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 환경 대응 로봇 보호 기술 공동 개발한다...로봇·섬유 기술 융합 실증·표준화 본격 전개
차세대 웨어러블 및 휴머노이드 로봇용 고기능성 외피 기술 확보 ‘정조준’
전문 인력·장비 공유 및 산학연 네트워크 공동 운영 등 기술 국산화 가속화 기대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한국섬유개발연구원(KTDI)이 손잡고 로봇의 한계를 극복할 새로운 소재 기술 확보에 나섰다. 로봇과 섬유 기술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미래 로봇 시장의 판도를 바꾸겠다는 파트너십이다.
이번 협력은 극한지나 재난 현장 등 가혹 환경에서 로봇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특수 소재 기술개발이 목적이다. 고기능성 섬유를 로봇 플랫폼에 적용하는 것은 로봇의 생존성을 높이는 동시에 신체 밀착형 웨어러블 로봇의 착용감을 극대화하는 기술적 토대가 된다는 게 양측의 의견이다.
글로벌 로봇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고지는 '경량화'와 '내구성'의 조화로 평가된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Humanoid Robot)의 맞춤형 외피 기술은 로봇이 인간 사회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기 위한 필수 요소로 꼽힌다. 이번 협약은 이를 현실화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성만 KTDI 원장은 “섬유 영역이 로봇 등 첨단 산업으로 확장되는 이번 기회가 우리 기업들의 기술 사업화를 돕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내비쳤다.
양 기관은 KIRO의 로봇 설계 기술력과 KTDI의 고신뢰성 섬유 제조 역량을 융합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재난·안전 분야 로봇의 기동성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외부 충격으로부터 내부 정밀 부품을 완벽히 보호하는 솔루션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이 같은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시험 장비 공유와 성능 평가 인프라 연계를 통해 연구 성과가 실제 산업 현장에 즉각 투입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강기원 KIRO 원장은 “로봇의 신체 밀착형 기술 구현에 섬유 산업이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실질적인 협력 성과를 통해 국가 기술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헬로티 최재규 기자 |





