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진흥원 "미국·EU·일본, 관련 예산 확대하고 제도기반 마련" "韓도 기업간 데이터 교환지침 마련하고 중소기업 디지털화 촉진해야" 최근 글로벌 공급망 불안과 원자재가 상승으로 인한 제조업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제조업 디지털화를 촉진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왔다. 7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최근 발간한 '주요국 제조업 디지털화 정책 추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주요 국가는 자국의 기술 수준과 산업 특성을 고려해 제조업의 디지털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은 제조업의 디지털화·네트워크화·스마트화를 주요 방향으로 설정하고 일관된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미국 상원은 제조업 디지털화를 위한 정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사물인터넷(IoT)·5G 등을 연방정부 자금 지원 범위에 포함시킨 '미국혁신경쟁법안'을 통과시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조달 제품의 자국산 부품 비중을 높이는 내용의 '미국산 우선구매'(Made in America)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일찌감치 자국 제조업 보호에 나선 상태다. 첨단기술 연구개발(R&D)을 위한 장기·연속적인 자금 지원
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융합 제품·서비스 개발을 촉진하고 혁신제품을 개발한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산업융합 혁신품목과 선도기업을 선정한다고 7일 밝혔다, 이를 위해 '2022년 산업융합 혁신품목 및 선도기업 선정계획'을 공고하고 8일부터 30일까지 국가산업융합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신청을 받는다. 산업융합 혁신품목으로는 제품·서비스의 융합성, 혁신성, 경제적·사회적 가치가 인정되는 품목을 선정하며 산업융합 선도기업으로는 혁신품목 생산기업이면서 해당 품목의 매출액이 연간 5억원 이상인 중소·중견기업을 선정한다. 선정 결과는 서류접수 이후 현장실사, 품목평가, 기업평가 등을 거쳐 오는 11월에 발표될 예정이다. 산업융합 혁신품목에 선정되면 중소벤처기업부의 중소기업 기술개발 제품 우선구매 대상 품목에 포함되며 코트라(KOTRA)의 해외 진출 지원 대상 선정 시 우대된다. 산업융합 선도기업에 선정될 경우에는 기술 및 신용 보증료 감면·우대, 기술확보 지원, 전시회 참여, 컨설팅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산업융합 혁신품목 및 선도기업의 자격은 2년간 유지되며 기간이 종료될 경우 재심사를 거쳐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현재 산업융합 혁신품목은 171개이며 선도기업
신소재 연구·컴퓨터 비전 부문 공모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분야 우수 인력 발굴과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 연구를 위해 국내 대학·대학원생을 대상으로 '2022 삼성 AI 챌린지'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올해 '삼성 AI 챌린지'는 공모 부문을 2개로 늘리고, 시상 규모도 확대했다. 이번 공모전은 AI 기술을 활용한 신소재 연구와 컴퓨터 비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신소재 연구 부문의 주제는 '유기분자 구조로부터 재편성 에너지(Reorganization Energy)를 예측하는 알고리즘 개발'이고, 컴퓨터 비전 부문은 '전자현미경(SEM) 이미지로부터 깊이를 예측하는 알고리즘 개발'이다. 응모 기간은 8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다. 응모 결과는 10월 7일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다. 시상식은 11월 '삼성 AI 포럼'에서 진행된다. 총 8개 수상팀에는 상금과 함께 삼성전자 AI 연구 리더들과의 네트워킹과 멘토링 세션이 별도로 제공된다. 또 지난해와 올해 수상자들에게 종합기술원 연구소 투어와 함께 수상자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삼성 AI 챌린지 캠프' 참가 기회도 주어진다. 이번 AI 챌린지에 대한
해양수산부는 업무자동화(RPA)에 대한 관심도와 활용도 제고를 위해 'RPA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하고 수상작 7건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RPA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알고리즘화하고 소프트웨어(SW)로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최근 우정사업본부, 조달청, 국가보훈처 등이 RPA를 도입해 적극 활용하고 있으나 해수부의 경우 활용도가 저조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해수부는 본부 직원과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RPA 아이디어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그 결과 실증 대상 아이디어 1건, 최우수 아이디어 2건 등 7건이 선정됐다. 