정보 산업과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빅 블러(Big Blur)’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국내 물류 시장이 GDP의 8%를 차지하는 거대 산업임에도 불구하고, 기술 수요 측면에서는 여전히 도입에 소극적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도시 물류 수요 증가, AI 기반 자동화, 친환경 규제 강화 등은 물류 기업에게 도전이자 기회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AI와 플랫폼이 뒤흔드는 변화의 파고 속에서 살아남기 위한 기업들의 혁신 전략, 글로벌 시장 확장, 정부 정책과 규제 대응까지 총체적인 방향성을 제시한다. 변화의 속도와 물류의 새로운 국면 오늘날 사회 전반의 변화는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로 전개되고 있다. 불과 10년, 때로는 5년 사이에 기존 질서가 송두리째 바뀌며 새로운 패러다임이 정착한다. 음악 산업만 봐도, 불과 한 세대 전에는 LP, 카세트테이프, CD 같은 매체와 플레이어를 통해 음악을 소비했다. 그러나 이제는 스트리밍 서비스가 음악 소비의 기본
IoT·AI 기반 공급망 인텔리전스 솔루션 기업 윌로그(대표 배성훈·윤지현)가 인도네시아 콜드체인 협회(ICCA)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인도네시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이번 협약식은 ICCA가 처음 주최한 ‘인도네시아 콜드체인 인프라 서밋’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식품부, 해양수산부, 산업부, 교통부 등 주요 정부 부처와 인도네시아 항만협회, 식음료 생산자협회, 국가표준화기구, 글로벌 콜드체인 연합 등이 참석해 인도네시아 콜드체인 인프라의 현황과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약 17,000개 섬으로 이뤄진 인도네시아는 지리적 특성상 물류 효율화가 국가 차원의 핵심 과제다. 특히 급성장하는 콜드체인 산업은 신선식품, 의약품, 해산물 등 고부가가치 품목의 유통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신뢰할 수 있는 기술 표준과 인프라 구축이 절실하다. 하사누딘 야스니 ICCA 회장이 이끄는 이번 파트너십은 첨단 모니터링 기술을 현지에 적용해 국가 물류 생태계(NLE) 구축이라는 인도네시아의 비전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윌로그는 이번 협약을 통해 검증된 IoT 센서 디바이스와 AI 기반 인텔리전스 솔루션을 인도네시아 시장에 공급한다. 해당 솔루션은 온도·습도·충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