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그룹은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5억원 상당의 기부금과 물품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9일부터 통합멤버십 H포인트 애플리케이션에서 지진 구호를 위한 모금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고객이 보유한 H포인트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이날까지 1만5000여명이 약 4500만원을 기부했다. 모금 캠페인은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는데, 현대백화점그룹은 이 기부금에 그룹의 자체 성금을 더해 총 4억원의 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여기에 가구·매트리스 기업 지누스가 임시대피소 등에 필요한 토퍼 매트 6000여장을 기부한다. 여행전문기업 현대드림투어도 한국여행업협회와 별도의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이 마련한 4억원의 성금과 1억원 상당의 구호 물품은 대한적십자사와 재해구호협회 등을 통해 현지에 전달될 예정이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현대백화점 3분기 매출이 호실적을 냈다. 지난 5월 인수한 가구·매트리스 회사 지누스 실적이 연결에 포함되고 패션 매출이 살아난 영향이다. 현대백화점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92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1%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3721억원 48.4% 증가했고, 순이익은 693억원으로 10% 늘었다. 3분기 백화점 부문 매출은 5607억원으로 13.2% 늘었고, 영업이익은 965억원으로 64.6% 뛰었다. 여성패션(+25%)과 남성패션(+24%), 화장품(+18%) 등 마진이 높은 상품 매출이 크게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면세점은 매출은 22.1% 늘어난 5580억원을 기록했지만, 중국 봉쇄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줄면서 150억원의 적자를 냈다. 지누스는 매출 2862억원(+4.0%), 영업이익 106억원(-46.3%)을 기록했다. 매출은 늘었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진 원재료가 상승과 해상운임비 증가로 이익률은 하락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지난 5월 지누스를 7747억원에 인수했고 관련 실적은 3분기부터 연결실적으로 포함됐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