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이슈 ①] 진화하는 모빌리티, 이동수단과 서비스의 ‘무한 확장’

2022.06.04 08:30:22

서재창 기자 eled@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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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의 정의가 점차 확장되고 있다. 더욱이 미래 모빌리티는 친환경 에너지원의 등장, 형태 구조의 변화, 수행하는 역할, 소유 여부 등에 따라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비단 특정 국가에 국한된 현상이 아니라 전 세계를 포괄하는 패러다임이며, 모빌리티 산업을 구성하는 공급망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범위 넓혀가는 모빌리티 정의

 

모빌리티의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는 자동차 산업이다. 자동차 산업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변하는 추세인데, 자동차 산업은 전통적으로 기계 및 제조업을 등에 업은 대표 전방산업이었다. 그러나 전기차,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의 등장으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강조되기 시작했다.

 

자율주행의 경우 센서, 프로세서 등 진화한 소프트웨어에 기반을 두고 하드웨어에 의해 스스로 운행하는 자동차다. 커넥티드카 역시 자동차가 운송수단을 넘어 스마트 장비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는 사례며, 이미 성장기에 진입했다. 

 

 

단순한 이동수단에 접목된 자율주행, AI 등의 신기술은 접목돼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모빌리티의 이동수단에는 자전거, 오토바이, 자동차 등 전통적인 수단뿐 아니라 전동킥보드, 우버, 플라잉카, 해상운송 수단, 대중교통 수단 등이 포함된다.

 

이에 미래 모빌리티는 다양한 운송수단에 IT 기술 등을 결합해 일상의 편의성을 높인다. 이에 모빌리티는 이동은 물론이고 편의성을 제공하는 각종 서비스를 포함해 기존 교통 또는 운송, 배달, 여행 등을 포괄하는 의미로 확대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서비스로서의 모빌리티(Maas, Mobility as a Service)가 각광받으며, 다양한 분야로 관련 산업이 확장되고 있다.

 

모빌리티 서비스는 기존 자동차 제조를 포함해 조립, 판매, 금융, 보험, 수리 등 개인의 자동차 소유와 관련된 산업 등의 고전적 서비스 영역이 아닌 차량 사용과 공유 개념으로 변화됐다. 최근에는 모바일 기기의 O2O 기술과 연계돼 다양한 공유경제 개념으로 확장되고 있다. 

 

한편, 자동차 산업의 경우 ‘CASE(Connected, Automated, Shared, Electric)’로 불리는 새로운 모빌리티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자동차 산업은 CASE를 주축으로 모빌리티 혁신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MaaS의 가장 중요한 두 축은 차량공유와 자율주행이며, 두 기술은 로봇택시를 통해 실현될 것으로 예측된다. 한 예로, 자율주행·차량공유 등이 결합된 MaaS는 연평균 20% 이상 성장해 오는 2030년 유럽·미국·중국에서 1.2조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모빌리티, 산업 트렌드와 방향성은?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키워드는 ‘다양성’, ‘접근성’, ‘사용자 경험’이다. 이 같은 배경에서 퍼스널 모빌리티, 자율주행차, 도심항공 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 등 다양한 디바이스가 등장했다. 다양성 측면에서 일반 택시, 버스, 지하철, 철도, 항공 등도 모빌리티 서비스 핵심인 MaaS에 중요한 이동수단으로 모빌리티 정책의 대상이 됐다.

 

접근성의 경우 기존에는 정류장, 지하철역 등의 장소에서 대량 운송에 최적화한 스케줄에 맞춰 사용자가 이동해야 했다. 현재는 스마트폰 등 IT 디바이스를 활용해 현재 위치로 호출하는 온디맨드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여기에 IoT 등을 활용해 주변 자전거, 전동킥보드, 공유차량 등의 검색이 가능해지면서 대부분의 모빌리티 서비스는 디바이스 중심에서 사용자 접근성 향상을 높이는 방향으로 시스템과 서비스 핵심 가치가 이동했다.

