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렙 ‘모니토플러스’, AI 평가 신뢰성 해법 제시하며 '주목'

2025.12.17 20:32:29

김재황 기자 eltred@hellot.net

비허용 프로그램 실시간 감지·차단
USB·원격 제어 등 부정행위 사전 방지

 

생성형 AI 확산으로 온라인 시험과 과제 평가의 신뢰성이 도전받는 가운데, AI 기반 온라인 평가 솔루션 기업 그렙의 ‘모니토플러스(Monito+)’가 평가 환경 관리 중심의 기술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결과물만으로 AI 활용 여부를 판별하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평가 과정과 환경을 구조적으로 통제하는 방식이 새로운 기준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교육 현장에서는 ChatGPT 등 생성형 AI를 활용한 답안과 수험생이 직접 작성한 답안을 결과물만으로 구분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반복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실제 대학 실험 사례에서도 AI 활용 여부에 따른 점수 차이는 컸지만, 답안 내용만으로는 판별이 쉽지 않았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AI 탐지 기술 역시 프롬프트 조정이나 문장 재구성만으로 우회가 가능해 실효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한계로 인해 대학과 교육기관들은 평가 방식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필기·구술 평가 병행, AI 활용을 전제로 한 혼합형 평가 도입과 함께, 부정행위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평가 환경 관리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단순 사후 판별이 아닌 시험 전 과정에서의 통제가 새로운 평가 신뢰성 확보 수단으로 부각되고 있다.

 

 

그렙은 이런 흐름에 맞춰 기존 ‘모니토’ 시스템을 고도화한 모니토플러스를 선보였다. 모니토플러스는 AI 기반 감독 체계에 설치형 시험 보안 브라우저, 이른바 락다운 브라우저를 결합해 시험 중 응시자 기기의 실행 환경을 실시간으로 관리한다. ChatGPT, 메신저 등 비허용 프로그램이 실행될 경우 즉시 감지해 시험을 중단하고, USB·블루투스 연결이나 원격 제어 시도 역시 사전에 차단한다.

 

특히 결과 분석 중심이 아닌 시험 과정 자체에서 부정행위 가능성을 구조적으로 낮춘 점이 차별화 요소다. 여기에 음성 감지 기술을 통한 이상 소리 탐지, 얼굴 자동 인식 기반의 가상 장치 및 대리 응시 탐지 등 다층 감지 구조를 적용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혼합형 평가 환경에서도 신뢰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현재 모니토는 국내 약 700여 개 기관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연간 3,600건 이상의 시험을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 LG그룹, 신한은행, 한국전력 등 주요 기업과 공공기관에서도 사용되고 있어 기술 신뢰도를 입증하고 있다. 그렙은 AI 활용을 전제로 한 평가 모델 연구도 병행하며, AI 시대에 적합한 온라인 평가 기준 정립을 추진하고 있다.

 

임성수 그렙 대표는 “AI 환경에서는 결과물 중심의 판별만으로 평가 신뢰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며 “부정행위를 구조적으로 차단하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모니토플러스의 핵심 가치”라고 밝혔다. 생성형 AI 확산 속에서 평가 방식의 패러다임 전환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모니토플러스는 교육·평가 시장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Copyright ⓒ 첨단 & Hellot.net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