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인공지능(AI) 챗봇 바드가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로 명칭이 바뀐다. 또 제미나이의 최상위 모델 '울트라(Ultra)'가 출시돼 챗GPT의 GPT-4와 경쟁에 들어갔다. 구글은 8일(현지시간)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이런 내용의 제미나이 에코시스템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작년 12월 공개된 제미나이는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음성·영상을 생성하는 멀티모달 기반의 AI 모델이다. 학습 규모에 따라 울트라·프로·나노로 나뉜다. 구글은 우선 자사의 모든 AI 제품 이름을 '제미나이'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이에 그동안 바드로 불렸던 구글의 AI 챗봇이 '제미나이'로 바뀐다. 또한, 구글 문서와 지메일, 시트, 슬라이드 등 구글 협업 소프트웨어 모음인 워크스페이스에 탑재된 AI 기능인 '듀엣 AI' 명칭도 제미나이로 바뀐다. 구글은 "(명칭 통합은) AI 관련된 제품과 서비스를 일컫는 생태계를 지칭하는 용어로 확대된 것"이라며 "단순히 모델 이름을 넘어 멀티모달이라는 제미나이의 핵심 기능을 부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이와 함께 제미나이의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도 이날 출시했다. 울트라는 구글이 작년 12월 공개 당시 수학·물리학·역
구글은 최신 대규모 언어모델(LLM) '제미나이'를 탑재한 인공지능(AI) 챗봇 바드의 이용 가능 언어와 지역을 확대한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제미나이'는 구글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자체 최신 LLM로, 머신러닝 규모에 따라 울트라, 프로, 나노 등 3개 모델로 나뉜다. 이 가운데 프로는 바드에 탑재되는 모델이다. 구글은 이날부터 40개 이상의 언어와 23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제미나이 프로'가 탑재된 바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40개 이상의 언어에는 한국어를 포함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중국어 등도 포함됐다. 제미나이 프로가 적용된 바드는 지난해 170개 이상 국가 및 지역에서 영어로만 제공됐는데, 서비스되는 언어와 지역이 확대된 것이다. 구글은 제미나이 프로 탑재로 바드가 더욱 심화한 이해와 추론, 요약 등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드의 대답은 구글 검색과 연계돼 답변 하단의 'G'를 클릭하면 바드가 구글 검색을 사용해 대답과 유사하거나 다를 가능성이 있는 콘텐츠를 찾아준다. 관련 내용의 확인이 가능하면 녹색으로 표시돼 구글 검색 결과를 통해 더 자세히 알아볼 수 있고, 내용 확인이 어려운 경우 주황색으로 표시된
AI는 마치 불과 같다.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도구가 될 수 있고 위협이 될 수 있다. AI는 뛰어난 연산능력으로 인간이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는 작업을 손쉽게 해낸다. 또한, 그 뛰어난 성능이 오용된다면 인류를 위협하는 거대한 잠재 요인이 되기도 한다. AI 기술의 뛰어난 도약이라고 평가받는 챗GPT 등장 이후, AI는 인간의 삶속으로 들어왔다. 이에 AI 성능 못지 않게 안전성과 보안이 부각되고 있다. 계속해서 진화하는 AI 기술을 두고 주요 국가와 기업들은 AI에 대한 안전장치 마련을 위해 규제와 제도 등을 개선하고 있다. 부머·두머 간 팽팽한 줄다리기 지난해 11월, 오픈AI 샘 올트먼 CEO의 해고를 둘러싼 이슈는 AI 업계에 상징적인 사건이었다. 업계에서는 소위 AI를 두고 ‘부머(Boomer)’와 ‘두머(Doomer)’ 진영의 갈등이라고 언급되기도 했다. 두머는 AI로 인한 인류 절멸 가능성을 우려하는 효과적 이타주의라면, 부머는 효과적 가속주의로 불리며 AI 개발이 방해받지 않아야 할 뿐 아니라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샘 올트먼을 포함한 이사회에서는 AI의 잠재력을 두고 안전성과 기술개발 속도, 사업화 등의 안건에서 이견이 존재했다
내년 초부터 바드 및 SGE가 응답할 수 있는 선거 관련 질문 제한 구글이 미국 대통령 선거 등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선거가 실시되는 2024년을 앞두고 자사 인공지능(AI) 챗봇 '바드'와 AI 검색 기능이 답변할 수 있는 선거 관련 질문을 제한하기로 했다. 구글은 19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내년 초부터 바드와 바드를 결합한 새로운 검색 엔진인 '검색 생성 경험(SGE)'이 응답할 수 있는 선거 관련 질문의 종류를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2024년에도 우리는 플랫폼을 보호하고, 사람들이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고, 유권자에게 고품질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며 조작된 미디어, 혐오 및 괴롭힘, 폭력 선동, 민주적 절차를 훼손할 수 있는 명백한 허위 주장 등의 유포를 막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다만, 어떤 질문이 제한되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이와 함께 구글은 AI로 생성된 콘텐츠를 사람들이 바로 식별할 수 있도록 선거 광고가 AI를 사용한 경우 광고주가 이 사실을 눈에 띄게 표시하도록 했다. 정치 광고에 AI가 활용되면 선거 관련 허위 정보의 확산이 급격히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 나오는 가
