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동향 중국‧미국‧베트남 등 3대 주력시장에서 韓 점유율 희비 교차
헬로티 김진희 기자 | 최근 우리나라의 3대 주력시장인 중국‧미국‧베트남의 수입구조 변화가 가속화되면서 각 시장에서의 한국산 점유율도 희비가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7일 발표한 ‘최근 주요국 수입구조 변화와 우리 수출 경쟁력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수입시장에서의 한국산 점유율은 3.3%로 최근 10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에서의 점유율은 2015년 12.0%에서 2020년 8.9%로 하락하면서 2015년 이후 유지해오던 1위 수입국 자리를 대만(10.3%)에 내어주고 점유율 3위로 내려앉았다. 2위는 일본(9.0%)이 차지했다. 베트남에서도 2018년부터 한국산 점유율의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점유율 변동을 공급, 수요, 적응 등 세 가지 요인으로 분해해 분석하는 불변시장점유율(CMS) 분석을 통해 각 시장별 점유율 증감 요인을 파악해본 결과, 미국에서는 지난해 수입수요가 확대된 SSD(Solid State Drive), 이차전지 등 품목에서 우리나라 제품이 두각을 나타내며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졌다. 미‧중 통상분쟁 이후 일부 품목에서 우리나라 제품이 중국산 수요를 대체한 점도 호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