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닷라이트, 컴업 2025서 엔비디아 협업 기반 해외 진출 사례 공유

2025.12.13 11:21:02

구서경 기자 etech@hellot.net

 

3D AI 스타트업 엔닷라이트가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 2025’에 패널로 참여해 엔비디아와의 협업을 통한 해외 진출 사례를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과 해외 시장 진출 성공 스토리를 주제로 진행됐으며 엔닷라이트는 ‘해외 진출 성공 스토리’ 세션에서 미국과 일본 시장 진출 경험을 중심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엔닷라이트는 자체 3D 생성 AI 엔진을 기반으로 제조, 로보틱스, 디지털 트윈 산업에 필요한 고정밀 3D 데이터를 자동 생성하는 플랫폼 ‘트리닉스(Trinix)’를 개발하는 딥테크 스타트업이다. 글로벌 로보틱스와 제조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흐름 속에서, 엔닷라이트는 기술 경쟁력과 함께 글로벌 선도 기업과의 초기 협업이 시장 적합성을 높이는 핵심 전략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발표에서는 엔비디아와의 협업이 글로벌 확장에 미친 영향이 주요 사례로 소개됐다. 엔닷라이트는 엔비디아 옴니버스(Omniverse) 생태계와의 연동을 공식화한 이후, 전 세계 로보틱스·시뮬레이션 고객을 대상으로 인지도를 빠르게 높였다. 미국과 일본의 고객사들은 엔닷라이트를 옴니버스 친화적인 3D 생성 솔루션으로 인식하기 시작했고 이는 해외 고객의 도입 검토와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는 계기가 됐다.

 

 

특히 일본 시장에서의 반응이 눈에 띄었다. 진입 장벽이 높고 신뢰 구축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일본 시장에서, 엔비디아와의 협업이 공식화된 이후 일본 기업들이 먼저 기술 도입을 문의하는 사례가 이어졌다는 점이 공유됐다. 엔닷라이트는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이 기술 신뢰도를 단기간에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다.

 

엔닷라이트는 해외 진출 과정에서 기술력만큼이나 현지화 전략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 과정에서 공급사 등록이나 본 계약 단계에서 법인 소속 국가가 주요 기준으로 작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초 미국 법인 설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 시장에서의 문의 증가에 대응해 일본 현지 법인 설립과 현지 담당자 채용을 단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닷라이트 관계자는 “한국에서 출발해 세계 제조·로보틱스 기술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컴업 2025 패널 토크를 통해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는 스타트업들에게 실질적인 참고 사례를 공유할 수 있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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