특정 단일업체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데 따른 위험성 제거 요구돼 오픈AI의 혼란을 틈타 경쟁사들이 사업 확장을 위한 보폭을 넓히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인 곳은 AI 챗봇 '바드'를 서비스하는 구글이다. 구글은 영업팀이 오픈AI에서 자사 서비스로 바꾸는 것을 독려하는 판촉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오픈AI의 서비스 가격에 맞추는 한편 AI 소프트웨어를 바꿀 경우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권을 주고 플랫폼 전환을 위한 도움도 제공하고 있다. 구글을 비롯한 오픈AI의 대항마들은 이번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AI 공급자를 다양화할 필요가 있다며 고객들을 설득하고 있다. 특정 단일업체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데 따른 위험성을 제거하기 위해 '벤더 종속'을 줄이겠다는 것이 이들 업체의 목표다. 예를 들어 아마존은 오픈AI-마이크로소프트(MS) 파트너십이 지배하는 AI 시장에서 틈새시장을 개척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왔다. 아마존 클라우드 부문의 아담 셀립스키 CEO는 지난 4월 "기업들이 다양한 목적을 위해 많은 다른 생성형 AI 모델이 필요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도 자사 오픈소스 AI
기업이 가진 문서, 데이터베이스 등 내부 정보자산 활용해 보안 및 환각현상 극복 LG CNS가 기업 고객을 위한 생성형 AI 플랫폼 ‘DAP GenAI’를 출시했다. LG CNS는 AI 서비스, AI 프롬프트, LLMOps 등 DAP GenAI의 3대 모듈을 통해 기업의 언어 AI 도입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다. 고객은 DAP GenAI를 자체 서버, 클라우드 등 보유 중인 인프라에 설치하기만 하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DAP GenAI는 기업이 가진 문서, 데이터베이스 등 내부 정보자산만을 활용하고, 다양한 보안 필터 등을 적용할 수 있어 거짓이나 왜곡된 내용을 생성하는 할루시네이션을 방지하고 보안 고민까지도 해결한다. AI 서비스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빠르게 기획·개발·배포·운영하고자 하는 기업에 적합하다. 고객은 오픈AI의 ‘챗GPT’, 앤트로픽의 ‘클로드’, 구글의 ‘팜2', LG AI연구원의 ‘엑사원’ 등 LLM을 활용해 문서 요약, 분류와 같은 단순한 AI 서비스부터 상품 추천, 자료 기반의 보고서 작성 등과 같은 복잡한 영역의 서비스까지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금융사에서 소비자를 위한 보험상품 추천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싶다면 질문을
구글이 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인공지능(AI) 챗봇을 탑재한 더 똑똑해진 'AI 비서'를 조만간 출시한다. 구글은 4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신제품 발표 행사인 '메이드 바이 구글'을 열고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어시스턴트 위드 바드'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어시스턴트 위드 바드는 자사의 AI 비서인 구글 어시스턴트에 AI 챗봇 바드를 결합한 것이다. 구글은 더 똑똑해진 이 AI 비서가 여행 계획을 짜거나 이메일 받은 편지함에서 세부사항을 찾고, 식료품 목록을 만드는 등 이용자들에게 개인화된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웹브라우저의 바드처럼 지메일이나 구글 닥스 등 모바일에서 기존 앱과 통합돼 정보를 찾고 요약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AI 비서는 텍스트는 물론, 음성이나 이미지를 통해 대화할 수 있다. 구글은 우선 초기 일부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어시스턴트 위드 바드'를 시험한 뒤 수개월 내에 모바일에서 이를 일반에도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최근 생성형 기능을 탑재한 아마존의 AI 비서 '알렉사', 음성으로 대화가 가능한 챗GPT, 애플의 AI 서비스 '시리' 등과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시시 샤오 구글 부사장은
향후 4년간 확보한 컴퓨팅 능력의 20%를 '정렬 연구'에 투입할 계획 밝혀 오픈AI가 5일(현지시간) AI로부터 인간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연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오픈AI는 궁극적으로 AI가 스스로를 감독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 공동설립자 일리야 수츠케버와 정렬 담당 총괄 얀 라이카는 이날 블로그에서 "초지능의 막강한 힘은 인류를 무력화하고 멸종시킬 수도 있지만 현재 초지능 AI를 조정 또는 통제하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을 막는 해결책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인간보다 지능적으로 뛰어난 초지능 AI가 10년 내 등장할 것이라며, 이를 통제하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뛰어난 기술이 필요하며, 결국 AI가 인간에게 유익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른바 '정렬 연구'에서 획기적인 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오픈AI는 향후 4년간 확보한 컴퓨팅 능력의 20%를 이 문제 해결에 투입할 계획이며, 이 문제를 전담할 '슈퍼정렬'팀을 구성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팀의 목표는 인간 수준의 정렬 전문 AI를 개발해 컴퓨팅 능력으로 확장하는 것이라며, 인간의 피드백을 활용해 인간의 평가를 보조하도록 AI를 훈련시켜서 최종
