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증시 상장, 현대차 지배구조 개편 물꼬 튼다

2021.12.14 01:26:43

서재창 기자 el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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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티 서재창 기자 |

 

 

현대엔지니어링의 증시 상장으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3000억 원 이상을 확보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3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번 현대엔지니어링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534만1962주를 내놓아 3093억 원 이상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은 142만936주를 매출해 823억 원 이상을 확보한다. 이에 정의선 회장의 현대엔지니어링 지분율은 기존 11.7%에서 공모 후 4.5%로 낮아질 전망이다. 정몽구 회장의 지분율은 4.7%에서 2.7%로 낮아진다. 

 

 

최대주주인 현대건설은 지분율이 공모 후 36.7%로 소폭 낮아지지만,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내년 2월 중순께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0일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제시한 공모가 희망 범위는 5만7900원∼7만5700원이다. 이에 따른 예상 시가총액은 4조6300억∼6조500억 원으로 건설업종 1∼2위 수준이다. 정의선 회장은 이번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으로 확보한 자금을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재원으로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현대차·기아·현대글로비스·현대제철 등을 기반으로 하는 순환출자 구조로 돼 있어 이를 해소할 필요가 있다. 업계 안팎에서는 정의선 회장이 현대모비스 지분을 추가로 매입해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는 방안을 예상한다. 

 

이에 따른 기대감 등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재 장외주식시장에서 9조 원 안팎의 시총을 형성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건설 업종 내 어느 기업보다도 시총 규모가 크다. 이는 정의선 회장의 지분 가치를 위해 현대엔지니어링이 기업 가치를 키우는 데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결과다. 다만 이번 공모가 기준 현대엔지니어링의 시총은 그에 못 미쳤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요즘 상장기업들이 공모가를 높게 산정해 상장해도 가격이 이어진다는 보장이 없다"며 "현대엔지니어링은 장외가격 대비 공모가를 현실화해 시장 공감대를 얻어낸 뒤 상장 후 성장성을 부각하는 그림으로 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공모로 조달된 자금을 이산화탄소 자원화, 폐기물 소각과 매립장 운영, 차세대 소형원자로 발전소 건설 등의 신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7월 G2E 사업부를 신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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