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3분기 출하량 기록 갈아치워
반도체의 원재료인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이 올해 1분기에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실리콘 웨이퍼 출하 면적은 36억7900만 제곱인치(in²)로, 직전 분기보다 0.9% 늘었다. 이는 작년 동기보다 10.2% 증가한 것으로, 기존 역대 최대치였던 지난해 3분기 출하량(36억4900만 제곱인치)도 넘어선 수치다.
SEMI 측은 "기록적인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은 반도체 산업 내 모든 영역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실리콘 웨이퍼 공급은 타이트하게 진행되며, 새로운 반도체 팹에 대한 투자로 웨이퍼 공급에 제약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웨이퍼는 반도체 집적회로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핵심 원재료다. 실리콘 기둥을 썰어 만든 얇은 원판 모양으로, 특수 공정을 통해 웨이퍼 위에 전자회로를 새긴 뒤 이를 각각 절단하면 반도체 칩이 된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