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순찰로봇 전문 기업 도구공간이 로봇 플랫폼 전문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와 '사족보행 AI 자율주행 순찰로봇' 솔루션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지난달 29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도구공간의 AI 자율주행 및 보안 기술과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최첨단 로봇 플랫폼 기술을 결합, 미래 무인·지능형 순찰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사는 플랜트, 공공기관 등 24시간 무인 감시가 필요한 현장에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공동 개발에서 도구공간은 AI 자율주행 기술, 보안 AI를 활용한 객체 인식 및 이상 상황 탐지, 순찰 시나리오 기획 및 통합 관제 플랫폼 개발을 총괄한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고성능 4족보행 로봇 플랫폼 제공, 로봇 제어 기술 및 센서 연동 설계, 솔루션 실증 및 양산 체계 구축을 주관하며 사업화의 중추 역할을 수행한다.
양사는 2025년 하반기까지 솔루션 통합 개발 및 연동을 완료하고 2026년부터 본격적인 양산 체계를 구축해 플랜트, 항만, 군사시설 등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구공간의 김진효 대표는 "당사의 AI 로봇 순찰 솔루션이 세계 최고 수준의 사족보행 로봇 기술과 만나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더 다양한 환경에 순찰로봇을 공급해 국내외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정호 대표는 "양사의 핵심 기술 결합은 성장 중인 무인·지능형 순찰 시장 개척의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사족보행 AI 자율주행 순찰로봇의 산업 적용 가능성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구공간은 2017년 설립 후 AI 기반 순찰로봇 개발에 집중해왔다. 자체 개발한 실내용 로봇 '이로이', 실외용 로봇 '패트로버', 모듈형 로봇 '로브제' 등 3종의 로봇과 관제 시스템, AI 기반 로봇 컨트롤 소프트웨어 등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경찰청, 에스원, SK쉴더스, KT, 포스코 등 50여 곳의 사이트를 확보하며 국내 순찰로봇 기업 중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또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수상 및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선정되는 등 기술력을 공인받았으며 해외 법인 설립과 주요 전시회 참가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