대상에는 '내수면어업 현황조사 자동화 아이디어'가 선정됐다. 이는 RPA를 적용해 자료를 쉽게 취합하고 오류를 줄일 수 있게 해 주는 내용에 관한 것이다. 해수부는 매월 시군구에서 작성한 내수면 어업 면허, 허가, 신고 현황을 시도를 통해 취합해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하는데 단순한 자료 정리업무임에도 공무원이 자료를 입력하고 확인해야 해 효율성이 떨어졌다. 최우수 아이디어로는 '주간 컨테이너 예상물동량 대시보드'와 '사내 주간 금융시장 동향 대시보드 구축'이 뽑혔다. 오영록 해수부 혁신행정담당관은 "업무환경을 개선하고 효율성을 높이
원재료비 상승에도 수요 둔화…롯데케미칼 9개 분기 만에 분기 적자 경기침체로 전방산업 수요 위축…하반기 실적 둔화 이어질 듯 국내 화학기업들이 올해 2분기에 원재료 나프타 가격 상승과 전방 수요 위축으로 줄줄이 저조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수익성 하락에 대응해 생산설비 가동률을 하향 조정하고 있지만, 세계적인 경기 침체 우려에 전방 수요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하반기 실적 전망도 어두운 모습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2분기에 21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작년 동기(2,978억원 흑자) 대비 적자 전환됐다. 원유에서 추출하는 석유화학 업계의 기초원료인 나프타 가격이 상반기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예년보다 급등하면서 원가 부담이 커진데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등 여파로 글로벌 수요 약세가 이어진 영향이다. '석유화학의 쌀'이라고도 불리는 기초유분 에틸렌 스프레드는 올해 1분기 t당 276달러에서 2분기에는 234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다. 손익분기점인 t당 300달러를 크게 밑돈 것이다. 유가 상승으로 원재료인 나프타의 가격이 올랐지만, 경기침체로 화학제품 수요가 둔화되면서 원재료 가격 상승분을
상생협력기금 8억5천만원 지원…아스팔트 탱크 10기 설치 SK에너지가 재활용 아스콘(아스팔트 콘크리트) 생산을 위해 중소기업에 아스팔트 탱크 설치를 지원한다. SK에너지는 이를 위해 아스콘 제조사에 약 8억5천만원의 상생협력기금을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 상생협력기금은 내년 초까지 인성에이앤티 등 아스콘사 10곳에 총 10기의 아스팔트 탱크를 설치하는 데 사용된다. 도로 정기보수로 매년 대량의 건설 폐기물(폐아스콘)이 발생함에 따라 정부가 재활용 아스콘 사용을 장려하고 있지만, 대부분 아스콘사들은 비용 문제로 재활용 아스콘 생산에 필요한 추가 설비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SK에너지는 상생협력기금을 통해 재활용 아스콘 전용 아스팔트 탱크 설치를 지원하기로 했다. SK에너지는 특히 재활용 아스콘 전용 아스팔트를 개발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아스콘사들이 재활용 아스콘 생산을 위해 받아야 하는 정부의 재활용제품 품질 인증 취득도 돕고 있다. 이번 상생협력기금 지원으로 재활용 아스콘 생산이 확대되고, 이를 통해 연간 184억원의 사회적 가치(SV)가 창출될 것으로 SK에너지 측은 전망했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
재해 발생 시 고객불편 최소화하고 유·무선 통신시설로 인한 피해 예방 협력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 KT, SK브로드밴드 등 통신4사는 자연재해와 중대재해로 인한 통신서비스 장애 복구, 예방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재해 발생 시 고객불편을 최소화하고, 유·무선 통신 시설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통신 4사는 통신시설의 불량이나 파손, 공사작업 시 위험요소, 대민 피해 발생 정보를 상호 공유하고, 장애조치와 피해시설 복구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약속했 다. 또한 재해에 대비해 평시 통신 및 관련 시설물의 안전을 확인하고, 위험 및 취약시설 개선에도 같이 노력한다. 통신 4사 공동 대응 대상인 자연재해는 태풍/수해/지진/산사태/산불/화재로 인한 피해이며, 중대산업재해와 중대시민재해에도 힘을 모은다. 통신 4사는 “전 국가적 핵심 인프라인 통신망을 언제 어디서나 안정적으로 운용하고 장애 발생시에도 신속하게 복구하기 위해 통신업계가 손을 잡았다”라며, “통신사의 ESG 경영을 가속화하고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관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클라우드 솔루션 6개월 무상 제공, 디지털트윈 접목된 솔루션 개발 등 실질적인 지원 LG유플러스와 서울테크노파크는 중소·중견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및 디지털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LG유플러스와 서울테크노파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서울 