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5개 공장에서 연간 20만 톤 양극재 대량생산체제 갖출 것으로 보여
대구시는 지난 18일(목) 오전 11시 30분 산격청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대구국가산업단지 제3공장 건립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엘앤에프는 대구시 역대 최대규모인 6500억 원을 투자해 국가산단 2단계 부지 9만9378㎡(3만62평)에 국가산단 3공장(달성군 구지면 소재)을 건립하게 된다. 올 4월 국가산단 2공장 준공에 이어 4개월만의 신속한 투자로 8만 톤 규모의 증설을 완료하면 기존 4개 공장을 포함해 총 5개 공장에서 연간 20만 톤의 대량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최근 국내 주요 배터리 제조사와의 대규모 공급계약 체결과 계속되는 고객사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당장 9월 착공해 2024년 5월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실제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엘앤에프는 최근 2, 3년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이 2021년 97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2% 증가했고, 올해는 약 4조 원 이상의 매출을 전망하고 있다.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대구는 급성장하는 2차전지 양극재 분야의 글로벌 생산기지로 도약하고, 대구시 배터리 융합산업 육성과 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조성에도 큰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적극·협업행정을 통해 관련 부서 및 유관기관과 합심해 투자유치를 성사시킬 수 있었다.
최수안 엘앤에프 대표는 “급격하게 증가한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올해 4월 대구국가산단 2공장 준공에 이어 단 4개월 만에 대규모의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번 투자로 대구시의 미래 성장기반 마련에 도움이 되길 바라며, 국가 및 지역경제에 이바지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확실한 미래 먹거리로 떠오른 전기차 기반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대구 대표 앵커기업인 엘앤에프의 대규모 투자에 감사하며, 기업하기 좋은 대구가 신설 원스톱기업투자센터를 통해 기반시설 공급부터 건축인허가 원스톱처리, 조기착공, 공장 가동까지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전폭적인 행정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