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엑스, 인공지능 위한 위성 100만기 궤도 데이터센터 추진

2026.02.03 17:31:02

헬로티 eltred@hellot.net

 

일론 머스크(Elon Musk)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엑스(SpaceX)가 인공지능 연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최대 100만기의 위성으로 구성된 ‘궤도 데이터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IT 매체 엔가젯(Engadget)에 따르면 스페이스엑스는 1월 30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인공지능 수요를 지원하기 위한 “궤도 데이터센터(orbital data center)” 구축을 위해 최대 100만기의 위성을 발사하는 내용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머스크와 스페이스엑스는 현재 지구 궤도에 있는 전체 위성 수의 100배에 달하는 규모의 네트워크 구축을 요청한 것이다.

 

엔가젯은 이번 신청서에서 스페이스엑스가 좁은 궤도 껍질 각각의 높이가 최대 50km에 이르는 여러 궤도층에 “최대 100만기의 위성을 운용하는 시스템을 배치”할 수 있도록 승인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신청서에 따르면 이 궤도 데이터센터는 태양광을 전력원으로 사용해 인공지능 활용을 위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게 된다.

 

 

스페이스엑스는 FCC 제출 문서에서 궤도 데이터센터가 “태양 에너지를 사용하면서 운영 및 유지비용이 거의 들지 않기 때문에, 가속적으로 늘어나는 인공지능 컴퓨팅 수요를 충족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이 개념은 머스크가 스페이스엑스를 기업공개(IPO)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뒤, 회사 내부 인사들을 통해 언급된 바 있는 계획과 맥을 같이 한다.

 

엔가젯은 스페이스엑스의 이번 신청 규모를 가늠하기 위해 기존 스타링크(Starlink) 위성 배치 현황도 전했다. 스페이스엑스는 최근 스타링크 위성 발사 1만1,000기 이정표에 도달했으나, 기술적 문제 등으로 실제 궤도에서 운용 중인 수는 그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링크 위성 통계를 비공식적으로 추적하는 한 웹사이트는 1월 30일(현지 시간) 기준 궤도에서 운용 중인 스타링크 위성이 9,600기 이상이라고 추산하고 있다. 스페이스엑스가 FCC에 요청한 100만기는 이 같은 현재 운용 규모와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큰 수치다.

 

FCC는 과거 사례에 비춰 스페이스엑스가 요청한 위성 수를 심사 과정에서 상당 부분 줄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엔가젯에 따르면 이달 초 FCC는 스페이스엑스가 추가로 요청한 스타링크 위성 7,500기의 배치를 승인했는데, 이는 2022년에 승인된 또 다른 7,500기에 이어진 것이다.

 

그러나 이는 스페이스엑스가 2020년에 처음 요청했던 약 3만기의 추가 스타링크 위성 수에 비하면 크게 줄어든 규모이다. 스페이스엑스의 새로운 궤도 데이터센터 계획에 대해서도 FCC가 유사한 방식으로 승인 수량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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