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공작기계 시장, 3분기 급성장 후 ‘주춤’

2019.01.18 12:3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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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활 기자 yhkim@hellot.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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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헬로티]

미국·대만 수주량 소폭 감소, 일본은 감소폭 커

11월도 10월의 감소세 분위기가 이어졌다. 11월 공작기계 수주량 기준, 미국은 3분기 열기가 거의 빠져나간 듯 감소폭이 줄었다.

일본은 9월 반짝 증가세 이후 감소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출 실적에 적신호가 켜진 것이다. 대만은 소폭 감소로 11월을 마무리했다. 미국의 11월 수주량은 전월대비 1.7% 감소한 4억5,848만 달러이다. 일본은 1,316억 엔으로 전월대비 5.7% 감소했다. 대만의 11월 수출량은 2억9,600만 달러로 전월대비 2.2% 감소했다.

1. 미국

11월 미국의 공작기계 수주량은 4억5,848만 달러로 전월(4억6,632만 달러)대비 1.7% 감소했다. 전년동월(4억2,793만 달러)대비로는 7.1% 증가했다. 2017년과 비교하면 최근 4분기 실적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3분기 실적에는 못 미치는 실적이다. 한편 이번 11월을 포함해 미국 공작기계 수주량은 50억 달러(50억1,438만 달러)를 넘어섰다. 2017년과 비교하면 22.4% 증가한 수치다.

미국제조기술협회(AMT) 관계자는 “지난 3분기 실적은 누구도 예상 못할 만큼 놀라웠다. 이후 10월과 11월은 다소 주춤하고 있고, 이러한 흐름이 2019년 초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항공우주 산업, 의료 산업, 자동차 산업에서 설비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공작기계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북동부, 서부, 북중동부 지역이 11월 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북중동부 지역에서는 자동차 및 항공우주 산업이 수주량 성장을 이끌었고, 서부 지역에서는 가전 산업에서의 수주 증가가 돋보였다.

공작기계 품목별로 보면 절삭기계 수주는 4억4,293만 달러로 전월대비 1.8% 감소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6.1% 증가했다. 성형기계 수주는 1,555만 달러로 전월대비 0.4%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49.5% 증가한 금액이다.

▼ 2018년 11월 미국 공작기계 수주 현황

<자료 : 미국제조기술협회(AMT)>

2. 일본

2018년 11월 공작기계 수주량은 1,316억 엔으로 전월대비 5.7% 감소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도 17.0% 감소한 수치다. 2개월 연속세 감소세이며, 2018년 중 최저치다. 원인은 수출 수주에서 찾아볼 수 있다. 내수 수주는 1월과 크게 다르지 않은 수준이지만 수출 수주는 25%가량 하락했다.

일본공작기계협회는 11월 수주량이 최저치이기는 하지만 현재 주문 상황을 감안하면 그 이상으로 하락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에도 이러한 흐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무역 이슈, 조달 문제 등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내수수주는 575.8억 엔으로 전월대비 0.1% 감소하였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는 6.0%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일반기계 업종이 전월대비 5.8% 증가했다. 반면 전기·정밀기계 업종은 2.2%, 자동차 업종은 6.2%, 항공기·선박 업종은 25.3% 감소했다.

수출수주는 740.3억 엔으로 전월대비 9.7% 감소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도 28.9%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 지역이 전월대비 9.1% 감소한 284.9억 엔을 기록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도 49.9% 감소했다. 유럽은 전월대비 19.2% 감소한 183.0억 엔을 기록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해서도 7.1% 감소한 수치다. 북미는 전월대비 1.6% 감소한 261.3억 엔을 기록했다. 전년동월과 비교하면 1.6% 증가한 수치다.

▼ 2018년 11월 일본 공작기계 수주 현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