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인간 감각의 공존...캔바가 제시한 2026년 디자인 방향

2026.01.14 12:03:41

이창현 기자 atided@hellot.net

 

캔바가 2026년 ‘제3회 연례 디자인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캔바의 디자인 검색 및 사용자 활동 데이터 분석을 비롯해 캔바 디자인 자문위원회의 전문가 인사이트, 미국과 브라질 크리에이터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캔바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2026년을 관통할 10대 디자인 트렌드를 선정했다. 해당 트렌드는 AI의 강력한 성능을 적극 수용하면서도, 디자인을 보다 개인적이고 가치 있게 만드는 ‘휴먼 터치’를 중시하는 크리에이터들의 인식을 반영하고 있다.

 

AI 기술이 디자인의 기본 수준을 상향평준화한 가운데, 이제는 시각적 진정성이 가장 강력한 차별화 요소로 부상했으며, 그 결과 ‘의도된 불완전성(Imperfect by Design)’이 새로운 창작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는 분석이다.

 

 

설문에 참여한 크리에이터의 80%는 “2026년은 우리가 창의적 주도권을 되찾는 해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AI를 배제하기보다는, 자신의 고유한 취향과 개성을 드러내기 위한 도구로 AI를 주체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AI는 이미 크리에이터의 워크플로우에서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설문 대상자의 77%는 AI를 ‘필수적인 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주어진 도구를 최대한 활용하되 그 안에서 개인의 취향과 개성이 분명히 드러나는 결과물을 만드는 것이 중요해졌다는 점이 강조됐다.

 

캔바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캣 반 더 워프는 “AI를 활용해 자신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크리에이터들이 늘어남에 따라, 2026년은 AI와 인간의 상상력을 조화시키는 의도된 불완전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캔바는 누구나 AI를 활용해 인간적이며 진정성 있는 아이디어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캔바가 선정한 2026년 10대 디자인 트렌드에는 현실과 초현실의 경계를 흐리는 ‘현실 워프(Reality Warp)’, 레트로 감성과 실험적 디자인을 결합한 ‘프롬프트 놀이(Prompt Playground)’, 디지털 과부하에 대한 반작용으로 명료함을 추구하는 ‘탐구 코어(Explorecore)’ 등이 포함됐다. 이 밖에도 사실적인 질감을 강조한 ‘텍스처 체크(Texture Check)’, 제작 과정의 흔적을 중시하는 ‘무질서 시크(Notes App Chic)’, 시각적 요소를 최소화하는 ‘선택적 절제의 시대(Opt-Out Era)’가 주요 흐름으로 제시됐다.

 

또한 영화적 감정과 스토리텔링을 담은 ‘드라마 클럽(Drama Club)’, 문화유산 기반의 맥시멀리즘을 강조한 ‘그래니웨이브(GrannyWave)’, 지역별 개성을 반영한 ‘진(Zine) 스타일’과 ‘로컬 미학(Block Party)’도 2026년 디자인을 특징짓는 주요 트렌드로 꼽혔다. 캔바는 실제 플랫폼 내 검색량과 이용 데이터에서도 이러한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캔바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AI가 디자인의 출발점이 된 시대일수록, 완벽함보다는 인간적인 흔적과 의도가 담긴 시각적 표현이 더욱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6년 디자인 트렌드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캔바 코리아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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