AI 능력 수준, AI 개발 경쟁, 미 국방·안보부서의 AI 활용 현황 등 다룰 예정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규제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 상원이 관련 입법을 위한 준비작업 차원에서 의원 대상 비공개 설명회를 열 예정이라고 미 CNN방송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상원이 AI 산업 관할을 위한 포괄적 법안을 발의하려면 아직 몇 달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 속에 민주당의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향후 몇 주간 의원을 대상으로 하는 AI 관련 설명회를 세 차례 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설명회는 AI의 능력 수준, AI 개발 경쟁, 미 국방·안보부서의 AI 활용 현황 등에 대해 다루며, 마지막 설명회는 상원 최초의 AI 관련 기밀 브리핑이 될 예정이다. 슈머 원내대표는 "AI는 이미 세계를 바꾸고 있다. 일자리의 중대한 재배치를 포함해 노동·국가안보·학교수업 등 모든 것에 심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반복적으로 우리에게 얘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크 라운즈 상원의원(공화당)은 설명회가 8월 의회 휴회 기간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라면서, 그때가 되면 법안까지는 아니더라도 여러 의견이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슈머 원내대표가 AI
"사람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창의적인 활동 돕는 모델 개발할 것" LG AI연구원이 세계 3대 패션 스쿨 중 하나인 파슨스 디자인스쿨과의 협력 방향을 공개했다. LG AI연구원의 이화영 상무는 지난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파슨스 캠퍼스에서 특파원과 만나 두 기관의 AI 협력 방향에 대해 "AI는 영감을 주고 사람이 디자인한다는 것이 저희 생각이다. 결국은 사람이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달리'(DALL-E)나 구글의 '바드'처럼 사용자가 입력한 텍스트를 기반으로 그림을 그려주는 모델이 아니라 사람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창의적인 활동을 돕는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것이 LG와 파슨스의 목표다. 지난해 9월 파슨스와 '크리에이티브 AI 리서치 파트너십'을 체결한 LG AI연구원의 권좌근 팀장은 LG의 디자인 창작 AI 플랫폼 '엑사원 아틀리에'가 "달리2와 동등한 수준"이라며 "최종 제품은 사람인 디자이너가 만들고, AI가 그들에게 어떤 감성과 영감을 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LG AI연구원은 파슨스의 '디자인 싱킹 프로세스'를 엑사원 아틀리에에 녹여내는 방식으로 고도화한 새 플랫폼을 공동 개발 중이다. 이 플랫폼 프리뷰
논문 출판 기관 상위 10개 중 9개가 中 소속기관, 美에서는 MIT가 유일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며 챗GPT, 미드저니 등 서비스가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는 가운데 중국 학술기관이 관련 연구를 양적으로 압도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4일 미국 스탠퍼드대 인간중심인공지능연구소(HAI)가 펴낸 2023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 세계에서 AI 관련 논문을 가장 많이 출판한 기관은 중국과학원으로, 그해 총 5099편을 기록했다. 중국과학원은 2010년 이후 12년 연속 논문 출판 규모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위는 차례로 칭화대(3373편), 중국과학원대(2904편), 상하이교통대(2703편), 저장대(2590편)였다. 그 다음으로 하얼빈공업대(2106편), 베이징항공항천대(1970편), 전자과학기술대(1951편), 베이징대(1893편)가 뒤를 이었다. 1위부터 9위까지 모두 중국 학술기관이다. 미국의 메사추사츠공과대(MIT)는 2021년 1745편의 논문을 출판해 10위에 오르며 비(非)중국계 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순위권에 턱걸이했다. 다만 세부 분야별로는 자연어 처리 부문에서 카네기멜런대(2위)
