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자영업자들…인건비·고물가로 다점포 포기? 먼키, 외식창업 IT화로 전년대비 다출점률 7%p 상승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한때 유행했던 다점포 전략이 최근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3高 현상’으로 인해 도전을 받고 있다. 특히, 생계형 자영업자들이 큰 타격을 받았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다수의 자영업자들이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았고, 이는 고금리 시기에 이르러 부담이 더욱 커진 탓이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개업 후 5년 내에 폐업하는 중소기업의 비율이 약 66.2%로 OECD 28개국 평균인 54.6%보다 11.6%포인트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숙박 및 외식업 분야에서는 폐업률이 77.2%에 이르며, 이는 높은 인건비와 운영비용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편의점을 포함한 대표적인 프랜차이즈 분야에서도 점포 확장을 자제하고 수익성 저조한 점포를 줄이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업계 내부에서는 무모한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다지는 것이 우선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신규 점포 출점에 집중하던 시기에서 벗어나 저가 브랜드가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명륜진사갈비와 같은 숯불 돼지갈비 브랜드는 브랜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2일 열악한 경영환경이 예고된 올해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를 혁신하는 '그레이트 챌린저'(Great Challenger)가 되자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이날 배포한 신년사에서 "고금리, 고물가, 저성장의 삼중고 속에 시장은 위기를 반복하며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러한 시기에 생존을 넘어 글로벌 챔피언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를 혁신하는 그레이트 챌린저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레이트 챌린저로서 기존의 틀을 넘어 차별성과 주인의식을 갖춰야 한다"며 도전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 회장은 기존 주력 사업에 대해선 "그룹을 지탱하는 굳건한 버팀목이지만 그만큼 오랜 관행과 타성에 젖기 쉬운 환경"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익숙한 판을 흔들고, 당연한 것을 뒤집는 도전이 꼭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신규사업에 관해선 "그룹의 미래를 이끌지만,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모두가 주인의식을 갖고 더욱 깊이 몰입해 추진해야 한다"며 "지름길도 없고 목표 또한 가깝지 않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책임감을 갖고 지체 없이 실행한다면 의미 있는 성과가 반드시 뒤따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회장은 "한화인 모두가
대한민국 자영업이 무너지고 있다. 지난 1월 24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 기준 자영업자로 일하다 그만둔 사람은 34만1천명으로 조사됐다. 실물 경기에 더 영향을 받는 자영업자가 최근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등 3중고의 경제 위기에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저임금 인상, 가중되는 인력난도 자영업자에게 치명적 악재로 다가온다. 이런 어두운 자영업 현실 속에서도 성장을 거듭하는 업체가 있어 화제다. 신개념 모델 ‘식당렌탈’을 선보이는 먼키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먼키의 식당렌탈은 식당을 창업하는 외식사업주가 이미 식당으로 차려진 공간에 입주해 투자 없이 홀, 주방, 기반시설 일체와 운영대행 및 IT 시스템을 렌탈 이용하는 방식으로 먼키가 개발한 차세대 외식업 모델이다. 이는 기존방식과 같이 1~2억 원의 막대한 돈을 투자해 창업하는 것이 아닌, 목돈과 리스크 없이 식당을 창업하고, 인력을 구하고 유지하기 어려운 시대에 먼키의 운영대행 및 IT운영 서비스를 제공받아 인력 고용 없이 기존 대비 80% 절감된 운영비로 외식업 운영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식당 창업을 렌탈로 바꾼 먼키는 운영 측면에서도 성과가 뚜렸하다. 먼키의 지
다음 주 재정 신속집행 계획 발표…“대내외 경제 여건 여전히 매우 어려워”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내년 1월 2일부터 재정을 즉시 집행해 하루라도 빨리 정책효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한 추 부총리는 “내년 우리 경제가 ‘상저하고’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적극적인 경기 대응을 위해 상반기 중 역대 최고수준인 65% 이상 신속히 집행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복합 경제위기 상황에서 큰 변동성을 보였던 우리 금융시장은 최근 글로벌 긴축속도 조절 기대와 정부의 시장안정조치 등에 힘입어 안정을 되찾아가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또 “단기자금시장 대표 지표인 기업어음(CP) 금리는 13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도 11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3%대로 내려갔다”고 전했다. 이어 “채권시장에서는 회사채 금리가 하향 안정화되고 신용 스프레드가 축소되는 등 발행여건이 점차 개선되고 있으며, 1400원대 중반까지 상승했던 원달러 환율도 최근 1200원대 중후반까지 하락하는 등 변
