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DB가 커뮤니티 에디션(MongoDB Community Edition)과 엔터프라이즈 서버(MongoDB Enterprise Server)에 검색 및 벡터 검색 기능을 확장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기존에는 완전 관리형 클라우드 서비스인 몽고DB 아틀라스에서만 제공되던 기능으로, 이번 발표를 통해 전 세계 수백만 명의 개발자가 로컬 머신부터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에 이르는 모든 인프라에서 AI 애플리케이션을 안전하게 구축할 수 있게 됐다.

 

IDC 조사에 따르면 74% 이상의 조직이 AI 워크플로우 내에서 벡터 임베딩 저장과 쿼리를 위해 통합 벡터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할 계획이다. 데빈 프랫 IDC 리서치 디렉터는 “대규모 언어 모델과 AI 애플리케이션이 주도하는 환경에서 개발자는 분산된 시스템으로 인한 속도 저하를 감당할 수 없다”며 “데이터베이스에 벡터 검색을 직접 통합하면 관리 복잡성이 줄어 지능형 애플리케이션 구축에 집중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벤 세팔로 몽고DB 수석 부사장 겸 핵심 제품 총괄 책임자는 “몽고DB는 전 세계 개발자가 차세대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도구를 제공한다”며 “검색 및 벡터 검색 기능을 확장해 개발자가 원하는 환경에서 구축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아틀라스에서 선호되는 데이터베이스와 쿼리 기능을 커뮤니티에서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상용화 단계에서는 엔터프라이즈급 보안을 갖춘 아틀라스로 쉽게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확장을 통해 개발자와 조직은 로컬 환경에서 벡터 검색을 활용해 문서, 이미지, 동영상, 오디오, 채팅 메시지 등 비정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맨틱 검색을 구현할 수 있다. 또한 키워드와 벡터를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검색으로 정확도를 높이고 데이터베이스를 AI 에이전트의 장기 메모리 저장소로 활용해 정밀한 문맥 이해형 애플리케이션 구축이 가능하다.

 

몽고DB는 이번 기능을 파트너들과 협력해 검증했다. 랭체인과 라마인덱스가 테스트에 참여했으며 해리슨 체이스 랭체인 CEO는 “많은 개발자들이 사용하는 몽고DB 커뮤니티 에디션에서 벡터 검색을 활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제리 리우 라마인덱스 CEO는 “새로운 검색 기능은 고객에게 최고의 유연성을 제공하며, 완전히 새로운 방식의 애플리케이션 구축 가능성을 열었다”고 밝혔다.

 

헬로티 구서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