 

사용자 경험은 개발 디바이스가 사용자에게 전달하는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의미하며, 내연기관이 사라져 넓은 공간을 제공하는 전기차와 운전자가 인간에서 AI로 대체된 자율주행 기능이 결합한 로봇택시는 시간과 공간의 개념과 가치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 

 

한편, 로봇택시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자율주행 배송로봇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퍼스널 모빌리티 산업이 급격히 팽창하는 등 모빌리티 서비스 공급자와 사용자 안전을 위한 비대면 이동과 배송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모빌리티 산업의 키워드는 CASE에서 ‘Safe–SPACE’로 변화하고 있다.

 

이동수단 이용 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인간의 생명을 좌우하기에 안전은 가장 중요한 항목이다. 특히 코로나19로 모빌리티에서 기존의 안전 개념에 바이러스 감염 방지라는 안전 이슈까지 합쳐져 소독 기능·소재 등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SPACE에서 S는 구독(Subscription)을 의미하며, 공유와 소유 사이의 ‘임시소유’ 형태의 비즈니스 모델이다. 기존의 자동차 구독 모델은 제한된 지역에서 주로 고급 브랜드로 운영돼 비즈니스 확장에 한계가 있었으나, 코로나19로 다시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 P는 개인형(Personal) 이동수단을 의미한다.

 

안전 등의 이유로 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에 보수적인 입장이었던 미국 뉴욕주의 경우,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대중교통 분산 효과를 위해 서비스를 허용했고, 전 세계적인 퍼스널 모빌리티 확산도 코로나19와 맞물려 대중교통에서 불특정 다수와 공간을 공유해야 하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활용됐다. 

 

파생되는 모빌리티 서비스, 어디까지 가능?

 

운송수단 개발과 더불어 이를 활용한 모빌리티 연관 서비스도 다양해지고 있다. 각 유형별 모빌리티 서비스가 원활히 제공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부가 기능 및 지원이 필요하다. 한 예로, 차량 공유 서비스의 경우 주차, 충전, 세차 등 차량 이용에 필수적인 기능에 대한 준비가 요구된다.

 

먼저 주차 및 충전 서비스를 살펴보자. 주차의 기본적인 속성으로 인해 일찌감치 O2O 분야에서 많은 스타트업이 응용 서비스를 출시했다. 주차장의 소유주와 이용자를 연계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한 파킹클라우드, 카카오T주차 등의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 

 

라스트마일 택배 서비스의 경우 라스트마일 모빌리티는 배달대행 서비스와 달리 배송의 전략적 성공을 위한 라스트마일 단계의 솔루션으로, 주로 무인우편·택배함을 활용한 서비스가 개발되고 있다. 특히 무인함을 우편·택배의 배달 용도에서 벗어나 세탁물, 음식물, 서류 등 다양한 종류에 응용하기 위한 냉장용 무인함 및 특수 구조 무인함 적용 방안과 개방형 구조를 활용해 다양한 옵션으로 상황에 적합한 변형이 이뤄진다. 


모빌리티 서비스가 발전할수록 주소 정보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구글은 주소자원을 디지털화하기 위해 13자리의 영문과 숫자의 조합으로 구성된 플러스코드를 개발해 보급하며, 이외에도 전 세계를 가로세로 3x3 미터로 구분해 3개 영문 글자를 부여하는 3words, 7자리의 영문숫자 조합으로 구성된 Eircode가 있다. 주소정보는 우편과 택배 물류의 정확한 배송을 위한 가장 중요한 정보이자 내비게이션, 응급상황 대처 등의 다양한 응용에 활용된다. 

 

서빙로봇은 AI 자율주행 기능이 있어 바닥의 장애물이나 사람을 알아서 피해 식당 손님에게 음식 전달과 퇴식 등의 일을 처리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국내 서비스 로봇 시장은 2025년까지 20조 원 규모를 목표로 하며, 요식업을 포함해 서비스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직은 시범 단계로 로봇이 투입되고 있지만, 점차 도입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서빙로봇 시장은 로봇 스타트업 브이디컴퍼니와 우아한형제들이 최초로 진출했으며, 최근 KT, SKT 등이 서빙로봇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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