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중고차 수출항인 인천항이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을 경신했다. 1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천항에서 수출된 중고차는 모두 23만4000여대다.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인 2019년 상반기 19만5000여대보다 20%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국가별 수출 비중은 리비아 26.4%, 튀르키예 11.1%, 이집트 10.9%, 요르단 7.1%, 키르기스스탄 5.9% 순으로 집계됐다. 중고차 수출업계는 2021년부터 시작된 자동차 운반선 부족 현상이 장기화하자 컨테이너선을 적극 활용하면서 물동량 증가를 이끌었다. 올해 상반기 인천항에서 컨테이너선에 선적된 중고차는 18만3000여대로 자동차운반선 선적 대수 5만 여대의 3.6 배에 달한다. 다만 국내 전체 중고차 수출량 중 인천항이 차지하는 비중은 76.3%로 2019년 89.5%보다 13.2%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IPA 관계자는 "지난해 말 컨테이너 운임이 급락하면서 중고차 수출의 컨테이너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국내 다른 항만에서도 중고차 수출물량 유치에 나서면서 인천항이 차지하는 비중은 소폭 낮아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헬로티 이
국내 최대 중고차 수출항인 인천항의 중고차 수출이 올해 들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항만공사는 올 상반기 인천항의 중고차 수출량이 15만72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22만6천195대보다 33.4% 줄었다고 9일 밝혔다. 특히 지난 6월 수출량은 1만9천221대로 지난해 같은 달의 3만5천361대보다 45.6% 줄어드는 등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 폭이 커지는 추세다. 평소 한국 중고차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리비아에 6월 수출한 물량은 1천403대로 지난해 같은 달 9천480대에서 무려 85.2%나 감소했다. 이에 대해 업계는 중고차 주요 수입국인 북아프리카·중동아시아·남아메리카 국가의 경제 상황이 악화하면서 중고차 수출량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 미국 달러 대비 각국 화폐의 환율이 상승한 점도 중고차를 수입하려는 수요가 적어지는 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있다. 박영화 한국중고자동차수출조합 회장은 "올해 봄까지만 해도 운반선 부족 문제로 중고차 수출이 어려웠는데 지금은 수입국의 실질 구매력 자체가 떨어진 분위기"라며 "복합 원인으로 중고차 수출량이 크게 줄어 업계의 어려움이 크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