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3만달러대 전기 픽업트럭의 핵심 기술과 생산 계획을 공개하며 전기차 전략 재정비에 나섰다.
IT 매체 엔가젯(Engadget)에 따르면 포드는 F-150 라이트닝(F-150 Lightning) 전기 픽업트럭 생산을 중단하지만, 전기차 사업 자체는 유지하며 새로운 전기 픽업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짐 파얼리(Jim Farley) 포드 최고경영자(CEO)는 자사가 개발 중인 새로운 ‘유니버설 전기차 플랫폼(Universal Electric Vehicle platform)’ 기반 전기 픽업을 “포드 역사에서 가장 대담하고 중요한 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밝혔다.
유니버설 전기차 플랫폼은 전 세계에 판매될 합리적 가격대 전기차 제품군에 적용될 예정이며, 그 출발점이 미국 시장을 겨냥한 중형 전기 픽업이다. 이 픽업은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 공장에서 생산되며, 3만달러 가격을 목표로 내년에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파얼리 CEO는 특히 경쟁사들과의 경쟁을 위해 공기역학 성능 등 차량에 적용될 기술 요소를 강조했다. 그는 중형 전기 픽업과 관련해 “개발팀이 공기역학 효율을 한 방울까지 짜내기 위해 셀 수 없이 많은 시간을 투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파얼리 CEO는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차체 구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단순화된 알루미늄 유니캐스팅(simplified aluminum unicastings)이 146개가 넘는 부품을 두 개로 줄인다”고 설명하며, 이런 설계가 생산 효율을 끌어올리는 수단이라고 밝혔다.
포드는 이 프로젝트에 5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20억달러는 루이빌 공장에 투입된다. 이는 이미 발표한 블루오벌(BlueOval) 배터리 공장 투자 30억달러와는 별도의 금액이다.
회사 측은 루이빌 시설을 약 5만2,000제곱피트(52,000 square feet) 확장하고, 이와 함께 약 4,000개에 가까운 직접 일자리를 “창출하거나 유지(create or secure)”할 것이라고 지난해 말 밝혔다.
현재까지 포드는 이 전기 픽업의 공식 차명이나 외관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내부 공간은 토요타 라브4(Toyota RAV4)보다 넓게 설계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구매자는 자전거와 서핑보드 등을 적재함에 있어 픽업 베드에 잠금 장치를 활용할 수 있어, 루프랙이나 트레일러 히치 랙이 필요 없도록 설계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차량은 배터리로 인한 낮은 무게중심과 전기모터 특유의 즉각적인 토크를 특징으로 하며, 0→시속 60마일(0→60 mph) 가속 성능은 머스탱 에코부스트(Mustang EcoBoost)와 비슷한 약 4.5초 수준이 될 것이라고 포드는 밝혔다. 회사는 여기에 더 높은 다운포스도 제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파얼리 CEO는 중국에서 출시된 고성능 전기차 샤오미 SU7(Xiaomi SU7)을 직접 수입해 출퇴근용으로 운전해 왔던 사실로 알려져 있다. 그는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이 차량에 대해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didn’t want to ‘give it up’)”고 말한 바 있다.
엔가젯에 따르면 파얼리 CEO의 이러한 경험이 유니버설 전기차 플랫폼 기반 포드 전기차들을 보다 기술 지향적인 모델로 만드는 데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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