중소·중견기업에 스마트공장을 확산하기 위해 현황을 파악하고, 실질적 지원 방안을 논의키로 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중소·중견기업이 스마트공장 구축 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클라우드 솔루션을 6개월간 무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와 함께 양사는 '디지털 트윈'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공장 솔루션을 중소·중견기업에 확산하기 위해 협력한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디지털 공간에 복제하는 디지털 트윈은 가장 선진적인 스마트공장 기술이지만, 현재 대기업을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어 중소·중견기업으로의 확산이 필요한 상황이다. LG유플러스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공장 솔루션을 개발하고, 서울테크노파크와 함께 이를 중소·중견기업에 보급해 나갈 방침이다. 이외에도 양사는 연 1~2회 스마트공장 솔루션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중소·중견기업 제조 혁신 지원에 필요한 정보를 교류하고
양사의 클라우드·AI 기반 핵심 솔루션 활용한 유통분야 업무 혁신 이끌 것 신세계아이앤씨가 (유)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컨설팅(이하 PwC컨설팅)과 유통분야 기업의 디지털 업무혁신 및 SAP기반 전사적자원관리(ERP) 구축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신세계아이앤씨는 풍부한 유통분야 기업 대상 시스템 구축, 운영 경험과 온프레미스 ERP의 클라우드 전환 경험을 바탕으로 SAP S/4 HANA솔루션을 구축, 운영한다. 국내 SAP 프로젝트 컨설팅을 주도하고 있는 PwC컨설팅은 프로젝트 전반에 걸친 통합 컨설팅을 제공하게 된다. 양사의 핵심 역량을 활용, 유통분야 기업들이 클라우드,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혁신을 추진할 수 있도록 관련 솔루션을 통한 디지털 전환을 지원한다는 목표다. 결제, 재고, 발주, 고객관리 등에 특화된 신세계아이앤씨의 △스파로스 클라우드POS, △스파로스 클라우드멤버십, △스파로스 클라우드EDI, 머신러닝 기반의 고객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스파로스 트레이서 솔루션과, PwC컨설팅의 머신러닝 기반 △SAP Edge 솔루션, △AI 기반 리스크 모니터링 솔루션 등 P&M 플랫폼(Pro
지난 1일 NHN클라우드 합류, 보안 기술 연구 및 공공기관 대외활동 수행 예정 NHN클라우드는 클라우드 보안 강화 차원에서 상명대 박원형 정보보안공학과 교수를 이사로 선임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박 교수는 지난 1일 NHN클라우드에 합류, 보안 기술 연구 및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대외활동을 담당한다. 박 교수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성균관대학교와 호주 University of Tasmania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한 이후, 2013년 극동대 사이버안보학과를 창설해 학과장을 지냈으며 2020년부터는 상명대 정보보안공학과에 재직하며 10년 이상 모의해킹과 보안관제 분야에 대해 강의와 연구를 지속 진행해왔다. 더불어 ‘SK쉴더스’와 ‘국가사이버보안센터’에서 근무하는 등 사이버 보안 분야에 다양한 실무 경험도 갖고 있다. 국내 3대 보안학회로 알려진 ‘한국정보보호학회’, ‘한국융합보안학회’, ‘한국산업보안연구학회’에서 각각 총무이사, 부회장, 교육이사직을 역임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보안 및 Log4j’ 관련 논문으로 국방부와 국방보안연구소에서 각각 최우수 논문상과 학술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클라우드 보안 전문성을 발휘해 다양한
VinES, 베트남 내 전기차 배터리 공급 넘어 2024년 VinFast 미국 공장 등 통한 사업 확장 추진 SK그룹의 이차전지 분리막 생산 기업인 SKIET(SK아이이테크놀로지)가 베트남 최대 기업 빈(Vin)그룹과 손을 잡고 동남아시아 및 북미 시장을 동시에 겨냥한다. SKIET는 SK온을 비롯해 다양한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에 분리막을 공급하고 있는데, 빠르게 성장하는 베트남 시장을 발판으로 하는 빈그룹과 협력을 모색하면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하게 될 전망이다. SKIET는 지난달 26일 빈그룹 전기차 배터리 제조기업인 VinES(빈 이에스)의 팜 투이 린(Pham Thuy Linh) 사장, 브라이언 케이트(Brian Keith) 기술전략디렉터 등 경영진이 서울 종로구 서린동 소재 SKIET 본사와 충북 증평 공장을 방문했다고 5일 밝혔다. 양사는 향후 VinES가 베트남, 미국 등지에서 생산하는 전기차 배터리에 SKIET의 분리막을 우선적으로 공급하는 내용 등의 업무협약을 최근 맺은 바 있으며 이번 방문은 사업 구체화 논의를 위해 이뤄졌다. 빈그룹은 베트남 최대 민간기업으로 지난 2017년 베트남 유일이자 최초의 자동차회사인 빈패스트(VinF