중기중앙회 조사 1월 업황 경기전망지수 77.7…5개월 만에 80선 하회 중소기업 경기 전망이 소비심리 위축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등으로 석 달 연속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2~19일 중소기업 3150개 대상으로 내년 1월 업황 경기 전망지수(SBHI)를 조사한 결과 SBHI가 77.7로 전월 대비 4.0포인트(p) 하락했다고 28일 밝혔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SBHI는 10월 85.1에서 11월 82.3, 12월 81.7로 내렸고 이번에 하락 폭이 더 커졌다. 수치가 80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8월(78.5) 이후 5개월 만이다. 중기중앙회는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생산이 줄고 잇단 금리 인상과 고물가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글로벌 경기둔화 등 경기침체가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확산하면서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79.6으로 2.9p 내렸고 비제조업은 76.7로 4.6p 하락했다. 비제조업 중 건설업(74.2)은 4.4p, 서비스업(77.2)은 4.
KB손해보험은 개인용 자동차보험 보험료를 내년 2월 25일 책임이 시작되는 계약부터 2.0% 인하한다고 21일 밝혔다. KB손보는 "내년 자동차보험 시장이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교통량 증가와 보험료 원가 상승 등으로 낙관적이지는 않다"면서도 "고물가에 따른 고객의 경제적 부담을 분담하자는 차원에서 보험료를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종 보험료 인하 시기와 인하율은 내부 상품심의회를 거쳐 확정되며, 보험개발원의 요율 검증 과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앞서 KB손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차량 운행량과 사고의 감소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개선된 효과를 반영해 지난 4월에도 개인용 자동차보험료를 1.4% 내린 바 있다. 손보업계 대형 4사 중 한 곳인 KB손보가 가장 먼저 내년 2%의 자동차보험료 인하를 결정하면서 나머지 대형사들도 비슷한 수준에서 인하율을 정해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중형 손해보험사인 롯데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는 자동차 보험료를 각각 최대 2.9%와 최대 2.5%까지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8일 김 위원장과 이 장관이 만나 최근 3고 복합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관련 현안과 정책과제에 대해 논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두 수장은 지난 9월 말 종료 예정이었던 코로나19 특별 만기 연장·상환유예 추가 지원을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여러 차례 직접 만나 머리를 맞댄 바 있다. 이날 회동에서 이 장관은 최근 중소기업들과 만나며 접한 현장의 어려움을 김 위원장에게 전달했으며, 양 기관이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 완화를 위해 다각도의 방안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김 위원장도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크다는 점에 공감하면서 "금융비용 부담 완화 방안과 함께 사업전환이나 구조개선 등에서도 두 부처가 선제적으로 공동 대응하자"고 말했다. 아울러 양 기관은 벤처투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필요한 지원이나 제도개선에 대해서도 공조해나가기로 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 12월 업황 경기 전망지수(SBHI) 조사 결과 발표 중소기업 경기 전망이 금리 인상과 고물가 등으로 두 달 연속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5~22일 중소기업 3150개를 상대로 12월 업황 경기 전망지수(SBHI)를 조사한 결과 SBHI가 81.7로 11월보다 0.6포인트(p) 하락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며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경기 전망지수는 지난 8월 78.5에서 9월 83.2, 10월 85.1로 두 달 연속 오르다 11월 82.3으로 하락 전환한 데 이어 12월 소폭 더 내렸다. 중기중앙회는 "최근 금리 인상 기조와 고물가, 글로벌 경기 부진 등 불안 요인이 가중돼 중소기업 체감경기 약화는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이 82.5로 0.9p 하락했고 비제조업은 81.3으로 0.5p 내렸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건설업(78.6)이 0.7p, 서비스업(81.8)은 0.5p 각각 내렸다. 제조업 22개 업종 중 기타 기계 및 장비(7.8p↓), 종이 및 종이 제품(7.7p↓), 의료용 물질
