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제로에셋매니저스, 美 이탈 속 250곳 이상 재가입

2026.02.28 00:00:42

헬로티 eled@hellot.net

 

전 세계 기후 금융 동맹인 넷제로에셋매니저스 이니셔티브가 250곳이 넘는 자산운용사와 함께 활동을 재개하는 가운데 미국 운용사들의 참여는 크게 줄어들었다.

 

미국 ESG 전문 매체 ESG 뉴스(ESG News)에 따르면 넷제로에셋매니저스(Net Zero Asset Managers, NZAM) 이니셔티브가 연간 중단을 거친 뒤 2월 25일(현지 시간) 250곳이 넘는 서명 기관과 함께 재출범했다. 이 이니셔티브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기후 금융 동맹 가운데 하나로, 미국 내 정치적 논란과 비판 속에서 활동이 중단된 바 있다.

 

ESG 뉴스는 6개월간의 전략 검토 이후 재출범이 이뤄졌으며, 공화당 주도의 비판 속에 여러 미국 대형 운용사가 동맹에서 탈퇴했다고 전했다. 블랙록(BlackRock)은 2025년 초 이니셔티브를 먼저 떠났고, 이후 캐피털 그룹(Capital Group), 제이피모건애셋매니지먼트(JPMorgan Asset Management),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 등이 잇달아 탈퇴했다.

 

 

이번 재출범은 참여 범위를 넓히기 위해 회원 요건을 완화했음에도 미국 운용사의 복귀는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중단 전 44곳이었던 미국 서명 기관은 재출범 후 12곳만 합류했으며, 스테이트스트리트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State Street Investment Management)와 웰링턴매니지먼트(Wellington Management)는 미국 법인이 아닌 유럽 법인을 통해 재가입했다.

 

개정된 서약문은 2050년까지 포트폴리오를 넷제로 배출과 정렬하도록 한다는 명시적 의무를 삭제했다. 또한 의무적인 단기 중간 목표 설정 조항도 없앴으며, 대신 서명 기관이 각자 기후 목표를 정하고 실행 전략을 마련한 뒤 매년 이행 상황을 보고하도록 했다.

 

리베카 미쿨라-라이트(Rebecca Mikula-Wright) 넷제로에셋매니저스 운영위원회(스티어링커미티) 의장은 이번 재가동이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미쿨라-라이트 의장은 “오늘 재출범에 대한 강한 참여는 넷제로에셋매니저스 서명 기관들이 고객에게 기후 관련 금융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하고 전환 기회를 어떻게 포착하고 있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신뢰할 만한 플랫폼의 가치를 인정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넷제로에셋매니저스 측은 새로 정비된 프레임워크가 파리협정의 목표를 여전히 중심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지역별 규제와 수탁자 의무의 제약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사가 활용할 수 있는 주요 실행 수단은 기존 10개에서 7개로 간소화해, 운용사들이 사용할 수 있는 레버를 더 명확히 했다고 전했다.

 

헬로티 |

Copyright ⓒ 첨단 & Hellot.net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