일반 제품보다 두 배 강한 인장강도 자랑··· 업계 유일 이차전지용 고강도 동박 풀라인업 구축 SKC의 이차전지용 동박사업 투자사 SK넥실리스가 업계에서 처음으로 초고강도 U전지박 생산기술을 확보하며 고강도 동박 제품의 풀라인업을 구축했다. 고강도 동박은 공정 속도 증가, 제품 용량 증대 등 미래 이차전지 시장의 요구에 부합하도록 더 튼튼하게 만든 동박으로, 이차전지의 가격경쟁력 강화와 고용량화에 유리하다. SK넥실리스는 최근 업계에서 최초로 65kgf/㎟의 인장강도를 갖는 초고강도 동박 양산기술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기존의 표준 제품보다 두 배 이상의 잡아당기는 힘에도 견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양산기술 확보로 SK넥실리스는 인장 강도 40~65kgf/㎟ 범위 내 총 4종에 이르는 고강도 동박 풀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SK넥실리스는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B·E·S·T’ 동박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제품에 두루 쓰이는 표준 제품인 ‘B(Battery)전지박’, 끊어지지 않고 늘어나는 비율인 연신율을 대폭 높인 ‘E(Elongation)전지박’, 인장강도를 강화한 ‘S(Strength)전지박’, 5마이크로미터(㎛) 이하의
나노메쉬 구조로만 이루어진 전자피부 장치로 장기간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처리하는 등 전자피부 디바이스의 통합 시스템 구축에 한걸음 DGIST는 화학물리학과 이성원 교수 연구팀이 전자피부의 소자로 활용할 수 있는 매우 얇은 두께와 우수한 통기성을 갖는 나노메쉬(그물망) 구조의 유기물 전계효과 트랜지스터(Organic Field-Effect Transistor, OFET)를 세계최초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자피부란 피부에 부착하는 전자기기로 체온, 심박수, 근전도, 혈압 등 신호를 측정하고, 이러한 데이터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웨어러블 기기를 응용한 스마트 헬스케어 시스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면서 관련 기술의 개발이 활성화 되고 있다. 헬스케어 시스템을 통한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조직 표면이 부드럽고 끊임없이 움직이기 때문에 유연한 센서(soft sensor)가 요구되는데, 그로 인해 생체표면에 직접 접촉하는 전자장치들은 플라스틱 및 고무와 같은 기판에 제조되어왔다. 하지만, 액체 및 기체 투과성이 낮은 평면 기판 구조의 센서를 피부 표면에 장기간 부착하게 되면 예기치 못한 질병(아토피, 신진대사
금속산화물 잉크에 이온 촉매 첨가…광전변환효율 10%, 전기전도도 20배 등 성능 향상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는 동국대 공동연구팀과 공동으로 고온의 후공정 없이 음이온 촉매를 첨가하는 간단한 방법으로 차세대 유기태양전지의 전기전도도를 20배 이상 개선하는 공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유기태양전지의 필수 소재로 사용되는 몰리브덴 산화물(MoO3)은 몰리브덴 금속 원자에 산소 원자가 결합한 형태의 화합물로서 투명한 전기전도성 박막이다. 몰리브덴에 기능성 유기물이 결합된 유무기 하이브리드 화학소재를 이용한 유기졸겔합성법은 잉크를 통해 금속산화물 박막을 형성하는 공정으로, 기존 진공 열증착 공정을 대체할 수 있다. 그러나 이 박막에 높은 전기적 성능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금속산화물만의 네트워크가 치밀하게 형성되는 과정이 필수적인데, 이러한 과정은 200℃ 이상의 고온 후공정이 필요해 그 실용성에 문제가 있었다. 지스트 이광희 교수팀(신소재공학부)은 동국대학교 권순철 교수팀(융합에너지신소재공학과)과 함께 금속산화물 잉크에 음이온 촉매를 더해 상온에서 높은 성능의 몰리브덴 산화물을 개발했으며, 양산 가능한 차세대 고효율·장수명 유기태양전지를 개발했다. 이러한 상온 공정은
한 번 쓰고 버리는 게 아닌, 약 1년 동안 지속적으로 쓸 수 있는 혈당센서 기술이 개발됐다. 현재 시판되는 혈당 측정 센서는 대부분 일회용이며, 일회용이 아니더라도 2주일 이상 가는 센서가 드물다. 그러나 향후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쓸 수 있는 혈당 센서가 필요하다. 이에 전세계적으로 오래 쓸 수 있는 혈당센서 기술이 개발되고 있지만 기술의 복잡성과 난이도 때문에 연구가 기초 단계에 머물러 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이정오 박사팀과 세명대학교 장아랑 교수팀이 하루 3회 측정시 약 1년 동안 지속적으로 쓸 수 있는 새로운 혈당 센서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혈당 센서는 체액(혈액, 땀 등의 분비물)과 센서 속 효소가 반응해 나오는 부산물 중 하나인 ‘과산화수소’를 검출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체액 속에 있는 ‘글루코오스’가 센서의 효소와 만나 과산화수소를 배출하면, 센서 안의 전극과 과산화수소가 전기화학적으로 산화 환원 반응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과산화수소의 양을 감지하는 원리다. 이때 일어나는 전기화학 반응에는 촉매가 필수적인데, 촉매가 직접 체액에 닿기 때문에 체액으로 인한 손상이 일어나 센서의 지속성이 떨어졌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