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중구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서 중소벤처기업·소상공인 대표 및 관련 협·단체장들과 금융 애로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급격한 금리 상승에 더해 고환율, 고물가 등으로 복합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애로를 청취하고 정책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현재 3.0%인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이달 말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또 인상될 것으로 보여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중기부는 오늘 회의에서 나온 업계 건의 사항을 면밀히 검토하는 한편 금융당국과 시중은행에도 전달하는 등 기업과 금융권의 가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칭현 기자 |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와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 중소기업 경기 전망이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와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 등으로 석 달 만에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4~21일 중소기업 3천150개를 상대로 11월 업황 경기 전망지수(SBHI)를 조사한 결과 SBHI가 82.3으로 10월보다 2.8포인트(p) 하락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경기 전망지수는 지난 8월 78.5에서 9월 83.2, 10월 85.1로 두 달 연속 오르다 하락세로 전환했다. 중기중앙회는 "물가·금리·환율 3고 여파에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와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중소기업 체감경기가 회복되기를 바라는 기대심리가 다소 약화할 것으로 전망됐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3.4로 2.8p, 비제조업은 81.8로 2.7p 하락했다. 비제조업 중에서는 건설업(79.3)이 3.0p 하락했고 서비스업(82.3)은 2.7p 내렸다. 제조업 22개 업종 중 목재 및
기재위 국정감사 업무현황 보고…올해 물가 상승률 5%대 전망 한국은행은 7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확산을 억제하고 고물가 상황 고착을 방지하는 것이 긴요하다"면서 "앞으로도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업무현황 자료에서 "높은 수준의 물가상승 압력과 기대인플레이션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런 입장을 나타냈다. 앞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물가 오름세 및 금융불균형에 대응, 지난해 8월 이후 일곱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해 0.5%에서 2.5%로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 7월에는 사상 최초로 '빅 스텝'(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한은은 앞으로도 소비자물가가 상당 기간 5∼6%대의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높은 수준의 환율이 물가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연간 물가 상승률은 올해 5%대 초반, 내년 3%대 중후반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기준금리 인상의 폭, 시기, 경로 등은 주요국 통화정책,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여건의 변화가 국내 물가와 성장 흐름, 금융·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결정해 나갈 예정"이라고
중기중앙회 '中企 경영애로 및 2022년 하반기 경기전망조사' 중소기업의 하반기 경기전망지수가 87.6으로 전년동기(91.6)보다도 4.0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6월 15일부터 24일까지 5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경영애로 및 2022년 하반기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하반기 경기전망지수는 이는 올해 상반기보다는 5.6p 올랐지만, 지난해 하반기 경기전망지수91.6, 상승폭 14.0p에 비해서는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업황전망(SBHI)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는 기타 운송장비(127.3), 가죽,가방및신발(104.6), 인쇄및기록매체 복제업이 호전을 예상한 반면, 펄프,종이및종이제품(54.2), 섬유제품(54.2), 전기장비(68.2) 업종은 악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서비스업은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112.0), 운수업(100.0)이 업황개선을 전망한 반면, 부동산업및임대업(60.0), 도매및소매업(84.0), 수리및기타개인서비스업(86.0)은 부진할 전망이다. 항목별 경기 체감실적 및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매출(84.1→91.2), 영업이익(81.2→87.7), 자금사정(8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