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은 30일 무역 갈등 완화 기대 속에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22분 현재 전일 주간 거래 종가보다 7.8원 내린 1429.5원이다. 환율은 3.9원 하락한 1433.4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420원대 후반까지 내렸다.
무역 갈등 완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시장에서는 위험선호 심리가 일부 회복됐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중국은 매우 빠르게 1000만개의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며 관세 철회 여부는 중국에 달려있다면서도 인도 등과는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한 국가와 협상을 완료하고 총리와 의회 동의 절차를 거치고 있다고 언급하는 등 무역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음을 내비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업계가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하기 위해 이날 자동차부품 관세 일부를 2년간 완화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162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4.74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1009.59원보다 4.85원 낮은 수준이다. 엔/달러 환율은 0.10% 내린 142.240엔이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