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풀리면서 야외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미숙한 동작이나 무리한 신체 활동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스포츠 손상을 입는 경우가 적지않다. 스포츠는 생활에 활기를 주고 신체를 건강하게 만드는 데 유익하나 과유불급으로 너무 과도하게 하는 경우에는 손상을 입기 십상이다.
신체의 관절을 잡아주는 인대와 힘줄 등의 연부 조직의 손상은 처음에는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고 이후 만성적인 손상으로 진행이 될 수 있다.

인대는 비수축성 조직으로 관절에서 뼈가 과도하게 꺾이는 것을 막아준다. 임의대로 수축할 수 있는 조직이 아니라 정해진 자기의 길이가 있어 그 이상 잡아당기는 자세가 되면 부분적으로 찢어지는 손상을 입게 되는데, 이를 염좌라고 부른다.
보통은 인대가 늘어났다고 표현을 하며 이런 경우 손상 부위에 염증이 생겨 염증의 4대 징후가 나타난다.
염증이 있는 부위에서는 발적, 통증, 부종, 발열이 발생하며 이런 경우 침상 안정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염좌가 발생하면 특히 체중을 지지하는 발목이나 무릎과 같은 관절에서는 최소한 4~6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빠르게 일상 복귀를 위해 무리하게 움직이거나 치료를 가볍게 여겨 결국 만성적인 관절 병변을 남기는 경우도 있다.
관절을 지나는 연부 조직들이 과도하게 긴장을 하거나 염좌로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면 해당 관절은 만성적인 병변으로 진행될 수 있다. 특히 발목이나 무릎과 같이 체중을 지지해야 하는 관절에서의 손상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는다면 다리를 저는 보행을 하거나 한쪽 다리가 짧아진다거나 한쪽의 근육이나 힘줄 조직들이 소실되는 사례도 있다.
때문에 스포츠 염좌로 인한 손상은 단순히 진통제를 먹거나 물리치료 이외에 추나요법 등의 치료가 회복 속도를 높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추나요법은 손상을 입은 기전과 부위,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에 반영하는 것으로 뼈를 밀고 붙잡는 등의 행위를 통해 뼈가 원래의 자리로 들어갈 수 있도록 교정하고, 움직임이 일어나는 관절을 지지하고 있는 연부 조직들의 긴장도를 낮출 수 있다는 것. 또한 관절의 운동을 통해 혈액과 관절액이 순환되어 손상 부위가 회복되는 것을 촉진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게 이들 전문가의 설명이다.
광화문한의원 권오빈 대표원장은 “최근 한방에서는 스포츠 염좌 치료에 추나 요법을 많이 사용한다”면서 “인대의 염좌 및 근육의 좌상 징후는 방치하지 않고 초반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며, 재발되지 않도록 꾸준히 치료받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권오빈 원장은 또한 “환자들은 모든 일상을 오픈해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며 “그 정보를 바탕으로 의료진은 관절을 다각도로 움직이고 저항을 주는 등 이학적인 테스트를 시행해 일대일 치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