두 빅테크 기업이 부딪혔다. 주인공은 바로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며, 그들의 전장은 AI 챗봇이다. 시작은 MS의 막강한 지원을 등에 업은 오픈AI의 챗GPT였으나, 현재 구글과 MS의 경쟁은 마치 가위바위보 싸움을 보는 듯하다. 두 기업은 앞다퉈 개선된 AI 챗봇 기술 발표에 나서고 있다. 이뿐 아니라 국내외 빅테크 기업들도 후발주자로서 AI 챗봇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MS의 기막힌 복안, AI 챗봇에 있었다 챗GPT는 작년 11월 출시 이후 2개월여 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MAU)가 1억 명을 넘어서는 등 말 그대로 태풍의 중심에 있다. 오픈AI가 개발한 챗GPT는 AI 챗봇 시장의 강자로 우뚝 선 셈이다. 이에 구글 역시 AI 챗봇 ‘바드’를 출시하며 팽팽한 힘겨루기를 시작했다. 챗GPT와 바드 뒤에는 각각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이라는 거대 기업의 막대한 투자가 수반되며, 두 AI 챗봇 경쟁은 심화할 것으로 보인다. MS는 챗GPT를 기반으로 또 한 번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MS는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이지만, 1990년대 이후 하향세를 겪었다. 시장 점유율을 고려했을 때 클라우드 서비스는 아마존에, 검색 엔진은 구글에 미치지 못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검색 엔진을 둘러싸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의 경쟁이 가열돼 빅매치가 예상되는 가운데 애플의 '몸값'이 치솟을 조짐을 보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에 따르면 현재 구글은 전 세계 검색 시장을 지배하면서 대부분의 스마트폰에서도 기본 검색 엔진이 되고 있다. 구글이 검색 시장에서 절대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것은 그 기능과 함께 주요 유통 채널을 장악하고 있기 때문이다. 구글은 자체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와 크롬을 지배하고 있는 것은 물론, 아이폰 등 애플 기기에서도 마찬가지다. 구글은 아이폰 등에서도 기본 검색 엔진으로 탑재하기 위해 애플에 연간 150억 달러(19조 원)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 투자은행 번스타인은 3년짜리의 이 계약이 올해 말에 끝나는 것으로 추정했다. 애플은 올 연말에 구글과의 계약을 유지할 수도 있고, 입찰을 통해 새로운 업체와 계약할 수도 있는 셈이다. 구글은 그동안 큰 경쟁자 없이 검색 시장에서 아이폰도 점령해왔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챗GPT와 같은 AI를 장착한 새로운 검색 엔진
구글이 서둘러 내놓은 바드의 검색 정확도가 떨어졌다는 우려 확대돼 구글의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검색서비스 '바드'의 경쟁력에 대한 우려 속에 미국 뉴욕증시에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이틀 연속 크게 떨어져 200조 원 넘는 시가총액이 사라졌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종가 기준 107.64달러였던 알파벳 주가는 AI 관련 악재가 터진 후 8일 7.68%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4.39% 하락한 95.01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3일 실적 발표 당시 2.75%가 내린 것보다 훨씬 큰 하락으로 이틀간 11.7%가 빠졌다. 시가총액은 이틀 동안 약 1621억 달러 감소했다. 블룸버그는 알파벳 주가가 이날 장중 5.1% 하락했을 당시 기준으로 이틀 새 시총 1700억 달러가 줄었다고 집계했으며, 이에 대해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구글의 이틀 치 시가총액 감소분으로는 역대 최대라고 전했다. 알파벳의 주가 급락은 AI 챗봇 '챗GPT'의 세계적 흥행 이후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검색엔진 빙(Bing)에 챗GPT와 유사한 챗봇을 탑재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구글이 서둘러 내놓은 바드의 검색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우려가
공통점 많은 두 CEO, 새 패러다임 될 검색 엔진 두고 경쟁 불가피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구글이 생성 인공지능(AI) 기반의 새 검색 엔진을 둘러싸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두 최고경영자(CEO)가 주목받고 있다. 바로, 사티아 나델라(55) 마이크로소프트 CEO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50) CEO다. 이들은 세계 최대 빅테크 기업인 MS와 알파벳을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특히 인도계 출신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9일(현지시간) 기준 MS와 알파벳은 각각 약 2조 달러와 1조2000억 달러의 시장 가치를 인정받으며, 미국 주식시장에서 애플에 이어 시가총액 순위 2, 3위에 올라 있다. 현재 미국 유수의 기업에 다수의 인도계 출신 CEO가 있지만, 나델라는 2014년 2월 인도계 출신 CEO의 본격적인 서막을 연 인물이다. 사티아 나델라는 1967년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엘리트 공무원의 아들로 태어나 망갈로르대 산하 마니팔 공대에서 전기공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이어 미국으로 건너가서 위스콘신-밀워키대에서 전산학 석사학위를 받고 선마이크로시스템스(오라클에 인수)에서 엔지니어로 일했다. 시카고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에 재학 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