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소니, 메모리 공급난 뚫고 영업이익 22% 급증

2026.02.06 12:11:34

헬로티 eltred@hellot.net

 

소니가 메모리칩 공급난에도 불구하고 엔저 효과에 힘입어 12월 분기 영업이익이 22% 증가했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2월 4일(현지 시간) 소니가 12월 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영업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고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소니의 12월 분기 매출은 3조7천1백억 엔(약 236억8천만 달러)로, 금융정보업체 LSEG의 스마트에스티메이츠(SmartEstimates)가 제시한 3조6천9백억 엔 전망을 소폭 웃돌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천1백50억 엔으로, 예상치 4천6백89억 엔을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해 직전 분기 전년 대비 감소세에서 반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소니는 외환 환경이 우호적으로 작용한 반면, 메모리칩 비용이 급등하는 부담이 있었다고 밝혔다.

 

 

소니는 이번 실적 발표와 함께 연간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했다.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5천4백억 엔으로 제시돼, 이전 전망치보다 1천1백억 엔(8%) 늘어났다. 연간 매출 전망도 3천억 엔 상향해 12조3천억 엔으로 제시했다. 다만 미국 관세로 인한 연간 추정 손실 규모는 기존과 동일한 5백억 엔으로 유지했다.

 

이사회는 자사주 매입 규모를 기존 1천억 엔에서 1천5백억 엔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승인했으며, 매입 기간은 2026년 5월까지로 설정했다.

 

소니의 게임 및 네트워크 서비스 부문 매출은 1조6천1백30억 엔으로, 전년 동기보다 687억 엔 감소했다. 이 부문에는 주력 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 브랜드가 포함되며, 그룹 전체에서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CNBC는 이 부문이 최근 몇 분기 동안 디지털 게임 구매 확대와 플레이스테이션 플러스(PlayStation Plus) 구독 서비스 성장의 수혜를 봤지만, 콘솔 하드웨어 출하 증가세는 상대적으로 완만했다고 전했다.

 

소니의 하드웨어 사업은 올해 부품 비용 상승으로 역풍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플레이스테이션 콘솔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운영 업체의 수요 증가로 공급이 부족해진 DDRAM(동적 랜덤 액세스 메모리) 칩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의 2월 2일(현지 시간) 보고서에 따르면, 전통적인 D램 계약 가격은 현재 분기 중 직전 3개월에 비해 90%에서 9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2월 5일(현지 시간) 진행된 실적 발표 콘퍼런스 콜에서 소니 경영진은 메모리 비용 상승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기존 콘솔 설치 기반의 수익화에 집중하고, 소프트웨어와 네트워크 서비스 매출을 추가로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게임 부문의 부담은 음악과 이미징 부문의 호조로 일부 상쇄됐다. 소니의 음악 사업 매출은 12월 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이는 라이브 이벤트, 머천다이징, 스트리밍 서비스의 성장에 힘입은 것이다. 이미징 및 센싱 솔루션 부문 매출은 같은 기간 20% 이상 증가했다.

 

이 부문은 스마트폰 등에 쓰이는 반도체 기반 이미징 및 센싱 기술 개발과 제조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소니는 현재 진행 중인 메모리 부족 현상이 스마트폰 업계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자사 이미지 센서는 주로 고급 시장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적 발표 직후 소니 주가는 장중 상승분을 반납했고, 2월 5일(현지 시간) 거래를 보합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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