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팽이 점액은 영양의 보고라고 할 만큼 피부에 이로운 성분을 많이 함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5년 칠레에서 처음으로 달팽이 점액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이 출시된 이후로 달팽이 점액질이 함유된 수분 세럼, 여드름 앰플, 크림 등의 화장품은 꾸준히 소비자들이 찾는 아이템이다.

달팽이 화장품에서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뮤신(Mucin)’이라는 성분이다. 뮤신에는 콜라겐, 엘라스틴, 단밸질 등 천연 복합물질인 ‘콘드로이친 황산’이라는 성분이 주를 이룬다. 인체 내에서도 0.8%가량 차지하고 있는 성분으로 뼈와 연골 외에도 주름 예방 및 피부 미용에 좋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 외에도 뮤신은 단백질의 소화를 돕거나 소화를 촉진하기도 한다.

노화가 진행되면 세포 위축과 수분 및 콘드로이친 성분이 감소되는데, 이 때 달팽이 점액 여과물의 주성분인 뮤신 속 콘드로이친 황산을 충분이 공급해주면 불필요한 색소 침착을 막고 피부에 활력을 공급한다. 

달팽이 점액 여과물은 화장품 원료로도 사용된다. 예를 들어 달팽이 에센스를 세안 후 피부 스킨케어 첫 단계에 모공 세럼이나 진정 앰플처럼 활용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들 제품은 피부에 생기를 부여해주고, 차후 단계 제품의 흡수를 도와 효과적으로 피부 관리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부스팅 제품으로 사용 가능하다고 전한다.

또한 에센스 적당량을 화장솜에 묻혀 냉장 보관한 후 열감이 있거나 트러블 부위에 팩처럼 올려주면 모공 축소 및 피부 진정 효과가 있으며, 피부에 건조함이 느껴지거나 베이스메이크업을 위한 각질 정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휴대용 공병에 담아 미스트 대용으로 사용해도 좋다고 설명한다.

AWS 트리트먼트 에센스를 공급하고 있는 업체 관계자는 “이 제품은 여러가지로 사용 가능한 수분 에센스로, 달팽이 점액 여과물을 85% 함유해 피부 균형을 유지해주고 수분, 영양, 모공 탄력 관리를 한번에 할 수 있는 올인원 제품이며 피부 깊은 곳까지 영양을 공급한다”며 “주름개선 성분인 아데노신도 함유해 잔주름 및 굵은 주름 등에 효과적인 기능성 스킨 에센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