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반도체 테스트 소켓 수요 급증, 분기 최대 매출 견인
“올해 최대 실적 경신 목표”…4분기 글로벌 수주 확대 예고
글로벌 반도체 테스트 플랫폼 기업 아이에스시가 2025년 3분기 매출 645억 원, 영업이익 174억 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AI 반도체 양산 테스트 소켓 수주 증가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아이에스시는 최근 몇 년간 테스트 소켓 중심의 단일 제품 공급 구조를 넘어, 장비·소켓·소재를 아우르는 수직 통합형 테스트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해왔다.
이 전략은 고객의 개발 단계부터 양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End-to-End 테스트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고객 대응력과 제품 경쟁력을 동시에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번 분기 실적은 주력 사업인 장비와 소켓의 동시 출하가 본격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소켓 부문 영업이익률은 33%, 장비·소재 부문은 15%를 기록하며 전 분기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AI 가속기 및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용 테스트 소켓의 납품이 늘면서 수익성이 한층 개선됐다.
아이에스시는 신사업 부문에서도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하이스피드 번인 테스터(High-Speed Burn-in Tester)와 모듈 테스터(Module Tester) 출하가 이어졌으며, 자율주행·차량용 반도체, 휴머노이드 로봇 칩 테스트 솔루션, HBM(고대역폭 메모리)용 DRAM 세정 케미컬 등의 공급망이 글로벌 고객사 중심으로 확장됐다. 이 같은 사업 다각화가 실적 성장의 또 다른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이에스시 관계자는 “AI 반도체와 하이엔드 메모리 중심의 고부가 테스트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안정적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며 “4분기에도 글로벌 고객사 대응을 강화하고, 올해 최대 실적 경신을 목표로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임근난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