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USMCA 탈퇴 압박에 加中 관계 강화 ‘헤지’로 부상

2026.02.27 23:47:26

헬로티 eled@hellot.net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무역협정 탈퇴를 위협하면서 캐나다가 대중국 경제 관계를 ‘헤지’ 수단으로 강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outh China Morning Post)가 2월 25일(현지 시간)에 보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3국 간 무역협정인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탈퇴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 같은 움직임이 캐나다를 중국과의 관계 강화로 밀어붙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 캐나다 오타와, 멕시코시티는 USMCA를 7월 1일(현지 시간) 이후 연장할지 여부를 앞두고 협정 재협상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이달 초 블룸버그(Bloomberg)는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임기 때 더 깊은 경제 통합을 목표로 체결했던 이 협정에서 조용히 탈퇴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가능성에 대해 이탈리아 통신사 시다 커뮤니케이션즈(Xida Communications) 공동 창립자이자 전무인 살바토레 피니촛토(Salvatore Pinizzotto)는 “캐나다는 거의 확실히 선택적인 다변화를 가속화할 것이며, 중국은 거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중국이 미국을 대체하는 파트너가 아니라 “헤지(위험 분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전문가인 전 미국 통상 교섭관이자 ISEAS-유소프 이샥 연구소(ISEAS – Yusof Ishak Institute) 방문 연구원 스티븐 올슨(Stephen Olson)은 미국의 USMCA 탈퇴는 “캐나다를 지진처럼 강하게 강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슨 연구원은 “캐나다가 중국과 더 가까워지려는 시도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캐나다-중국 관계에는 여전히 걸림돌이 남아 있으며, 곧바로 ‘포옹과 키스’ 분위기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양국 관계에서 나타나는 온도 변화에 대해 “관계 개선의 신호는 긍정적이지만, 과장해서는 안 된다”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캐나다와 중국은 수년간의 긴장 관계 이후 외교 관계를 재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해 왔다. 지난달 캐나다 총리 마크 카니(Mark Carney)가 베이징을 방문해 양국이 새로운 전략적 파트너십을 시작했다.

 

카니 총리는 베이징 방문 기간 일련의 협정을 발표하고, 중국이 미국 워싱턴보다 “더 예측 가능한” 파트너라고 시사했다. 그의 방중 이후 중국은 캐나다 국적자의 입국 규정을 완화해, 캐나다 여권 소지자가 2월 17일(현지 시간)부터 중국을 무비자로 여행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또한 중국은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며 지난해 급감했던 캐나다산 카놀라 수입을 재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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