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니버설 디스플레이 코퍼레이션(Universal Display Corporation, 이하 UDC)가 PPG와 아일랜드 클레어 주 섀넌에 최첨단 OLED 제조시설을 설립했다고 19일 밝혔다.
신규 제조시설은 성장하는 OLED 시장 수요에 발맞춰 UDC의 에너지 효율적인 인광 OLED 발광재료의 생산력을 두 배로 늘리고 글로벌 제조 기반을 다각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UDC는 천만 유로(약 145억 원)를 초기 투자하고 향후 수백만 유로 규모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단계적인 확장을 이뤄 나간다는 방침이다.
PPG는 신규 제조시설에서 UDC의 고효율·고성능 유니버설PHOLED 소재를 생산하게 된다. 현재 50명의 직원이 이 제조시설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추가 투자가 진행됨에 따라 엔지니어, 운영, 공급망, 합성 화학 및 분석 기술 인력 등을 포함해 최대 100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PPG는 2000년부터 UDC의 인광 OLED 에미터(emitter) 소재를 독점 제조하고 있다. 이번 섀넌 제조시설 또한 양사 간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PPG는 기존의 펜실베니아 주 먼로빌과 오하이오 주 바버튼에 이어 아일랜드 섀넌에도 OLED 제조시설을 추가하며 글로벌 생산 기반을 한층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아일랜드 교육부 장관인 노마 폴리 TD는 "이 최첨단 시설은 중서부 지역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과학, 기술, 공학, 수학(STEM) 학업 프로그램과 우수한 인력 양성에 대한 아일랜드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PPG와 UDC는 파트너십을 통해 빠른 속도로 성장해 아일랜드 내 글로벌 제조 기반을 확장하고 성공적인 토대를 구축해 이 획기적인 섀넌 제조시설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스티븐 V. 에이브럼슨 UDC 사장 겸 CEO는 "섀넌 제조시설은 OLED 산업의 미래를 위한 중대한 인프라 투자를 의미한다"며 "아일랜드의 혁신을 향한 아낌없는 노력과 우수한 교육 시스템이 뒷받침된 인재풀 등을 고려해 섀넌을 새로운 제조시설 개소지로 선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UDC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최첨단 인광 OLED 소재를 발명, 개발 및 공급하면서 PPG뿐 아니라 아일랜드 정부 및 투자발전청(IDA Ireland)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팀 네뷔시 PPG 사장 겸 CEO는 "OLED 소재 생산 및 기술 분야에 있어 양사의 협력은 소비자 가전산업에서 지속가능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며 "이번 제조시설 건립은 아일랜드 중서부 지역의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고, 해당 지역 경제 성장에 기여하고자 하는 우리의 의지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OLED 디스플레이의 에너지 효율성, 색 재현율 및 수명을 향상시키는 UDC의 인광 OLED 에미터는 스마트워치와 스마트폰에서 노트북, 태블릿, 자동차, TV, 폴더블 및 롤러블 가전제품에 이르는 전 세계 거의 모든 OLED 제품에서 찾아볼 수 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